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70세 사망법안, 가결

가키야 미우 저 | 김난주 역 | 왼쪽주머니 | 2018년 10월

미리보기 북트리

닫기 더없이 사회적인 문제를 아주 평범한 한 가족에 투영하여,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는 책이다-MD추천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롯데스타시티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88960496767 / 396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104,400
  • 15,300
  • 18,9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70세 사망법안이 가결되었다
‘이 나라 국적을 지닌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더불어 정부는 안락사 방법을 몇 종류 준비할 방침이다. 대상자가 그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고 한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된다고 한다.’
사회 전체를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전 세계를 경악시킨 이 ‘70세 사망법안’이 지극히 평범한 도요코 가족의 일상에도 들어온다. 사망법안을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불안한 미래가 안정을 찾을 반가운 소식으로, 누군가에게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 누군가에게는 열심히 살아왔던 인생을 무시하는 처사로 다가온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열리는 기회에서 다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건이 되고 만다.
열 자도 채 안 되는 이 짧은 제목에는 오늘날 현대인들의 피부에 잔인하리만치 서늘하게 스며드는 현실이 녹아 있다. 그리고 그 현실의 문제를 풀어 가는 시간 동안, 우리는 나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를 ‘나’의 입장에서 진하게 공감하며 타인의 시각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더없이 사회적인 문제를 아주 평범한 한 가족에 투영하여,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5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메이지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소프트웨어 회사를 거쳐 2005년 《회오리 걸》로 제27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미스터리 소설부터 판타지, 현대 사회풍자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소재의 경계 없이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청년 실업이나 고령화 같은 현대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생생한 인물 묘사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주요 저서로 TV 드라마화된 《리셋》, 《남편의 그녀》,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외에,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70세 사망법안, 가결》, 《후회 병동》,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육아는 이제 졸업합니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쇼와여자대학(昭和女子大学)에서 일본 근대 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신기한 돈(ふしぎなお金)』『사각형의 역사(四角形の歴史)』『냉정과 열정 사이: 로소(冷靜と情熱のあいだ: Rosso)』 『키친(キッチン)』『박사가 사랑한 수식(博士の愛した數式)』『겐지 이야기(源氏物語)』『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별을 담은 배(ほしぼしのふね)』『신참자(新參者)』 등이 있다.

책 속에서

70세 사망법안이 가결되었다.
이에 따라 이 나라 국적을 지닌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된다고 한다. 그리고 시행 1차 년도의 사망자 수는 이미 70세가 넘은 자를 포함해서 약 2,200만 명, 2차 년도부터 해마다 150만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년간 이 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었다. 그 여파로 연금제도가 붕괴되었으며, 국민 의료보험은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이다.
_빨리 죽었으면 합니다


아아, 자유롭고 싶다.
내일부터라도, 아니, 지금 당장.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지?
이 집을 뛰쳐나가는 길밖에 없다.
그렇다면, 가출?
그러니까, 그 말은…… 이혼?
하지만 혼자서 살려면 돈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좋지?
돈…… 돈!
_빨리 죽었으면 합니다


한 번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을 쓰는 맛을 경험하면 그걸 외면하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앞으로도 불경기를 빌미로, 마음대로 쓰고 버릴 수 있는 편리한 비정규직을 쓸 속셈인 것이다.
정규직이라는 직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한 줌의 우수한 인재에 국한되고 있다. 그리고 그 우수함을 판단하는 근거는 이제 학력이 아니다.
_가족이란 무엇일까요?


“아 참, 우리 남편 친구 중에 지로라는 사람이 있는데, 고독사를 했다지 뭐야.”
“요즘 세상에 드문 일도 아니지.”
“그게 혼자 사는 것도 아니었어. 아들네랑 같이 살았다고. 그런데 죽은 지 이틀이 지나서야 알았다지, 뭐야. 그 지로라는 사람이 며느리가 끔찍해할 만큼 일찍 일어나서 매일 아침 부엌까지 와서 밥을 달라고 졸랐대. 그런데 아침에 오지 않으니까, 오늘은 배가 안 고픈가 보다 하며 자기 편리하게 해석했다고 하니까 기가 차지. 그리고 다음 날 밤이 되어서야 그 사람 방에 가 봤다지 뭐야.”
_가족이란 무엇일까요?


“그만둘 수 없어. 정사원 된 거, 평생 처음이라고. 기적이야.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어. 그런데 어떻게 그만둬. 안 돼.”
“무슨 소리야. 살인적인 노동시간에 비하면 월급이 턱도 없이 낮잖아.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낫겠다.”
“그래도 정사원은 앞날이 보장돼 있잖아…….”
_태평한 남자들


이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노후가 불안했다. 이제 막 서른이 되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남자에게 별 인기가 없다는 사실을 짜증스럽도록 자각하고 있다. 아마 평생 독신으로 지내게 될 것이다. 남편도 자식도 없는데 목숨만 질겨서 100살까지 장수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과연 얼마나 돈을 모아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인가.
_태평한 남자들


“마사키, 아빠 잘 도와주고 있니?”
“할 수 있는 건 하고 있어.”
“그래. 아무튼 아빠에게만 부담 주는 건 안 좋아. 그럼 또 엄마 꼴 나니까.”
“알고 있어.”
_마주한 내일


소설에서 제시되는 것은 아주 단순하다. 단순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오래 살아도 되고, 오래 살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 것인가.
_해설 ⋯ 오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된 이면에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갖가지 사회적 부작용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낳는다. 생산 인구의 저하로 국가 자체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요, 고령 인구에 대한 의료와 복지로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다. 이는 젊은이들이 떠안아야 하는 부채다. 그런데 저출산으로 인해 생산 인구는 충당되지 않는다. ……
도요코의 가출은 며느리이며 아내이자 엄마인 역할로서의 자신에서, 오롯이 그녀라는 존재로 돌아감을 뜻한다. 그리고 도요코의 가출을 계기로 이 가정은 온갖 해결책을 마련하기에 이른다. 마치 시행을 앞둔 ‘70세 사망법안’이 온 국민으로 하여금 지금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며, 거기에서 벗어날 획기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또 실천하게 한 것처럼.
이 가정이 보여 준 속살에서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 이미 그런 상황일 수도 있고, 머지않아 맞닥뜨릴 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이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_옮긴이의 말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