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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

신종석 저 | 도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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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644690 / 35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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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진정한 화和의 길, 一心을 찾아가는 이야기

이 소설은

소설 『원효』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긴 신종석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팔만대장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도쿄, 지바, 요코하마의 진도 9.7 대지진 현장에서 시작되는 소설 『일심一心』은 21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지만, 100년 전 일본과 조선 그리고 고려까지 시대배경을 넓히면서 고려대장경판(팔만대장경)의 근원을 좇는 이야기이다. 일본의 현재와 과거는 물론 신라, 고려, 조선을 입체적으로 엮어낸 소설의 구성은 원효, 의상, 의천과 같은 인물들을 과거가 아닌 현재로 생생하게 불러온다. 특히 사건의 중심을 이루는 무불 탁정식, 요코야마 야스타케, 히라노 대통 대승정의 입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면면은, 100년의 시공간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현실감이 있다. 소설은 이런 인물들을 바탕으로 일본이 오백 년 동안 끊임없이 고려대장경판을 탐낸 이유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스스로를 그 속에 운명적으로 합일시키는 인물들의 사연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소설 『일심一心』은 유례없이 참혹한 대지진을 겪는 일본을 구원하는 방법으로 팔만대장경을 등장시키는 흥미로우면서도 탄탄한 이야기와, 이를 뒷받침하는 등장인물의 다채로운 성격의 조화를 통해 세계적인 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위대성을 실증적으로 자각하게 하면서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일심一心의 과정을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또한 역사와 종교에 대한 깊은 자각으로 조탁된 소설 문장은 간토 조선인 대학살, 메이지 유신, 일본의 조선 문화재 찬탈, 고려대장경판, 가야산 해인사, 흥왕사와 의상, 원효의 일체유심조 등과 같은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다.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한마음이 만들어낸 일심一心은, 무불 탁정식과 히라노 대통 그리고 요코야마 야스타케의 삶 마지막 버팀목으로 작용하는데, 어떤 현실적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국가의 흥망을 일심一心으로 극복하려는 그들의 강렬한 형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소설은 유장한 역사에 비하면 인간의 삶은 너무나 보잘 것 없지만 나와 너, 우리 모두를 위한 화和의 보편적이고 영원한 일심一心을 만들어 후세에 남길 때, 사상 초유의 대지진 같은 참혹한 현실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런 확고한 메시지를 통해 작가는 나라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소멸되지 않고 영원히 남는 것은 인간들의 한마음 一心이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들려주는데, 그것이 이 소설의 뛰어난 성취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신종석
지은이 : 신종석
1954년 겨울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산을 좋아했고, 어른이 되어서는 산을 오르며 글을 쓰거나 손주들을 돌본다.
나이 쉰이 되던 가을 어느 날 신춘문예 공고를 보고 불현듯 학창 시절 꿈인 소설가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2005년 첫 작품 단편소설 '이웃'을 문학바탕에 응모하여 신인상을 받는다.
2009년 여름, 밀양 정각산으로 들어가 소설 쓰기에 전념한다. 그해 12월19일 해거름, 201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중복'이 당선되었다는 통보를 받는다.
금정산 좌선바위에 올라가 무엇을 쓸 것인가를 고뇌하다, 학창 시절부터 구상한 장편소설 <원효>를 지어 소설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수혜 받아 12년간 써 온 단편소설을 모아 소설집 <금고기>를 출간했다.  

머리말

작가의 말
나는 고려대장경판에 깊이 빠지면서 단번에 우리 민족의 한마음 一心을 보았다. 신라가 당나라를 이 땅에서 몰아낸 것도 일심이고, 임진왜란 때 의병 승병이 일심이며 동학농민혁명 삼일운동이 일심이고 4^19, 5^18, 가까이는 2002월드컵 길거리 응원 그리고 촛불이 한마음 一心이다.

책 속에서


덴노는 혜민과 요코야마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이 보는 앞에서 상주라고 쓰인 봉투를 개봉하기 시작했다. 긴장한 듯 덴노의 손은 미세하게 흔들렸고 모두들 시선을 고정한 채 숨도 쉬지 않았다.
봉투 안에는 반으로 접힌 편지가 나왔다. 덴노는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펼치자.
“高麗大藏經板”
단 여섯 글자, 高麗大藏經板고려대장경판이라고만 쓰여 있었다.
순간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먼저 고려라면 이웃 한국의 옛 국호를 말하지 않는가. 그리고 대장경판이라면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집성한 경전을 판각한 목판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무슨 뜻이란 말인고…?
왜 하필 고려대장경판인가…?
에도시대 이전에는 대지진이나 화산이 폭발하면 고려대장경을 덴노와 고승대덕들이 밤낮으로 독송했다는 기록은 남아있다. 하지만 근대에 만든 증보판 일본의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蔵経(1924~1934)이라는 세계 최고로 우수하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일본의 대장경이 있는데. 왜 고려인가? 그리고 고려대장경 영인본은 일본에도 수두룩한데, 뒤에 판板자가 붙었다. 판이 붙었다고 하면 대장경을 판각한 목판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덴노를 비롯한 요코야마 총리^장관들은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 멍했다.

목차

작가의 말

대지진
덴노
간토 조선인 대학살
화이부동
대승정의 예언
일심
고려문화재
고려대장경판
가야산 해인사
경천사 십층석탑
흥왕사 가는 길
대중의 진리
하얀 보자기

에필로그
해설 _ 내용과 형식의 一心 회통, 진정한 화에 이르는 길 / 김성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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