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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의 자리 아픔과 눈물의 오늘, 갈릴리의 영혼들에게

오지영 저 | 두란노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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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3132559 / 22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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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성서 원문과 성서 시대적 배경 연구를 통해
생생하게 다가온 예수님의 공감과 사랑

갈릴리는 성경에 자주 등장하여 한두 번 다녀온 듯한 동네이다. 갈릴리는 어부들의 치열한 경쟁이 있는 일터요, 성공과 실패가 있고, 가난과 번영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정치인이 있었고 세리가 있었으며 홀로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가 있었고 빈 그물을 보며 막막한 어부가 있었고, 끊이지 않는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외로운 여인이 있었다. 성경 속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만나러 찾아온 사람들, 그리고 예수님이 만나 주신 사람들을 저자는 친절하게 소개한다.
저자 오지영은 무디 신대원 중 한 해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존더반 아카데믹의 ‘올해의 성서언어상’을 히브리어와 헬라어 두 개 모두 수상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이를 토대로 성서 원문과 성서 시대적 배경 연구를 통해 누가복음 4-8장에 나타난 갈릴리의 시대적 상황과 갈릴리의 사람들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캐릭터화되어 전달된다. 빈 그물이 부끄러웠던 어부, 동네 사람들에게 따돌림 받고 죄인 취급받았던 나병 환자, 세리라는 딱지로 사람들에게 천대받았던 레위인, 회당에 들어왔지만 귀퉁이에 간신히 앉아 예배 드리던 손마른 자들이다. 저자는 “주님이 없으면 호흡할 수 없는 사람들, 주님이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걸을 수 없는” 갈릴리 사람들을 주님이 마주보아 주셨다는 데 주목한다. 이 지점에서, 갈릴리는 공간뿐 아니라 동네 어귀를 걸어다녔을 사람들에게서도 우리들의 모습이 투영된다.

고통의 오늘을 버티는 영혼들에게 주님이 오셨다
구원은 오늘, 그 간절함의 자리에서 이루어진다

단번에 수많은 사람을 감화시킬 능력이 있고, 더 넓은 세상에서 흥하고, 구세주인 것을 드러내야 하는 주님은 왜 갈릴리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만나주셨을지 저자는 성경에서 답을 찾는다. 저자는 성서언어의 비전문가인 독자들이나 초급반의 실력을 가진 이들에게 성서 시대의 언어를 하나하나 가르쳐 주듯이, 예수님의 언어와 갈릴리의 사람들의 언어를 통역해 준다. 원문에 충실한 해석들은 곁들여지는 성서시대 배경과 성경 속 이야기들을 통한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 그들 옆에 조용히 앉아 울고 웃으며 주님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한다. 그리고 머리를 넘어 마음 깊은 곳을 만지시는 주님을 보게 한다. 경쟁의 현장에서 실패로 낙담한 시몬을 만나 주셨듯, 예수님은 일터와 가정에서 절박함으로 나아간 우리도 만나 주신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오랜 아픔의 땅에서 주님을 기다리고 있다면, 주님을 만나 영혼이 소생하기를 염원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라. 돌아보면 누구 하나 손잡아 주는 이 없고 목놓아 울음 섞인 기도밖에 할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내며 주님을 찾은 기억이 있다면, 성경의 이야기들이 왜 여전히 유효한지. 왜 그때 주님이 그 갈릴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주셨는지, 지금 내 삶에 말 걸어오시는 주님은 내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곰곰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의 일터와 삶의 터전 그 어디에서 주님은 가만히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켜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물이 비어 있다고, 혼자뿐이라고, 잦아들지 않는 파도에 떠내려갈 운명이라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과 질병이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주님께 나아가자. 간절함의 자리, 바로 그곳에 주님은 우리가 나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신다. 갈릴리의 영혼들에게 그리 하셨듯이.

저자 소개

  • 저자 : 오지영
지은이 : 오지영
시카고 무디 신학대학원(Moody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성서 연구와 더불어 영성 기초와 제자 훈련(Spiritual Formation and Discipleship) 과정의 목회학 석사 과정(M.Div)를 마쳤다. 무디 신학대학원 졸업생 중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출판사인 존더반 아카데믹(Zondervan Academic)에서 단 한 명에게 수여하는 2017년 ‘성서 언어 우수상’을 히브리어와 헬라어 두 부분에서 모두 수상한 바 있다. 미국 현지인 교회를 섬기며 말씀 연구, 중보기도 모임, 캠퍼스 국제 학생 복음 전파, 자폐 아동을 돌보는 사역 등에 관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룻기 묵상 28일》, 《요나 묵상 31일》이 있으며, 역서로는 《어린이 큰소리 성경 Vol. 1-5》(이상 홍성사)이 있다. 가족과 함께 미국 미시간 주에 거주하고 있다.
  

