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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53954 / 360쪽 128 x 18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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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자유와 평화, 음악, 패션, 여행을 사랑한 원조 ‘힙스터’들의 세계 여행!
세상이라는 진실한 교실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나’를 찾아 나서는 매직 버스 라이드
1970년, 세상 사람들은 미국 백악관이나 소련 크렘린궁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 세상을 보는 창이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같은 한물가버린 매체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편지’라는 자기들만의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젊은이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세상의 중심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담광장이었다. 오직 특권층만이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시대에 이 젊은이들도 세계 여행에 나섰는데, 바로 이 ‘보이지 않는 편지’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서로서로 공유했다. 조금은 독특한 패션을 추구하고, 여행과 록 음악, 야외 페스티벌, 무엇보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했던 이들은 ‘히피’라 불렸다.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고향 브라질을 떠나 모든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자유의 도시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청년 ‘파울로’도 우연히 이들의 여행에 함께한다. 자유의 도시에서 만난 미모의 여성 카를라와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 그들은 단돈 70달러에 네팔 카트만두까지 달려가는 환상적인 ‘매직 버스’에 몸을 싣고 ‘히피 순례길’에 나선다. 버스 안에서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또다른 길동무들을 만나고, 그 길 위에서 사랑을 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세상을, 인생의 진리를, 그리고 마침내 나 자신을 발견해간다. 그렇게 이들이 전해주는 삶의 메시지와 함께 오늘, 세상과 나를 탐구하려는 우리의 여행도 시작된다!
전 세계 2억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영혼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그의 청년 시절 자전적 경험이 생생히 녹아든 다채로운 이야기들
『알레프』 『불륜』 『스파이』 등 주로 여성 화자, 여성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 최근작들과 달리, 2018년 신작 『히피』에는 『연금술사』 『순례자』 등의 초기 대표 소설에서처럼 청년 주인공이 등장한다.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은 ‘파울로’. 『히피』는 1970년대 ‘히피’로 살아간 작가 자신의 청년 시절의 경험, 깨달음을 얻게 되기까지의 모험과 방황, 사랑과 상처 등이 생생히 녹아든 작품이다.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었던 대작가를 키워낸 수많은 이야기들, 반짝이는 삶의 정수, 어쩌면 작가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통해 가장 하고 싶었을 내면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1968년, 브라질 청년 파울로는 여자친구와 함께 ‘죽음의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향하는 배낭여행을 떠난다. 볼리비아의 라파스를 지나 잉카의 옛 잃어버린 도시로 향하는 그 첫 히피 순례길을 통해 그는 “세상은 진실한 교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그의 평생에 트라우마로 남을 사건을 겪게 된다.
이 년 뒤, 파울로는 진정한 내면 탐구를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난다. 그리고 담광장에서 우연히 카를라라는 여자를 만나고, 마약 소굴의 유혹에서 벗어나, ‘매직 버스’에 탑승하며 두번째 히피 순례를 시작한다. 암스테르담을 떠나 오스트리아, 터키 이스탄불 등을 지나 네팔 카트만두로 향하는 그 길 위에서 파울로와 카를라는 평행 세계를 탐구하는 아일랜드 청년 라이언,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환자를 치유하다 성직자의 꿈을 꾸게 된 영국인 의사 마이클, 파울로의 트라우마를 보듬어주는 인도인 라훌, 68혁명의 혼돈을 벗어나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온 프랑스 부녀 자크와 마리 등 수많은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만난다. 아름다운 절경 속 호수에서 벗은 몸에 대한 부끄러움 없이 목욕을 하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춤을 추며, 그들을 혐오하는 세력에 맞서 평화와 자유를 열망하고, 이상향과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소리 없이 싸웠던 이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는 주위를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신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인간의 눈에 보이는 곳에 두었다. (42쪽)
