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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한판 인생 두판

이원승 저 | 이유출판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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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325504 / 20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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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내 맘대로 안 굴러가는 세상에 덤벼든
‘몽키호테’ 아저씨의 유쾌한 인생 독백

이 책은 개그맨, 연극배우, 연극 제작자, 나폴리 피자집 대표, 가평에 커뮤니티 연극을 뿌리내린 문화 기획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진 저자가 자신의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인생을 유쾌한 독백으로 엮은 것이다. 죽기로 결심할 정도로 나락에 떨어졌다가 다시금 두 번째 인생을 향해 돌진했던 그는 문득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고 성취의 순간도 있었다. 슬픔의 순간도 있었고 기쁨의 순간도 있었다. 그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인생을 통과하며 남은 것이 있다면, 일단 돌진해보라는 깨달음이었다. 그것은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이원승
지은이 : 이원승
나폴리 피자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개그맨 출신 연극배우. 대학로에서 나폴리 피자집 디마떼오(Di Matteo)를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가족과 함께 가평에 살면서 커뮤니티 연극을 기획하고 있다. 스스로를 ‘몽키호테’라고 칭하며 엉뚱하고 재미난 일을 벌이는 것이 진짜 본업이다. 특히 여러 사람과 함께 일 벌이는 것을 좋아한다. 가평 주민이 직접 무대에 서는 [어설픈 연극제]를 기획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최근 이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일은 ‘함께 놀기’로 얻은 덤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또 다른 커뮤니티 연극으로 모든 도시 모든 마을을 두루 다닐 생각으로 숨을 고르고 있다.  

책 속에서

어쩌다 보니 나는 인생 두 판을 살게 되었다. 한 판은 언제나 한 가지만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한 인생이었다. 이왕이면 남들이 가는 쪽으로, 대세가 그렇다는 쪽으로, 돈이 되는 쪽으로 잘 좇아가고 선택하는 것을 성공적인 삶이라고 규정한 판이었다. 나는 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기회 끝에 온 행복을 누리며 편하게 살고자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나는 인생의 두 번째 판으로 향했다. - 프롤로그, 8p

결혼 이후 나는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사랑을 통해 구원받고 신앙을 가지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이전까지 평생을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다면 결혼 이후 되도록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살고자 했다. 모든 것을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변명하며 살아온 삶에서 벗어나 최대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먼 미래의 시선으로 오늘을 바라보며 매일 감사하며 살고자 힘썼다. 그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어느 순간 나는 스스로를 ‘그’라 느끼며 객관적으로 내 삶을 바라보았다.
- 결혼은 잘한 짓이다, 49p

내 차례가 되어 실기시험장에 들어갔다. 곧이어 준비해두었던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탠딩 코미디였는데, 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손꼽을 만한 최고의 공연 중 하나였다. “심사하시느라 힘드시죠? 잠시 제가 좀 웃겨 드리겠습니다. 제목은 ‘동시통역 타잔’입니다.” (중략) 반응이 왔고 모두가 웃으며 손뼉을 쳤다. 처음부터 응시하던 교수님은 다른 건 없냐고, 하나만 더 해보라고 채근했다. 좋아, 지금이다! 나는 당당하게 마지막 카드를 날리고 실기시험장을 나왔다. “제가 지금은 바빠서 나가봐야 합니다. 대신 3월 2일 입학식 때 뵙고 다른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합격 보장! 나의 면접 비법, 65~67p

그 무대가 내 운명을 바꾸어놓았다. 관객들 가운데 가장 감동한 사람은 다름 아닌 디마떼오의 사장이었다. 그는 무대를 통해 앨범 속 내 모습을 확인한 모양이었다. 사장은 매우 흡족해하며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가게로 돌아와 내가 제시한 계약서에 기분 좋게 사인했다.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계약서를 받아들고서 나는 비장하게 이런 말을 했다. “우리 선조 중에 문익점이라는 분이 중국에서 붓 뚜껑에 목화씨를 숨겨 들어온 사건이 있었어요. 그가 가져온 작은 씨앗이 대한민국 전역에 목화를 퍼뜨렸죠. 당신이 로열티를 받지 않고 계약서에 사인해준 것도 마찬가지예요. 대한민국에 나폴리 화덕피자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될 테니까요.” - 피자계의 문익점, 216p

가평을 무대로 커뮤니티 연극을 해보자고 말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한 마장초등
학교 연극반과 수덕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것처럼, 가평 사람들 또한 연극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랐다. 또한 커뮤니티 연극은 내가 석·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특히 관심 두었던 분야다. 이때 배웠던 이론을 현장에 적용해보고 싶었는데 가평이라면 커뮤니티 연극을 다양하게 적용해보기에 적합해 보였다. - 연극반 선생님의 큰 그림, 165p

나는 미래를 확신하는 터미네이터로서 오늘을 살아가려 한다. 미래를 철석같이 믿고서 과거를 복기하듯 현재를 살아보려 한다. 내 안의 ‘그’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알고 있다. 미래를 온전히 지켜내
려면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말이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물 흐르듯 사는 사람과 미래에서 거슬러온 사람의 하루는 절대 같을 수 없다. 미래에서 온 존재라는 생각으로 그 미래를 확실하게 믿는다면, 자신을 객관화해서 ‘나’가 아닌 ‘그’라고 여기며 살아갈 수 있다. - 에필로그, 205p

목차

prologue. 나는 몽키호테다

PART 1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땅에서 살면 되지!
빈 봉투의 힘
일찍 일어난 새는 굶어 죽기 십상이다
야, 코미디언! ‘쌩쇼’하지 마!
눈병 걸린 사람도 다시 보자
하나님을 위해 태어난 놈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결혼은 잘한 짓이다

PART 2 인생은 코미디, 아니면 연극
내가 전학을 가기로 한 까닭은
연극이 그리 좋으냐
누구나 하나쯤 ‘인생 연극’이 있다
합격 보장! 나의 면접 비법
군대에서 키운 입담
원승이, 너는 내 이름
연극판으로 돌아가다
건물주가 되기 위한 필살기
영화 제안을 거절한 이유
말한 대로 이루어져라 
나는 Actor다, 고로 Act한다

PART 3 피자, 너는 내 운명
도전! 피자탐험대
피자계의 문익점
프랑코와 치로
미워도 다시 한 번
총리와 나
100개의 피자집, 100년 가는 피자집
디마떼오, 남이공화국으로!
나의 집을 지어주시오

PART 4 꽃피는 산골, 그 속에서 놀던 때
나 다시 시골 쥐로 돌아갈래
가족 설득 작전
시골이 도운 부모 노릇
연극놀이 한번 해볼까
연극반 선생님의 큰 그림
동네가 무대가 되고 이웃이 배우가 된 날
안 되는 일도 잘되게 하라
십시일반 축제가 열리다
나는 왜 축제를 내려놓았나
생활 연극과 369 콘서트
한없이 커지는 369 369처럼

epilogue. 나는 터미네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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