책 속에서

시몬은갑자기예수님앞에서무릎을꿇어버립니다! 이깊은물에서시몬이물고기를낚은것이아니라그가예수님의그물망안에포획되었음을깨달았던겁니다. 시몬이던진그물안으로들어온물고기는그가‘말씀에의지하여’그물을내렸을때얻은소산물에불과하기때문입니다. 혼동할수없습니다. 그의능력으로는이렇게많은물고기를절대잡아낼수없습니다. 예수님의‘말씀’때문에가능했던것입니다. 지금시몬의배에잡혀온물고기들은‘물’이없기에모두죽어야할운명에놓였습니다. 그렇다면시몬은어떠합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그물에걸려있는시몬은예수님의‘말씀’을얻지못하면‘생명의물’을얻지못한물고기처럼죽어가게될것입니다. ‘말씀’만이시몬을통치한다는것을의미합니다. _37쪽에서

절박함가운데드디어나병환자는온전한사람으로살아갈수있는통로를찾았습니다. 그통로는오직예수님이십니다. 그의목소리를들어보십시오. “주여원하시면나를깨끗하게하실수있나이다”. 이것이나병환자의기도입니다. ‘주님이원하시면’이라고시작하는겸허한기도입니다. ‘원하시면’이라는말은헬라어로‘델로’θέλω: thelō입니다. 그냥원하는것이아니라깊이유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의지가동반되는동사가‘델로’입니다. _54-55쪽에서

예수님은아무도세심하게바라봐주지않는레위를오늘보아주십니다. 이때‘보다’라는헬라어동사는‘데아오마이’θεάομαι: theaomai입니다. ‘데아오마이’는그냥보는것이아닙니다. 어쩌다보게된것도아닙니다. ‘데아오마이’는의도를가지고진지하게지켜본다는의미가있습니다. 깊이주목하는것입니다. 또한방문할목적으로보는것이‘데아오마이’입니다. 가시영역을뛰어넘어깊이숙고해관찰하는것이‘데아오마이’입니다. 예수님이아무도관심을갖지않는이사람에게‘데아오마이’하신것은오늘예수님이만나셔야할간절한영혼이다름아닌더러운죄인세리라는것을말해줍니다. _72-73쪽에서

예수님은지체없이손마른사람에게말씀하십니다. “일어나한가운데서라”. 손마른사람은적이놀라는표정입니다. 그가오늘이회당의한가운데서게될줄은기대하지못했을테지요. 늘오른손이불편해서사람들앞에서기엔자신감이없는사람이니까요. 사람들앞에나서려면수치감이앞서기만할테지요. 그래서사람들이모이는장소에선외곽에앉아있는것이편안하다는걸우리는이해합니다. 눈에띄지않아남몰래고뇌할수있는장소. 그자리가손마른사람의자리였던겁니다. 그런데도예수님은바로그장소, ‘한가운데’로그를부르십니다. 회당높은자리에앉은바리새인들이확연히볼수있는한가운데! _92쪽에서

백부장에게종은바로아들과같은존재였다고생각됩니다. 이제야우리는의아함을벗고이해하게됩니다. 그런종, 아니‘아들’이병들어죽게되었으니백부장은세상이무너지듯절망스러웠겠지요. 종을살리는것은그에게과연‘악시오스’, 즉합당한일이고가치있는일이라는결론을얻습니다. 강하고능력있는백부장의자존심은종이죽어가는순간에무너져내립니다. 항상존앙받아야하기에사람들앞에서절대약한모습을보일수없다는생각도종의병듦앞에선지켜낼수없습니다. 백부장의아킬레스건을여지없이치고들어오는공격. 그리고바로이연약한순간에백부장은믿음이발동됩니다. _109쪽에서