힘은 인간이 지나는 길 위의 온갖 사소한 것들 속에 있다. 세상은 진실한 교실이다. 지고의 사랑이 당신이 살아 있음을 알고서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걸 가르칠 것이다. (42쪽)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날 일을 선택할 수 없지만 그것에 대처하는 방식은 선택할 수 있다. (71쪽)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타인도 믿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배신을 당하더라도 스스로를 지켜낼 힘이 있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건 그것이다. (115~116쪽)
그는 믿었다. 그는 광기를 선택했고, 이제부터 그 광기를 온전히 누리고, 그를 향한 부름이 들릴 때까지 그 자리에 머물 터였다. 그의 꿈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으나 아직은 너무 일렀다. 그는 과연 책 속에 세상을 바꿀 힘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터였다. (102쪽)
다채로운 인생의 알려지지 않은 길들을 모른다면 과연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할까? 마음먹은 대로 지금 떠나지 않는다면 나의 다음 목적지는 과연 어디가 될까? (123쪽)
그는 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이 여행이 운명이라고 느꼈다. 그는 이 여행을 해야만 했고, 이 사람들과 만나야 했으며, 그가 습관처럼 설파했으나 늘 실행할 용기는 없었던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 우주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 (174쪽)
“우린 가만히 머물러 있는 걸 혐오하는 세상에 속해 있고, 그것이 우리가 순례의 길 위에서 살아가는 이유다.” (180쪽)
모험소설에서는 모두들 꿈을 좇아 세상에 있을 법하지 않은 곳을 향해 떠나잖아. 그리고 중간에 고초를 겪지만 늘 승리자가 되어 돌아와 무용담을 늘어놓지. 장터에서든, 연극이나 영화의 형식을 빌려서든, 요컨대 들어줄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말야. 책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 나도 언젠가 이런 인생을 살 거야, 세상을 정복하고 부자가 되어서 영웅처럼 귀환할 거야, 모두가 나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추앙하도록. (186쪽)
춤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모두를 존재하게 했으며, 누구도 심판하지 않아. 우리는 자유로울 때도, 감방이나 휠체어 위에 있을 때도 춤을 출 수 있어. 춤은 그저 몸으로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세상 무엇보다 위대하고 강력한 존재와 대화하는 일이니까. 이기적인 마음과 공포를 초월한 언어로 이야기하는 일이니까. (221~222쪽)
그녀는 자신의 힘이나 용기를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데에, 자신의 한결같은 공격성과 통제 불가능한 경쟁심에 지쳤다. 그녀가 평생토록 해온 일은 모두 남을 넘어서기 위한 것이었고, 그녀는 결코 자신을 넘어서본 적이 없었다. 비록 아직 젊은 나이였지만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에 순응했다. (237~238쪽)
“네 말은 고독 속에서도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거잖아. 물론 그럴 수 있어, 단 자신의 생을 신이나 가족에게 헌신하기로 결심한 사람들만. 성인이나 선지자나 혁명가들 말야. 내가 말하는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보다 인간적인 사랑이라고. 우리가 사랑을 표현할 수 없거나 사랑의 대상이 우리를 알아주지 않을 경우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기도 하는 사랑. 넌 분명 지금 여기를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우울한 걸 거야. 네 시선은 이리저리 움직이지만 빛나지 않아. 권태만이 비칠 뿐이지.” (244쪽)
빛의 길을 걷는 순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사막을 걷는 법을 익히라. 너의 마음과 이야기하라. 말이란 그저 우연한 것일 뿐이니. 말은 타인과 소통하는 데 필요하나, 말의 의미와 설명 때문에 길을 잃지는 말라.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들을 뿐이다. 절대 누구도 설득하려 들지 말고, 두려움 없이 너의 운명을 따르라. 두려움에 휩싸였대도 꾸준히 너의 길을 가라. (253쪽)
사원과 교회와 모스크들은 바깥이 두려운 자들로 가득차 있으며 그들은 죽어버린 말에 세뇌되고 있다. 나의 사원은 곧 세상이니, 나의 사원을 벗어나지 말라. 힘이 들더라도, 남들이 너를 비웃더라도, 그곳에 머물라. (254쪽)
함께 나아가라, 함께 마시고 기뻐하라. 허나 너희가 서로에게 늘 의지하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라. 넘어짐도 여행의 일부이며, 각자 홀로 서는 법을 익혀야 한다. (254쪽)
자유연애나 국경 개방에는 별 관심이 없던 노동자들은 대통령의 개혁안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요구는 오직 한 가지였다. 바로 현저한 임금 인상. 총리였던 조르주 퐁피두가 노동조합장들이며 트로츠키주의자들, 무정부주의자들, 사회주의자들과 만났고, 분쟁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각각의 그룹이 다른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효과적인 지배를 위한 분열, 그것이 정부의 작전이었다. (280쪽)
우리가 세상을 받아들이기로 할수록 우리는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사랑이든 증오든. (302쪽)
“사랑이 없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으니까. 사랑 없이 산다는 건,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또 꿈꾸지 않고 잠자거나, 때로는 아예 잠들지 못하는 것과 같아. 이중으로 잠긴 캄캄한 방안에서, 열쇠가 있다는 걸 알지만 문을 열고 나가고 싶은 마음 없이 그저 태양이 비치기만을 기다리며 매일을 보내는 것과 같아.” (31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