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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039270 / 40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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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감각을 더한 더클래식 세계문학 프리미엄 에디션!
도서출판 더클래식은 일찍이 고전의 가치를 깨닫고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하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을 출간해왔다. ‘고전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좀 더 쉽고 잘 읽히도록 번역문의 문법 오류를 줄였고, 어려운 단어는 최대한 쉽게 번역하여 가독성을 높였다.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은 독자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 세계문학의 감동과 지혜를 전달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작품들을 ‘더클래식 세계문학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새롭게 묶었다. ‘더클래식 세계문학 프리미엄 에디션’은 본래의 원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우리말과 글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번역에 중점을 둔 기존의 원칙을 따랐다. 또한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의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불멸의 걸작들이 독자들에게 더 큰 지혜와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출간 당시 유럽을 충격에 빠뜨린 문제작!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가장 완성도 높은 숨은 명작, 《웃는 남자》
몇 년 전, 《웃는 남자》 원작의 탄탄한 서사를 뛰어난 영상미를 가미해 볼거리를 제공한 영화 〈웃는 남자〉가 개봉되어 원작 못지않은 극찬을 받았다. 원작을 읽으며 상상만 할 수 있는 광대들의 공연장, 빈민가 시장, 무도회장, 웅장한 고성 등을 화려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덕분이었다. 무엇보다 입이 찢어져 평생 웃는 남자로 살아야 하는 그윈플렌이라는 인물이 두려우면서도 가련하게 그려져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의 꼽추》 등 뛰어난 걸작을 남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숨은 명작, 《웃는 남자》는 1869년에 발표됐다.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인간, 웃는 남자
전대미문의 얼굴로 우리를 유혹하다
웃는 남자는 늘 입이 귀에 걸려 있다. 슬픔도, 아픔도, 화가 나도 그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입의 양쪽 가장자리가 찢어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은 미소를 가진 채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인간이 바로 웃는 남자이다. 웃음을 강요받아야 하고, 미소를 늘 달고 살아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은 우리에게 웃음과 삶을 연결 지어 반추하게 한다.
이 작품의 저자 빅토르 위고는 17세기 영국에서 실제로 존재한 어린이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당시 귀족들 사이에서는 기이하게 생겼거나 기형의 신체를 가진 아이들을 몸종이나 광대로 만들어 곁에 두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멀쩡한 아이들까지 귀족에게 팔아넘기려고 한 콤프라치코스의 만행 중에 하나가 칼로 미소를 만들어 낸 것이다. 콤프라치코스의 만행이 만든 웃음으로 인해 그윈플렌은 평생 전대미문의 얼굴을 가진 채 사람들을 웃기는 광대로 살아간다. 웃으며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그윈플렌. 그는 진정으로 웃는 것이 아니다. 그의 얼굴만 웃고 있었다. 그의 생각은 웃지 않았다. 이 얼마나 그로테스크한 웃음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웃음에 매료되고 만다. 21세기, 그가 환생하여 곳곳의 거리에서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은행, 음식점, 매일 지나치게 되는 계산대와 거의 모든 공공기관 창구에 최선을 다해 웃고 있는 여러 그윈플렌이 있다. 힘들고 버겁지만 벗어날 수 없는 처절한 현실을 수많은 그윈플렌은 견디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악마인 듯, 천사인 듯, 알 수 없는 웃음을 가졌지만 그윈플렌들은 인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지금 누군가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위안을 건네며 도움을 준다. 작품 속 그윈플렌이 눈먼 데아에게 그런 존재였듯이 오늘날 현실 속 그윈플렌들이 그렇다.
“데아에게 그윈플렌은 구원자이자, 위안이었다. 눈먼 미로에서 헤매는 그녀의 손을 잡아 주고, 삶을 해방시켜 준 이였다. 그윈플렌은 형제요, 친구요, 안내자요, 버팀목이었다. 그윈플렌은 천상을 닮은 이이자, 빛나는 날개가 달린 어깨였다. 다른 이들은 그 어깨에서 괴물을 보았지만, 그녀는 천사를 보았다. 눈이 먼 데아는, 영혼을 알아볼 수 있었으므로.”
_본문에서
작품 속 그윈플렌만이 ‘웃으며 사는 남자’인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역시 그처럼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거나’ 반대로 ‘웃고 싶지 않아도 웃어야’ 할 때가 많다.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미소를 가진 한 광대 남자의 모습에서 처량하게 삶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책을 통해 들여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