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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기담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오정희, 이보름 저 | 책읽는섬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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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047543 / 176쪽 115 x 18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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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믿고 읽는 작가,
오정희가 펼치는 이야기의 진수


친숙한 일상에서 낯설고 섬뜩한 내면의 진실을 포착하는 그의 웅숭깊은 시선으로 ‘한국 여성이 빚어낸 가장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언어의 비창’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았던 오정희. 그가 그려내는 신선한 쓸쓸함과 찢겨진 세계를 보석처럼 빛나게 하는 특유의 문체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을 사로잡으며 그 자체로 소설 미학의 전범이 되었다. 춘천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강원도 설화집』을 바탕으로 어른, 아이, 남녀노소가 두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어린 시절 우리를 사로잡았던 으스스하고 이상한 이야기들, 할머니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들은 작가의 상상력과 만나 새로운 옷을 입었다. 이 여덟 편의 이야기들은 옛사람들의 소박한 삶에 깃든 꿈과 소망 들이 지금 이곳, 우리들의 삶에도 깊이 배어 있음을 깨닫게 한다. 그들이 살았던 세상, 그 아득하고 유현한 마음을 화가 이보름이 서정적이고 아련한 그림으로 되살려내어 감동을 더한다.

저자 소개

1947년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태어나 1970년 서라벌예술대(현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 문예에 단편 소설 ‘완구점여인’이 당선되면서 작가가 되어 1979년 ‘저녁의 게임’으로 제3회 이상문학상, 1982년 ‘동경’으로 제15회 동인문학상, 1996년 ‘구부러진 길 저쪽’으로 오영수문학상, 1996년 ‘불꽃놀이’로 동서문학상, 2003년 ‘새’로 독일 리베라투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 <불의 강>, <유년의 뜰>, <바람의 넋>, <불꽃놀이>, <새> 등이 있고, 수필집으로 <내 마음의 무늬> 등이 있다. 동화집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작품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전, 단원미술대전, 서울미술 대상에서 특선을 수상했습니다. 갤러리 우덕, 성곡미술관, 가나아트센타 등에서 열 번의 개인전과 세 번의 아트 페어를 비롯해, 북경, 동경, 파리 등에서 다수의 해와 전시를 했습니다. 전경린의 『나비』, 이승우의 『생의 이면』, 신경림의 『민요 기행』, 최인호 『문장』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 아빠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공작이 왔어요』 등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머리말

어른, 아이, 남녀노소가 두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꽤 오래전부터 해왔다. 어린 시절, 할머니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옛날이야기, 또래 동무들끼리 지어내어 나누던 이상하고 으스스하고 괴기스러운 이야기들을 나름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해보고 싶었다.
옛사람들의 소박한 삶 속에 깃든 꿈과 소망, 슬픔과 그리움, 열망 들은 지금 이곳, 우리들의 삶에도 웅숭깊게 배어 있다. 그것이 생로병사로 조건 지어진 우리의 삶이 부박하기만 하거나 단색 판화일 수만은 없는 까닭이다. 그래서…… 그래서…… 그랬는데……. 그렇게 되었다지 뭐야……. 끝없는 이야기, 이야기들.
이야기들을 교훈이나 풍자, 해학, 한恨 등의 단어로 분석하고 풀이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고 그다지 의미 있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명은 유한해도 이야기는 끝이 없다. 인생은 저마다 고유하게 빚어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승해지는 이즈음 앞서 살아간 사람들, 그들의 시대와 세상이 한결 애틋하고 가깝게 다가온다. 삶을 찬가로 만드는 것은 이야기의 힘일 것이다.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선생님과 학생들이 강원도 땅 높고 낮은 곳, 골지고 주름진 곳마다 찾아다니며 채록한 ‘강원 설화집’을 만나지 않았다면 옛이야기를 써보겠다는 것은 그저 생각만으로 그쳤을 것이다. 정성과 공력이 바쳐진 그 책을 읽으며 옛사람들의 소박한 삶에 깃든 신화와 우의성, 집단 무의식 같은 것을 보았고 막연했던 계획을 구체적 작업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
옛사람들이 살았던 세상, 그 아득하고 유현한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주신 이보름 선생님, 정성껏 아름다운 책으로 만들어주신 편집부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8년 가을
<

 

목차

서문 · 7

어느 봄날에 · 12
그리운 내 낭군은 어디서 저 달을 보고 계신고 · 36
앵두야, 앵두같이 예쁜 내 딸아 · 62
용화산 · 86
누가 제일 빠른가 · 108
주인장, 걱정 마시오 · 124
짚방망이로 짚북을 친 총각 · 142
고씨네 ·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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