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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읽는 서유기 2

오승은 저 | 혜민노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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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322558 / 25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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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서유기』는 당나라 황제의 명을 받은 삼장법사가 천축국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중국에서 천축국까지 오가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14년. 그토록 기나긴 여정 중에 삼장법사와 세 제자인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은 다양한 사건에 맞닥뜨리게 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열된 각각 단편들을 읽다 보면 신괴(神怪)한 판타지 한 편을 보는 듯한데, 그와 같은 흥미로운 픽션 속에 부처의 가르침을 깨닫게 하는 교훈적 요소도 깃들어 있다.
그러나 『서유기』가 처음부터 재미있는 소설 작품으로 창작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7세기에 실존 인물 삼장법사가 타클라마칸사막을 지나 인도까지 가서 대승불경을 구해온 사실이 있으며, 그때 보고 들은 내용을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라는 여행기로 펴냈다. 그 후 후대 사람들이 『대당서역기』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고 숱한 민간설화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명나라 출신의 작가 오승은이 이야기를 확대 재생산해 오늘날 우리가 읽게 되는 『서유기』를 탄생시킨 것이다.
흔히 우리는 어린 시절에 ‘손오공’이라는 제목으로 『서유기』를 접하게 된다. 무엇보다 72가지 술법을 펼치며 근두운을 타고 단숨에 10만 8,000리를 날아가는 손오공의 재주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때문에 그와 같은 제목을 달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한마디로 『서유기』의 주연이 손오공이며, 삼장법사는 조연으로 취급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유기』를 어린아이들이 읽는 동화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작품은 현실세계의 추악함과 지배계급의 타락상을 일깨우는 빼어난 풍자문학이며, 윤회와 안과응보 등의 불교 사상을 포함해 도교적 신선 사상의 요소까지 담고 있는 종교소설의 면모도 보여 주고 있다. 언뜻 단순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의 집합으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그 이야기 속에 우리 삶의 희로애락과 오욕칠정이 담겨 있다는 의미이다.
『서유기』에서 삼장법사 일행이 천축국에 다다르는 길은 매우 험난하다. 너나없이 나약하고 어리석었던 일행이 무수한 고난을 이겨내고 깨우침을 얻어 마침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인간들 개개인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 편의 판타지 소설 같은 『서유기』를 읽는 독자들 역시 그 여정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 소개

오승은(吳承恩)은 중국 명나라 회안부(淮安府) 산양현(山陽縣)에서 서출로 태어났다. 자는 여충(汝忠)이고 호는 사양거사(射陽居士)이다. 가정 29년부터 약 10년 동안 오승은은 남경(南京)의 국자감(國子監)에 들어가서 공부했으나, 음주와 풍류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왜구의 침입으로 남경이 위태로워질 무렵 가까스로 방탕한 생활에서 벗어나, 가정 41년에 북경(北京)으로 가서 벼슬을 구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가정 45년에 장흥현승(長興縣丞)으로 임명되나, 두 해가 채 지나지 않아 탐관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다시 감옥에서 풀려나 형부기선(荊府記善)의 벼슬을 받았으나 결국 부임하지 않고 사퇴한 후 회안부로 돌아가 의기소침한 채 시문을 지으며 만년을 보낸다. 오승은에게 후손이 없었던 탓에 그의 시문집 『사양선생존고(射陽先生存稿)』와 사집(詞集)『화초신편(花草新編)』은 훗날 그의 육촌 외손자인 구도(丘度)에 의해 출간된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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