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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2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

박종인 저 | 상상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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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 땅이 역사는 수많인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 숨은 대인들의 역사다'찬란한 5,000년 역사만을 알고 있는 당시이 꼭 한번 읽어야 할 책 -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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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795988 / 352쪽 152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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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92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다. 여행과 인물에 관한 글과 사진을 써왔다. ‘박종인의 인물기행’, ‘박종인의 진경산수’ ‘대한국인(大韓國人)’ 시리즈를 조선일보에 썼고 2016년 현재 인문 기행 시리즈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이다. 2008년 재중 탈북자 문제를 다룬 ‘천국의 국경을 넘다’로 삼성언론상을 받았다. 2014년부터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고품격 글쓰기와 사진 찍기’를 강의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의 고집쟁이들》, 《행복한 고집쟁이들》, 여행 에세이 《내가 만난 노자》, 인도 기행서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 《골목길 근대사》(공저), 한국 여행 가이드북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국인에 의해 뉴욕으로 끌려온 에스키모 소년 이야기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과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가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을, 사회에서 인생을 전공했다. 

책 속에서


큰사람들을 잊지 않고 소인배 또한 기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소인배는 왜 기억해야 하는가. 두 번 다시 그런 자들이 태양 아래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들은 대개 큰 악에 대해 비겁하고 작은 악에 대해 용감하다. 사실 그 사소한 비겁과 사소한 용기가 이 땅을 지탱하는 상식적인 힘이다. 우리는 상식적이다.
하루 살기 바쁜 우리네 인생이 어느 짬에 역사에 남을 만큼 소인배적 악을 저지르고, 대인다운 행동을 할 것인가. 다만 우리는 큰 악을 저지른 소인배에 대해 비난할 줄 알고, 큰 선을 행한 큰사람에게 박수를 보낼 줄 안다. 그런 비난과 갈채를 받을 대상들이 이 책 주인공이다.
- 작가의 말 <이 책을 읽는 법> 중에서


‘나라는 비록 작지만 사람은 컸으니/공들을 위해 술 한 잔 바친다(「심양에서 삼학사를 조문하다(瀋陽大西
關外弔三學士)」)’ 「한성회고漢城懷古」라는 시는 식민지가 된 조선을 슬퍼하는 시였다. 이런 시가 수백 편이다.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이리 말한다. ‘조선 최후의 여류 시인’. ‘여류女流’라는 말머리는 구차하고 편협하다.
- 2권 71p <옛 조문국 땅에는 위대한 여자들이 살았다 - 의성 조문국의 비밀과 잊힌 그녀들> 중에서

고흥반도 녹동항에서 600m 남짓 떨어져 있는 이 섬이 마침내 연결된 것이다.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모두가 거부하고 모두가 쉬쉬하던 그 섬으로 모두가 몰려드는 것이다. 주민들이 사는 공간을 제외하고 모든 공간이 개방돼 사람들을 맞는다. 위에 언급한 모든 역사가 흔적으로 남아 있다. 악한 스오의 흔적, 시인 한하운의 흔적, 문씨와 한씨들의 서글픈 흔적까지. 그 600m를 건너 섬에 발을 내디디며 사람들은 놀란다. 바다와 하늘은 물론 소록도 주민들이 온몸으로 만들어놓은 공간이 아름답기가 그지없는 것이다. 수탄장 숲에서 시작한 산책로는 국립소록도병원 본관까지 이어진다. 감탄하던 관광객들은 곳곳에 서 있는 흔적들을 보며 침묵에 빠진다.
- 2권 307p <‘당신들의 천국’에서 마주친 서글픈 역사 - 소록도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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