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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코이가 없다

김창식 저 | 생각나눔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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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898932 / 264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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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물고기 코이는 작은 어항에서는 손가락 크기만큼, 수족관이나 연못에서는 어른 손 크기만큼, 강에 방류하면 때로는 유치원 아이 키만큼 자란다.
우리는 지금 어떤 어항에 살고 있을까?
저자는 글을 읽는 이가 코이 물고기가 된 느낌으로 지금을 생각해보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엮었다.
코이가 환경에 따라 성장하는 크기가 달라지듯이 사람도 환경에 비례해 능력이 달라진다는 코이의 법칙을 글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권태로운 일상이야말로 작은 어항에서는 손가락 크기만큼, 수족관이나 연못에서는 어른 손 크기만큼, 때로는 강에 방류하면 유치원 아이 키만큼 자란다는 ‘코이’ 물고기의 삶과 다르지 않다.”
-「어항에 코이가 없다」 평론 中

첫 번째 소설 「블랙홀」은 소설가를 자칭하는 ‘당신’이 진정한 소설가인지 돌아보고픈 마음을 담아냈다.
소설의 표제인 「어항에 코이가 없다」는 감각이 무디어지는 가장과 성인이 된 딸을 둔 중년 여인의 가정이 정신적으로는 해체되는 과정을 그렸다.

“‘아빠와 엄마는 서로에게 배반하는 생각이 어긋나는 강요에 무디어졌어, 감정이 상하고 자존심이 구겨지는 일이 생겨도 무관심한 상대가 되었어.’ 신영이 말을 끊었다. 서로에게 생채기를 만들지 않는 삶의 방식을 터득하였는데 무관심을 가장하고 있다고 변명에 대한 변명을 덧붙였다. 그렇다고 젊은 시절의 관심과 연민과 동정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이런 감정이 오래된 볼트의 조임처럼 닳고 헐거워지고 느슨해졌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투거나 심지어 이별을 할 열정이 소진되었다고도 거침없이 말했다.” - 「어항에 코이가 없다」 中

2년 전에 발간한 장편 소설 『벚꽃이 정말 여렸을까』도 시모와 며느리와 장성한 딸의 한 가족 3세대 여인의 점점 느슨해지는 삶을 그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항에 코이가 없다」에서는 과거의 남자가 등장하면서 중년 여인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과거의 남자가 가슴 떨리는 이성이 되지 못하는, 육체도 감흥도 쇠락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성년이면 누구에게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핵가족을 넘어 홀로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대에 가족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소설을 평론한 일부를 메시지로 전한다.
“25년 동안 살아왔던 그녀의 권태로운 일상이야말로 작은 어항에서는 손가락 크기만큼, 수족관이나 연못에서는 어른 손 크기만큼, 때로는 강에 방류하면 유치원 아이 키만큼 자란다는 ‘코이’ 물고기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것은 작품의 곳곳에서 감지된다. 좁은 공간에서 살다 보니 자아의 크기마저 조그맣게 머무르고 말았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상태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념은 ‘어항에 코이가 없다’는 제목이 암시하듯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이어지고 있고 나아가 환멸과 회의 쪽으로 기울고 있어 보인다. 그것은 변명을 벗어나 새로운 지향을 추구하는 문제 제기이기에 일정한 발전과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어항에 코이가 없다」 평론 中

저자 소개

  • 저자 : 김창식
지은이 : 김창식
충북 옥천에서 출생하여 199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와 1995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었다. 소설집 『아내는 지금 서울에 있습니다』, 장편소설 『사막에 선 남자 어항 속 여자』, 『낯선 회색도시』, 『벚꽃이 정말 여렸을까』, 『독도와 청자』, 장편대하소설 전 5권 『목계나루』를 출간하였고 직지소설문학상, 현대문학사조 문학상, 아시아 황금사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충북청소년 소설문학상을 운영하며 고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1. 블랙홀
2. 어항에 코이가 없다
3. 태백 횡단기
4. 코스모스 동굴
5. 유리 벽
6. 정신의 그믐
7. 죽음의 문

강물에 비친 초상- 「죽음의 문」
변명과 문제 제기의 사이에서- 「어항에 코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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