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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

조남대, 박경희 저 | 북랩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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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994412 / 188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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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늙어 가는 부모님을 마주하는 것처럼 슬픈 일은 없지만
다만 며칠이라도 추억을 쌓으며 이별을 늦출 수는 있다!

끝이 될지도 모르기에 가슴 아프고
모든 순간이 추억이 되기에 애틋했던
네 사람의 아름다운 동행 15일


이별이 아무렇지도 않은 이가 있을까. 나이 들수록 이별할 일은 많아지는데, 헤어짐은 좀체 익숙지가 않다. 하물며 부모 자식 간의 이별이라면 말해 무엇 할까. 언젠가는 부모님이 돌아가실 거란 예감에 문득 서늘해지는 것이 자식의 마음이다.
이 책의 주인공 부부 역시 막연한 불안함을 안고 사는 평범한 자식이었다. 98세, 88세 노모와 따로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특별한 일을 계획한다. 더 늦기 전에 두 노모와 함께 살아 보는 일이다. 언제 어머니와의 이별이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함께할 수 있는 시간만큼은 추억으로 채우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부부는 행운아에 속했다. 어머니의 끼니를 챙기고 잠자리를 봐 드릴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늙어 가는 부모를 둔 자식이라면 알 것이다. 이런 일들이 사실은 얼마나 특별한 일인 것인지.
우리는 누구나 부모님과의 이별을 겪었거나 겪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4인의 동행 이야기는 보편적 슬픔을 지닌다. 운 좋게 부모님의 노년에 함께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 보름의 시간 역시 헤어짐으로 가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조남대, 박경희
지은이 : 조남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공무원으로 33년을 근무했다.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신문·출판을 전공했으며,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에서 2017년 8월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퇴직 후 30일 동안 자동차를 몰고 부인과 함께 전국을 일주한 데 이어, 제주도에서 25일 동안 살며 여행한 것을 정리하여 2016년 7월 『부부가 함께 떠나는 전국 자동차 여행』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지금은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행정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가톨릭 영 시니어 아카데미’에서 사진을 배우고 있다.  

지은이 : 박경희
대구 달성에서 태어났다.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1980년부터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간호사로 4년간 근무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옮겼으며 2015년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 남편과 함께 55일간 여행을 한 후 『부부가 함께 떠나는 전국 자동차 여행』을 공동 집필했다. 지금은 서초구청에서 주관하는 ‘건강부모교육 제2기’ 과정을 수료하고 손자를 돌보고 있다.  

그림 : 류재춘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제4회 겸재진경공모대전 우수상, 2006년 제9회 안견미술대전 한국화 특선, 2014년 제30회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한국화 스포츠조선 대표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2018년 중국 정부로부터 문화교류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2018년 현재 한국미술협회 국제교류위원장과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문화교류단장 및 중국 동북아미술관장을 맡고 있다.  

책 속에서


귀가 어두워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 어머니는 엉뚱하게 정원 나무에 농약 치고 거름 줄 때는 꼭 마스크를 끼고 하라고 하신다. 또 날씨가 좀 서늘하다면서 옷을 하나 더 입으라고 하신다. 오직 자식 걱정이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에 일일이 대꾸를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냥 알았다고 하는 등 적당히 대응해야 한다. 또 추석이 지나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감기 걸리지 않는다면서 꼭 맞으란다. 귀가 어두우니까 우리가 이야기하는 주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신다. 즉, 본인 생각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신다. 그렇지만 모두 자식이 걱정되어서 하는 이야기다.
(61p쪽)

어머니가 장모님께 하시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연세가 든 뒤 이야기할 소재는 과거의 경험담 중에서도 고생하고 가슴 아팠던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들이 만나면 군대 이야기를 하듯이, 지금 할머니 세대들은 배고프고 시집살이하던 이야기가 대부분인 모양이다. 나도 나이 들어 옛날이야기를 할 때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해 본다. 지금 생각에는 즐겁고 보람되고 가슴 뿌듯한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나중에 자식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고생했던 이야기보다는 가슴 벅차게 즐거웠고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많이 해 줘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관련 경험과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73p쪽)

점심을 먹고 테라스 탁자에서 수박을 먹었다. 오랜만에 4명이 탁자에 마주보고 앉아 이야기하며 음식을 먹는다. 참 행복하다. 우리 집에 평화가 다시 찾아왔다. 행복이란 큰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아무 탈 없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37-138p쪽)

목차

Prologue … 004

PART 1 두 어머니를 모시기로 하자 옛 추억이 떠오른다
어릴 적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 012
모시기 사흘 전 / 양평농원 사전 점검 … 024
모시기 하루 전 / 어머니 일상복 구입 및 마음의 준비 … 026

PART 2 시작부터 예측불허, 두 어머니와 함께한 보름
첫째 날 / 아파트 9층에서 어머니를 업고 내려오다 … 030
둘째 날 / 이틀 만에 어머니에게 큰소리를 쳐 버렸다 … 040
셋째 날 /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 049
넷째 날 / 그 예뻤던 어머니가 언제 어린아이가 되셨나 … 057
다섯째 날 / 늙었을 때를 대비해 좋은 추억이 필요하다 … 068
여섯째 날 / 구박받는 할아버지가 안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076
일곱째 날 /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하는 등 바람을 쐤다 … 082

PART 3 장모님이 입원을 하셨다
여덟째 날 / 장모님이 응급차에 실려 가셨다 … 092
아홉째 날 / 인생은 참 덧없구나 … 104
열째 날 / 좋은 이웃을 둔 기쁨이 이렇게 클 줄이야 … 115
열하나째 날 / 형수님이 존경스럽다 … 122

PART 4 장모님이 돌아오셨다
열두째 날 / 다시 찾아온 우리 집의 평화 … 134
열셋째 날 / 이제 갓 육십 넘은 아들에게
고생 그만하고 쉬라고 하신다 … 146
열넷째 날 / 우리들의 행복했던 보름이 끝나간다 … 155

PART 5 행복했던 보름이 끝났다
열다섯째 날 / 다시 만날 기약이 없는 이별 … 170
두 분이 가신 다음 날 / 노년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 179

Epilogue …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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