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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송아람 저 | 이홍이 역 | 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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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619507 / 336쪽 128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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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재팬 에세이 1위!★
★28만 독자의 밤을 위로한 익명의 작가 F의 첫 에세이!★

‘외롭다’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없게 된
모든 우리들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허무하고 외로워서 어쩔 수 없는 밤에 이 책으로 도망치고 싶다._아마존 재팬 독자 ayaka
이 책을 선물한다는 건, 사랑 고백과 같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기기가 아까워서 책갈피가 필요하지 않았다._아마존 재팬 독자 와비사비와사비

출간 직후 아마존 재팬 에세이 분야 1위에 오르며 일본에서 화제가 된 에세이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가 올해 10월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이 책은 일본 전역 서점에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켰다. 저자 F는 이름도, 성별도, 나이도 알려지지 않은 익명의 작가로, 10~20대 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팬덤이 형성되었다. 이 책에서 “영원히 말로 표현될 일 없는 것만 찾아서 그것을 나 혼자서만 사랑하고 싶다”고 고백한 F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연애와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글을 써냈다.

여기에 그래픽노블 『자꾸 생각나』로 청춘들의 삶과 연애를 적나라하게 담아내 공감을 불러일으킨 송아람 작가의 일러스트 만화가 함께 실렸다. 사랑이 시작하는 설렘의 순간부터 궁상맞은 이별 후의 이야기까지, 송아람 작가는 현실적인 청춘의 연애담을 펼쳐낸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듯 지질하고 솔직한 사랑 이야기와 세심한 감정 묘사를 담은 만화는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의 서문에서 저자는 “‘외롭다’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없어진 모든 사람들의 밤에 이 책을 전한다”고 썼다. 잠 못 들고 뒤척거리는 밤에, 외로움의 감정이 왠지 모르게 반갑게 느껴지는 날에, 갈 곳 없는 감정들을 풀어내고 싶을 때에 F의 글은 서툰 어른들의 곁을 든든히 지켜줄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잘 몰라도 된다
“그래서” 좋아진 게 아니라 문득 좋아진 거라서

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물었을 때, 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거나 다정한 점이 좋았다고 대꾸하면 편하다. 하지만 그런 흔한 이유는 또 다른 ‘생긴 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나 ‘더 다정한 사람’이라는, 다시 말해 그 특징을 충분히 갖춘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어디에나 있을 그런 대체 가능한 사람에게 끌린 적은 결단코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좋아”가 아니다. 문득 좋아진 것이다._「“그래서” 좋아진 게 아니다」 중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에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들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겨 있다. 저자의 말처럼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데에 이유는 필요 없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계속해서 말하지 않으면 좋아하는 사람은 내게 오지 않는다. 그리고 싫어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싫어하는 사람은 내게서 떠나지 않는다. 언제 어디에서나 그렇다”는 저자의 말을 듣다보면 누군가를 좋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의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이유 따위는 묻지 않고, 남들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 최선을 다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눈앞의 연인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는 말이 나를 버리면서까지 상대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라는 뜻은 아니다. 저자는 “혼자 있어도 행복해질 방법을 아는 것”이야말로 ‘연인과 오래가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기 힘들기 마련이다. 저자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민해본 적 있는 사람이 타인과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안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라는 제목처럼 우리는 연인,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이별의 순간에 전전긍긍하다가는 오늘의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사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놓쳐버리게 될 것이다. 영원히 계속되는 건 없다. 그러니 작가의 말처럼 이 순간의 행복을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는 지금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유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좋아하는 사람과 지금 바로 긴 산책을 떠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 저자 : F, 송아람
지은이 : F
F는 11월에 태어났다. A형이고 머리카락이 까맣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 도쿄타워와 영화, 현대 시, 산책, 겨울, 페르시안 고양이를 좋아한다. 혜성처럼 나타나 젊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받으며 일본 SNS를 뒤집어놓은 익명의 작가 F. 그의 에세이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는 출간되자마자 일본 아마존 에세이 분야 1위에 올랐다. 18만 부 이상 판매되며 전국 서점에 품귀 현상을 일으킨 화제의 책이다. 이는 익명의 작가로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다른 책으로는 소설 『한밤중의 소녀 전쟁』이 있다.  

그림 : 송아람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가가 되길 꿈꿨으나 법대생이 되었다. 재학 중 우연히 출판 만화 강좌를 듣게 되었고, 수료 후 곧장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자전적 내용의 만화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자꾸 생각나』와 『두 여자 이야기』가 있다.  

