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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1 소인배와 대인들

박종인 저 | 상상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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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 땅이 역사는 수많인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 숨은 대인들의 역사다'찬란한 5,000년 역사만을 알고 있는 당시이 꼭 한번 읽어야 할 책 -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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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795971 / 336쪽 152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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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92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다. 여행과 인물에 관한 글과 사진을 써왔다. ‘박종인의 인물기행’, ‘박종인의 진경산수’ ‘대한국인(大韓國人)’ 시리즈를 조선일보에 썼고 2016년 현재 인문 기행 시리즈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이다. 2008년 재중 탈북자 문제를 다룬 ‘천국의 국경을 넘다’로 삼성언론상을 받았다. 2014년부터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고품격 글쓰기와 사진 찍기’를 강의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의 고집쟁이들》, 《행복한 고집쟁이들》, 여행 에세이 《내가 만난 노자》, 인도 기행서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 《골목길 근대사》(공저), 한국 여행 가이드북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국인에 의해 뉴욕으로 끌려온 에스키모 소년 이야기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과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가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을, 사회에서 인생을 전공했다. 

책 속에서


큰사람들을 잊지 않고 소인배 또한 기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소인배는 왜 기억해야 하는가. 두 번 다시 그런 자들이 태양 아래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들은 대개 큰 악에 대해 비겁하고 작은 악에 대해 용감하다. 사실 그 사소한 비겁과 사소한 용기가 이 땅을 지탱하는 상식적인 힘이다. 우리는 상식적이다.
하루 살기 바쁜 우리네 인생이 어느 짬에 역사에 남을 만큼 소인배적 악을 저지르고, 대인다운 행동을 할 것인가. 다만 우리는 큰 악을 저지른 소인배에 대해 비난할 줄 알고, 큰 선을 행한 큰사람에게 박수를 보낼 줄 안다. 그런 비난과 갈채를 받을 대상들이 이 책 주인공이다.
- 작가의 말 <이 책을 읽는 법> 중에서

여기까지가 남강변 진주성에서 투명하게 드러난 지도자 선조의 졸렬함이다. 논개 신분이 무엇이든 개의치 않는다. 남강을 적신 피가 그 누구 영혼에서 흘러나왔는지 개의치 않는다. 다만 심하게 개의하는 바가 있다. 자기는 도망이나 다니는 주제에 국민들에게 자수 권유 삐라를 날려대고 훗날 편협한 논공행상이나 하
는 그런 지도자, 그런 인물이 가면을 쓰고 21세기 대한민국 땅을 활보하고 있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 1권 27p <남강(南江)이 피로 물들던 날 선조는 도주 중이었다 - 태평회맹도의 비밀과 진주성 전투> 중에서

그런데 문득 모래 사라진 공간에 풀씨가 날아오고 버드나무가 솟더니 습지가 가득 들어선 게 아닌가. 대황(大荒)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침실습지는 물새 반, 물고기 반, 물안개와 짐승들을 촬영하려는 인간 무리들이 가득하다. 하루걸러 찾아오는 짙은 안개 속에서 태공들이 낚시를 던지고 그
앞에 물새들이 무심하게 장난을 친다. 맑은 날 새벽 물안개가 발생하면, 몽환(夢幻)이다. 세상이 대개 그렇다. 완벽한 소멸, 완벽한 좌절, 완벽한 완벽은 없다.
- 1권 154p <강에게 물어본다. 모진 세월 그들은 어찌 살았냐고 - 곡성 청류동의 비밀과 조병순, 정순태 그리고 장지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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