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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육필시화집

나태주 저 | 푸른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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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914696 / 136쪽 19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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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어딘가에서 숨 쉬고 있는 당신에게,
시인이 선물하는 몽글몽글한 시적 풍경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것도 해가 뜨고 지는 것도 다 황홀한 일이다. 모든 것이 당신 것만은 아닌 이 계절에, 시인은 직접 쓰고 그린 시와 그림을 통해 강아지풀, 실비단 안개,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는 마음만큼은 당신 것이라고 다정하게 말해 준다. 다 당신 차지라며 초롱꽃을, 달님을 선물더미처럼 한가득 건네준다.
시인이 머무는 곳에는 이런 시인의 따스한 마음이 깃들어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동네 아낙네는 예쁜 꽃 씨앗이 생겼다며 문학관을 찾아와 화분에 손수 꽃을 심어 주고, 손님들은 시인이 직접 연주하는 풍금에 맞춰 「풀꽃」 노래를 부른다. 또 뒤뜰에는 시인이 직접 가꾸는 고운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방긋 웃는다. 거기에 정답게 삐거덕대는 마루소리까지 합세하여, 꽃향기가 날리고, 풍금소리가 울려 퍼져 그야말로 시 같은 풍경이다. 아니, 시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적 풍경을, 세상의 따스함을 모든 이에게 몸소 찾아가 선물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시인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모아 육필시화집으로 엮었다. 시인이 모르는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이 차가운 계절에 부디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슴을 데워 줄 시적 풍경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꽃장엄이란 말 / 가슴이 벅찹니다 // 꽃송이 하나하나가 / 세상이요 우주라지요 // 아, 아, 아, / 그만 가슴이 열려 // 나도 한 송이 꽃으로 팡! / 터지고 싶습니다.
-「화엄」

아이한테 물었다 // 이담에 나 죽으면 / 찾아와 울어줄 거지? // 대답 대신 아이는 / 눈물 고인 두 눈을 보여주었다.
-「꽃그늘」

바람에게 묻는다 / 지금 그곳에는 여전히 / 꽃이 피었던가 달이 떴던가 // 바람에게 듣는다 / 내 그리운 사람 / 못 잊을 사람 / 아직도 나를 기다려 / 그곳에서 서성이고 있던가
-「바람에게 묻는다 」 중에서

시인의 시와 그림 속에서는 흔하디흔한 꽃송이가 하나의 ‘우주’가 되고 ‘세상’이 된다. 또 시인 앞에 눈물 고인 아이의 두 눈은 ‘꽃그늘’이 되며, 스쳐 부는 바람은 그리운 사람이 있는 곳에 ‘꽃이 피었는지, 달이 떴는지’ 알려주는 소식통이 된다. 시인은 이렇게 시리고 아름다운 일상들을 청아한 언어로 담아 우리를 시적 풍경으로 이끌어 준다. 아찔하고 어지러운 이 하루에 시인이 선사하는 시적 풍경 속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소개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했고,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했다. 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을 했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이래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시인들 나라』, 『황홀극치』, 『세상을 껴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등 35권의 개인 시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골사람 시골선생님』, 『풀꽃과 놀다』, 『시를 찾아 떠나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등 10여 권을 출간했고, 동화집 『외톨이』(윤문영 그림),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너도 그렇다』, 『너를 보았다』 등을 출간했다. 이밖에도 사진시집 『비단강을 건너다』(김혜식 사진), 『풀꽃 향기 한줌』(김혜식 사진) 등을 출간했고, 선시집 『추억의 묶음』, 『멀리서 빈다』, 『사랑, 거짓말』, 『울지 마라 아내여』 등을 출간했으며, 시화집 『선물』(윤문영 그림)을 출간했다.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5만권을 출간했고, 지금도 베스트 셀러로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tj4503@naver.com 

목차

그러므로(서문)│풀꽃·1│풀꽃·1│대숲 아래서│대숲 아래서│황홀극치│너를 두고│바람에게 묻는다│내가 너를│사는 법│아름다운 사람│그리움·1│그리움·2│11월│이별 사랑│아끼지 마세요│노래│화엄│눈부신 세상│들길을 걸으며│우리들의 푸른 지구│첫눈│꽃그늘│멀리서 빈다│꽃과 별│공산성│너도 그러냐│좋다│근황│나무│풀꽃·2│풀꽃·3│사랑은 언제나 서툴다│혼자서│이별│우정│선물│부탁│날마다 기도│햇빛 밝아│사랑에 답함│화살기도│꽃 피우는 나무│외할머니│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안부│섬에서│개양귀비│강아지풀을 배경으로│시│제비꽃│행복│행복│뒷모습│다시 9월이│연│이 가을에│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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