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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그리는 중입니다 미술하는 여자의 뉴욕생존기

조아라 저 | 생각정거장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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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428801 / 24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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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 졸업하면 뉴욕 가서 살래?”
예술의 도시, 뉴욕에서 예술가로 사는 건 멋있을 줄 알았다

 

어쩌다 시작된 뉴욕살이. 부모님을 따라 떠난 러시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에서 홀로 대학을 다니고, 작품 팔아 돈까지 만져봤으니 이제 유망한 예술가로 화려하게 데뷔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호기롭게 떠난 뉴욕에서의 생활은 무엇 하나 쉽지 않다. 맨해튼은 고사하고 브루클린의 듣도 보도 못한 작은 동네에 살면서도 월세에 허덕였고, 돈이 없으니 작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마저도 비자 문제로 언제 쫓겨날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보낸 시간들….
‘뉴욕’하면 떠오르는 타임스스퀘어와 자유의 여신상,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월스트리트 같은 것들은 딴 세상 얘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에서의 네 번째 계절을 맞는다.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 마음만 먹으면 동경하는 아티스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내로라하는 미술관과 갤러리가 매주 새로운 작품을 쏟아내는 예술의 도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이곳에서 살아가는 중이다. 계속 헤매더라도 후회 없이!

출판사 리뷰

“우리 졸업하면 뉴욕 가서 살래?”
예술의 도시, 뉴욕에서 예술가로 사는 건 멋있을 줄 알았다


어쩌다 시작된 뉴욕살이. 부모님을 따라 떠난 러시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에서 홀로 대학을 다니고, 작품 팔아 돈까지 만져봤으니 이제 유망한 예술가로 화려하게 데뷔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호기롭게 떠난 뉴욕에서의 생활은 무엇 하나 쉽지 않다. 맨해튼은 고사하고 브루클린의 듣도 보도 못한 작은 동네에 살면서도 월세에 허덕였고, 돈이 없으니 작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마저도 비자 문제로 언제 쫓겨날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보낸 시간들….
‘뉴욕’하면 떠오르는 타임스스퀘어와 자유의 여신상,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월스트리트 같은 것들은 딴 세상 얘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에서의 네 번째 계절을 맞는다.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 마음만 먹으면 동경하는 아티스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내로라하는 미술관과 갤러리가 매주 새로운 작품을 쏟아내는 예술의 도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이곳에서 살아가는 중이다. 계속 헤매더라도 후회 없이!

저자 소개

  • 저자 : 조아라
지은이 : 조아라
과감한 색과 네러티브(이야기)가 드러나는 회화 작업을 한다. 열일곱 살 때, 발령을 받은 부모님을 따라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외국생활을 했다. 그 후 학업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여 시카고 예술 대학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더 큰 꿈을 꾸기 위해 뉴욕으로 날아갔다. 회화 외에도 글로 다양한 인간관계를 풀어내는 것을 좋아해 틈틈이 소설과 에세이를 쓰고 있으며, 저서로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연애소설 《윈디 시티》가 있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인스타그램 @arachoart / 웹사이트 arachoart.com  

책 속에서

‘뉴욕 입성’이라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이제 이곳에서 어떻게 먹고 살지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했다. 당시 나에겐 1년이라는 시간밖에 없었다. 나의 신분은 국제학생이었다. 국제학생은 졸업할 때 OPT를 신청할 수 있는데, 서류가 통과되면 1년간의 체류 연장과 취업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그 기간 안에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바로 한국으로 떠나야 한다. 이 시한부 선고 같은 기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내가 무엇 때문에 뉴욕에 왔는지, 1년 후 결국 비자를 받지 못해 한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가장 후회할지, 그렇게 찬찬히 내 마음을 짚어보니 답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 74p '수요일의 저주, 실패한 면접 이야기' 중에서


흑백사진에서 본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작가가 더위에 지친 노인이 되어 앉아 있는 모습은 이질적이면서도 묘한 기분을 주었다. 주름지고 백발이 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멋스럽게 빗어 넘긴 머리와 그 위에 꽂힌 샤넬 선글라스. 그녀의 말투는 자신감과 기운이 넘쳤다. 여든을 향해가는 나이에도 예루살렘과 뉴욕을 오가면서 회고전을 준비하는 유켈리스의 모습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대가의 오래되고 성숙한 열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미래를 향해 응원을 받는 기분이었다.
- 107p, '노장의 열정을 지켜보는 시간' 중에서


졸업과 동시에 펼쳐질 줄 알았던 뉴욕에서의 멋진 생활. 그러나 뉴욕 생활은 상상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서서히 밑바닥을 드러내는 통장이 그걸 반증했다. 가장 먼저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날 위협했다. 뉴욕은 확실히 비쌌다. 지금껏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걱정 없이 살았던 나에게 브루클린 방 한 칸의 월세는 매달 목을 옥죄었다. 게다가 순수미술을 전공한 내가 구할 수 있는 직장은 많지 않았다. 무급 인턴 외에는 외국인인 나를, 심지어 비자 때문에 몇 개월밖에 일할 수 없는 나를 고용하려는 곳도 없었다.
- 140p, '최대의 고민, 워라밸' 중에서

