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새로운 인생

송태웅 저 | 산지니 | 2018년 09월

북트리

정가
$24.00
판매가
$13.2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6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65455448 / 160쪽 148 x 210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 고요에 잡아먹히지 않고
함께 느긋해지고 함께 팽팽해지다


산지니시인선 열다섯 번째 시집 송태웅 시인의 『새로운 인생』이 출간되었다. 2003년 『바람이 그린 벽화』, 2015년 『파랑 또는 파란』 이어 세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외롭고 쓸쓸하고 그립고 비겁한 내면의 풍경을 과장과 꾸밈이 없이 담백하게 담았다. 시집을 내기까지 오랜 준비 기간과 좌절도 있었지만 시인은 좌초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송태웅 시인은 담양, 광주, 제주, 순천을 돌아 지리산 구례에 터를 잡았다. 전원생활이라고 해서 마냥 편하지 않다.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혼자 사는 외로움과 자연이 준 고독함 속에서 삶의 무게를 오롯이 견뎌야 했다. 그 속에서 시 쓰는 일도 쉽지 않다. 「시인의 말」에서 “언제부터인지 시가 괴로웠다 / 그건 네 옷이 아니니 벗어버리라고 / 연기암 오르는 길의 시누대들이 / 죽비처럼 등짝을 때려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시인은 삶의 무게에 주저앉지 않고 다시 “지금부터 살기 위하여” 시를 쓴다. 시인은 고요에 잡아먹히지 않고 느긋해졌다가 팽팽해졌다가를 반복하며 과거에 짊어진 인생의 상처를 돌아보면서 묵묵히 나아간다.

▶ 도약을 준비하는 시인의 「새로운 인생」

나는 당분간 일용노동자로 살기로 했다
내 등을 떠밀어 다오
서투른 몸동작으로

삽과 괭이와 해머와 철사와 커터 들을 다루는 나를
이제야 그들의 눈빛에서
체념과 순응의 본능을 읽을 줄 알게 된 나를
내 어머니에게 이런 나를 보여주고 싶다

새로운 인생을 향해
꿀꺽 침을 삼키는 나를

_「새로운 인생」부분

시인은 선언한다. “당분간 일용노동자로 살기로” 한 것이 바로 새로운 인생이라고. 비록 “서투른 몸동작”이지만, 그도 이제 “삽과 괭이와 해머와 철사와 커터 들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도구의 “체념과 순응의 본능을 읽을 줄 아는” 노동자가 된 것이다. “방 안에 웅크렸던 나라는 짐승”이 자신의 삶 속에 비로소 고요를 넘어서는 생동을 끌어들였다. 시인 스스로를 구원하는 시들로 읽는 이의 마음에도 생동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혼자 밥 먹는 날, 고독함에 대한 솔직한 고백

시집에는 유독 밥 짓는 내용의 시가 많다. “혼자만의 식사를 위해 이거 웬 짓인가 싶기도 했지만 / 간혹은 내가 내 스스로를 대접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메추리알 장아찌를 담그며」), “소고기를 볶아 미역국을 끓이고”(「새벽에 쓰는 시」) “일생의 저녁을 먹네”(「혼자 먹는 저녁」)처럼 시인이 혼자 밥 짓고 상 차리는 장면이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혼자 먹는 밥상 풍경이 쓸쓸하고 애잔하기도 하지만 지극히 평범하기도 하다. 자연 속에 살든 도심에 살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나 있는 장면이다. 때로는 내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그런 타인을 훔쳐보기도 한다. 시인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고독에 대해 솔직하게 보여준다.

저자 소개

  • 저자 : 송태웅
지은이 : 송태웅
1961년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고 광주고와 전남대 국문과를 나왔다. 2000년 계간 『함께 가는 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바람이 그린 벽화』, 『파랑 또는 파란』 등이 있으며 이번 시집은 그의 세 번째 시집이다. 2018년 현재는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에 거주하며 틈만 나면 지리산을 오르내리면서 지리산과 섬진강의 나날들을 구가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하나

제1부 새로운 인생
풍경 | 전언 | 하관 | 절정 | 새로운 인생 | 그 사람 | 길을 잃고 나는 | 석공의 노래 | 길가의 노파
가문비나무 속으로 코끼리가 들어갔다 | 엘리베이터 안에서 | 쉬는 날 | 장날

제2부 몽돌 해변
저 부도들 | 설령 그대가 | 아들과 함께한 시간 | 메추리알 장아찌를 담그며 | 무언가(無言歌)
길가에 누운 고라니 한 마리 1 | 길가에 누운 고라니 한 마리 2 | 거미 | 강아지가 왔다 | 별채를 허물고 | 새벽에 쓰는 시 | 몽돌 해변 | 터널, 길고 어두운

제3부 모래의 강
청천 슈퍼 | 혼자 먹는 저녁 | 모래의 강 | 귀로 | 초상집에서 눈 뜬 새벽 | 해후 | 노고단에 서서 | 박관현 | 하산 | 바람의 행장 | 제주 日記 | 구례 | 바닷가 묘지

제4부 때죽나무꽃
행각 | 저 지천의 봄 | 우기(雨期) | 우수 무렵 | 벚꽃들 1 | 벚꽃들 2 | 목련이 진다 | 목련이라 불리는 꽃 | 동백나무 | 소쩍새 | 때죽나무꽃 | 벽지를 보며 | 백일홍

제5부 내성적 사랑
오목눈이들 | 손님 | 폭염을 견디며 | 낯선 저녁 | 내성적 사랑 | 원추리꽃 | 무언극 | 가을비 | 만추 | 폭설의 추억 | 고양이가 울었다 | 안개 | 기억, 대숲 | 운산마을

해설 | 움직이는 고요 속 팽팽한 생동-정우영(시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