과부는아무것도보장받을수없는가장빈천한존재입니다. 아무도과부를위해‘합당’하다고간청해주는사람조차없습니다. 이과부의하나밖에없는아들, 전소망을걸었던아들이죽었습니다. 아들은이미시체입니다. 소망? 그런것은존재하지않습니다. 그녀는무엇을간절히바라볼힘조차없는상태입니다. 연약하다못해이미쓰러져버려서예수님을탄복시킬믿음조차없는여인입니다. 모든게끝입니다. (중략) 바로이위태로운경계에예수님이지금서계십니다. 그러나우린잊지않습니다. 예수님은‘부활이요생명’이심을. 그런예수님과죽은자가대면한곳, 바로나인성문앞입니다. _123-124쪽에서

죽음의길을걷게될그발을보며여인은미리슬펐던것은아닐까요? 이제여인은그발에향유를붓습니다. 여인은거기서행동을멈추지않습니다. 여인은예수님의발에입을맞춥니다. 그녀의입맞춤은형식상의입맞춤이아닙니다. 이것은마음을다하여입을맞추는키스입니다. ‘카타필레오’καταφιλέω: kataphileō라는헬라어동사가쓰였는데, 이는유대인의관례로서입을맞추는것을나타내지않습니다. 인사치레로입을맞출때는그냥‘필레오’φιλέω: phileō라고하면됩니다. ‘카타필레오’는깊은사랑이담긴마음의키스입니다. _141-142쪽에서

제자들의표정이굳어있는까닭은막연한두려움때문은절대아니라고생각합니다. 막연함이아니고깊은물을건너가야하는구체적인두려움이라고여겨집니다. (중략) 더한것이있습니다. 오늘예수님이“건너가자”라고말씀하셨을때그어조가사뭇엄중했기때문입니다. “건너가자”라고하실때예수님은헬라어동사‘디에르코마이’διέρχομαι: dierchomai를사용하셨는데, 이것은그냥건너가는것이아니라‘역경과장애를통과하고끝까지나아가다’라는심도있는뜻을지니고있습니다. 장애물을통과하며건너가는것. ‘디에르코마이’입니다. 갈릴리바다저편은어떤곳이기에그럴까요? 예수님은건너편, 남동쪽으로내려가고싶어하셨습니다. _153-154쪽에서

예수님께‘손을대는’행위. 과연이것이어떤의미가있기에예수님은급한걸음을여기서멈추시고이여인을필사적으로찾아내려고하시는걸까요? 여기서‘손을대다’라는 (중략) 동사헬라어‘합토’ἅπτω: haptō는‘점화하다’라는뜻이있습니다. 불을붙이는행위가들어가기때문에이동사는또한‘친밀히만지다’, ‘붙좇다’, ‘묶다’, ‘간섭하다’, ‘개입하다’, ‘획득하다’라는뜻까지수용하는단어입니다. 여인은에워싸고, 밀고, 압박하는사람들사이에서예수님을그저살짝만진게아닙니다…그녀는있는힘을다해꽉붙들었던겁니다. 생명을붙들듯. _194-195쪽에서

목차

추천사
서문
프롤로그 만남을 기다리며

첫 번째 만남
비어 있는 그물을 손질하는 영혼에게
생명의 그물에 걸리다 눅 5:1-11

두 번째 만남
공동체에서 소외당한 아픈 영혼에게
주여, 원하시면! 눅 5:12-15

세 번째 만남
많은 것을 가졌으나 정작 홀로인 영혼에게
열린 식탁으로의 초대 눅 5:27-32

네 번째 만남
한 걸음도 내디딜 힘없는 영혼에게
오른손을 내밀라 눅 6:6-11

다섯 번째 만남
연약한 가운데 주를 바라보는 영혼에게
합당하오니 눅 7:1-10

여섯 번째 만남
자식을 잃은 어머니처럼 지금 통곡하는 영혼에게
‘지금’ 우는 자 눅 7:11-17

일곱 번째 만남
마지막 기회 앞에 전부를 드린 영혼에게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일 눅 7:36-50

여덟 번째 만남
풍랑을 뚫고 주님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영혼에게
호수 저편으로 눅 8:22-25

아홉 번째 만남
어딘가에 묶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영혼에게
집으로 돌아가라 눅 8:26-39

열 번째 만남
죽음과 질병에서 “달리다굼”이 간절한 영혼에게
야이로, 그를 깨우소서! 눅 8:40-56

에필로그 좋은 친구 여러분께 “카이레테!”
주(註)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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