뉴욕에 온 것을 후회하느냐고 나 자신에게 틈틈이 물어보곤 한다. 대답은 항상 ‘NO’다.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뉴욕에 왔을 것이고 똑같은 절차를 밟았을 것이다. 내가 했던 그 자잘한 선택들은 그때의 나에겐 최선이었으니까. 오히려 도전해보길 잘했다고 나 자신을 쓰다듬어 주고 싶다. 부딪혀보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면 나는 내 경험 부족과 오만함을 눈치채지 못했을 테고, 내 성격에 분명 뉴욕에 대한 궁금증으로 객사했을 게 분명하다. 그래, 몇백 번을 생각해도 객사보단 지금이 훨씬 낫다.
- 155p, ‘경주가 아니라 여행’ 중에서


그러나 모든 것이 항상 새로울 수는 없는 법. 해가 지날수록 유명 갤러리들의 전시가 식상해졌다. (…) 나는 마치 가공식품에 질린 사람처럼 날 것의 작품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더 현대적인 것, 더 ‘현실’적인 것, 나의 동시대에서 만들어지는 작품들…. 나는 이제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만들어 가는 작업이 더 궁금하다.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어떤 관심사와 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있을까.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 175p, 봄을 알리는 예술 이벤트, 아트페어


장르 불문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도시. 사람들 사이에 섞여 걷고 있는 유명한 배우를 보게 되고, 팝스타가 인스타그램으로 사람들을 파티에 초대하고, 좋아하는 밴드 멤버가 눈앞에서 함께 술잔을 들고 있다. 예술을 한다면 결국 한 번쯤은 이곳을 밟는다. 미국에서 화제가 되는 대부분의 이벤트는 뉴욕에서 벌어지니 말이다. 사바나가 레이디 가가에게 자기가 만든 신발을 소개할 거라고 말할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뉴욕에 있다.
- 199p, ‘인재들의 교차로, 뉴욕’ 중에서


저 멀리서 노을이 지고 있었다. 점점 붉게 변해가는 머리 위의 하늘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금세 깜깜해진 하늘에서 반짝이기 시작하는 별을 보았을 땐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우리 집 소파보다 훨씬 더 푹신하고 부드러운 잔디, 그 위에 누워 미래를 얘기하는 우리는 뉴욕에 가자고 외치던 4년 전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 214p, ‘제프 쿤스의 농장 파티’ 중에서


오랜만에 보는 석양을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무사히 다시 보게 되다니! 뉴욕 적응과 비자 문제로 아등바등했던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지쳐있던 몸과 마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홀가분하기도 하고 좀 더 단단해진 것 같기도 하다. 모든 것이 이제 시작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여기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 비자 만기가 다가오거나 금전적 문제가 생기면 나는 또다시 소용돌이에 갇힐 것이다. 그래도, 진짜 갇히게 되더라도 전보다 조금은 더 의연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들었다.
- 232p, '황혼이 물들 때 덤보로 가자' 중에서


이렇게 힘든데도 여기서 버텨보겠다고 결심한 건, 고민 없는 완전한 삶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 이토록 불안정한 내 삶도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는 삶이지 않을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서 눈을 떼고 내가 가진 것을 바라보니, 이미 가진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런 마음으로 뉴욕에서의 네 번째 계절을 맞이해 보기로 했다. 또다시 바닥에 부딪히고 분명 그런 나를 또 책망하겠지만, 이번에도 후회 없이 열심히 지내보련다.
- 242p, 에필로그 중에서


목차

PART 1. 뉴욕이라는 도시에 첫발을 우리 동네, 브루클린┃뉴욕의 심장을 만나다, 타임스스퀘어┃현대 미술의 보고, 뉴욕현대미술관┃뉴욕이라는 자유, 자유의 여신상
PART 2. 뉴요커로 산다는 것 나의 첫 룸메이트, 샤바나┃아파트 소동┃수요일의 저주, 실패한 면접 이야기┃편견의 오류
PART 3. 뉴욕에서 일을 하다 인턴이 그렇지 뭐, _퀸스미술관┃노장의 열정을 지켜보는 시간 _프레쉬킬스┃완벽하고 싶지만 완벽하지 않은 _조나단 호로위츠 스튜디오┃아트 팩토리의 완벽주의자 _제프 쿤스 스튜디오┃칭찬이라는 마법 _아트센터┃최대의 고민, 워라밸┃경주가 아니라 여행처럼
PART 4. 뉴욕에서 예술 즐기기 목요일 마법의 시간, 첼시 오프닝┃봄을 알리는 예술 이벤트, 아트 페어┃작지만 강한 뉴욕의 보물창고┃도심 밖 예술 여행, 디아비컨
PART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 인재들의 교차로, 뉴욕┃음악이 흐르는 밤┃제프 쿤스의 농장 파티┃뉴욕 예술가들의 수다┃황혼이 물들 때 덤보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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