옮긴이 : 이홍이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하였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비교사회문화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극단 디렉터그42에 소속되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 연극 <양배추 의 유례>,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 <손>, <우리별>, <오카다 도시키 단편소설전: 여배우의 혼, 여배우의 혼 속편>, <God Bless Baseball>, <곁에 있어도 혼자>,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소년B>,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배수의 고도> <자지 마>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외롭다’라는 말은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한다. 이제는 그런 말을 쉽게 뱉을 수 없어진, 모든 사람들의 밤에 이 책을 전하고 싶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F라고 합니다._들어가며 7쪽


내가 그때 해야 했던 한마디는 “나를 더 많이 좋아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당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였다. 또는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상처받을 각오가 되어 있어요”라고 했어야 했다._동경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에 대하여 16쪽


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물었을 때, 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거나 다정한 점이 좋았다고 대꾸하면 편하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그런 흔한 이유는 또 다른 ‘생긴 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나 ‘더 다정한 사람’이라는, 다시 말해 그 특징을 충분히 갖춘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어디에나 있을 그런 대체 가능한 사람에게 끌린 적은 결단코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좋아”가 아니다. 문득 좋아진 것이다._“그래서” 좋아진 게 아니다 20쪽


그렇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니까 좋아졌다. 온갖 말들과 수사로는 꾸며낼 수 없으니까 좋아진 것이다. 이미 누군가에게 설명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고, 설명할 수도 없을 만큼 터무니없는 고독을 맛보게 해줬기 때문에 좋아졌다.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으니까 좋아진 거다._“그래서” 좋아진 게 아니다 20쪽


우리는 “좋아한다”나 “사랑한다” 이상으로 상대방을 긍정하는 단어를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선조들은 굳이 그 이상의 단어를 만들어내려 애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유일한 진실은 보편적인 단어로 표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그리고 이해가 잘 안 되는 상태 그대로 두어도 괜찮기 때문이다._사랑이고 나발이고 이제 끝냅시다 97쪽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계속해서 말하지 않으면 좋아하는 사람은 내게 오지 않는다. 그리고 싫어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싫어하는 사람은 내게서 떠나지 않는다. 언제 어디에서나 그렇다._미움받을 용기 따위 필요 없다 136쪽


필요한 것은 미움받을 용기보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담백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이다. 싫어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사람한테서 일단 떨어지고, 그래도 적당한 거리가 생기지 않으면 밀쳐버릴 용기. 그 자리에서 완벽하게 떠나버릴 용기. 다시 말해, 싫어할 용기가 아주 조금만 있으면 된다. 미움받을 용기보다 미워할 용기. 나의 감정에만 집중해야 한다._미움받을 용기 따위 필요 없다 136쪽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하기로 했다.
영원히 말로 표현될 일 없는 것만 찾아서 그것을 나 혼자서만 사랑하기로._영원히 말로 표현될 일 없는 것만으로 이루어진 행성 139쪽


그런 깊은 밤에 딱 하나 바라는 게 있다. 꿈을 포기했을 때나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딱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제나 그런 생각을 한다. 의논을 하지도 않고, 상담을 받는 것도 아니고.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고. 칭찬하지도 깎아내리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둘 중 하나가 부서질 때까지 얘기만 하는, 들어주기만 하는 밤이, 앞으로 살면서 몇 번 찾아올까? 그날 밤만을 위해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_한밤중의 대정전 156쪽


긴 산책을 나설 때 문득 이렇게 같이 쭉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사람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런 단순함으로, 삶을 결정해도 된다고 본다._천문학적 산책, 혹은 연애의 무덤에서 손을 잡는다는 것 249쪽


다음 달 둘이서 삿포로로 라멘을 먹으러 가려고 여행 계획을 세웠어도 바로 내일 둘 중 하나가 황당한 교통사고로 그 자리에서 즉사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분명 오늘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바람이 조금 세게 불거나 왼쪽 귀가 갑자기 아파왔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랑이 식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그런 일은 오늘 일어나지 않는다. 쭉 계속되는 건 세상에 없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가 신나고 애절하고 영원한 것이다._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287쪽


우리는 먼 훗날을 약속한다. 절대로 시시한 이유로 죽지 말자고. “잘 있어” 또는 “잘 지내”라며 서로 우물쭈물하며 헤어진 상대방과는 신기하게도 대개 또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언제 또 보자”라고 말하고 헤어진다면 그날이 정말로 마지막 날이 되곤 한다. 누구와 어디에 있건 무얼 하건 상관없으니까, 적어도 잠을 잘 때는 따뜻하게 하고 자기를 바란다. 폭신폭신한 침대에 폭신폭신한 베개가 있으면 된다. 불행하든 행복하든 심심하든, 어쨌든 살아 있기를 바란다. 살아 있기를 바란다는 건, 내게는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다. 그 이상의 사랑을 우리는 증명할 수 없다._최고의 이별법 327쪽
본문 「순간 최대 풍속 직후의 사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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