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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선물 방정환 세계동화

장정희 저 | 방정환 역 | 현북스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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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411412 / 240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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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방정환의 시각으로 재탄생한 세계동화 10選
지구의 꽃, 어린이들에게 주는 사랑의 선물


방정환이 조선의 어린이를 위해 번역했던 세계동화 《사랑의 선물》을 현북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열 편의 동화에 대한 해설은 물론 관련 주제 열 가지를 제시하여 보다 깊이 있는 책 읽기를 돕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방정환의 사랑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지금 읽어도 새로운 감동을 줄 것이다.

방정환이 서문에서 “학대받고, 짓밟히고, 차고, 어두운 속에서 우리처럼, 또, 자라는, 불쌍한 어린 영들을 위하여, 그윽이, 동정하고 아끼는, 사랑의 첫 선물로, 나는, 이 책을 짰습니다.”라고 밝힌 것처럼 《사랑의 선물》에는 짓밟히고 학대받고 설움 받으며 자라야 했던 우리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나 단지 눈물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렵고 힘든 속에서 꿋꿋하게 이겨 나가는 법, 불의에 맞서 싸워 나가는 법, 용기와 정직, 지혜와 희망의 가치도 함께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오늘 다시 펴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랑의 선물》에는 총 10편의 세계 유명한 동화가 실려 있는데 모두 어린이를 아끼고 동정한 방정환의 사랑, 그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그 사랑이 변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은 방정환의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리라. 원문의 글맛은 최대한 살리되 문장은 현대의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다듬었고, 각각의 동화 뒤에는 작품에 대한 해설과 함께 열 가지 테마(목숨, 꿈, 동정, 지혜, 죽음, 성공, 소외, 습관, 정직, 원수)를 덧붙여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방정환은 첫 번째로 〈왕자와 제비〉를 번역하면서 ‘지구의 꽃인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내가 낳은 조그만 예술이 세상 많은 어른의 편달을 받기 바라며, 또 이로 인해 더 좋고 더 값있는 동화 예술이 나기 바란다’고 피력하였다. 그는 외국 동화를 단순하게 원작 그대로 소개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각으로, 불필요한 내용은 빼거나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요소를 첨가하여 이야기를 바꾸기도 하였다.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이 제목도, 내용도, 방정환의 시각으로 재탄생한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번역’이라는 방법을 통해 당시 조선 어린이가 처해 있는 딱한 현실을 일깨우고 이에 대한 사회의 각성을 촉구하고자 함이었다.

격랑 속에 휩쓸리며 침몰하는 〈난파선〉의 모습이 일제의 침략으로 침몰해 가는 조선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듯 《사랑의 선물》은 비록 외국 동화의 옷을 입고 있지만 그 안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우리 민족이 처한 불우한 이야기, 그 속에서 설움 받고 살아간 당시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설움과 구박 속에서도 끝까지 꿈을 버리지 않고 나서 보려는 어린 세대의 당찬 모습을 그린 〈산드룡의 유리 구두〉는 어린이들에게 눈물과 위로를 주었고, 〈한네레의 죽음〉에서는 굶주리고 학대받으며 죽어 가던 조선 어린이들의 절망스러운 삶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왕자와 제비의 선행을 알게 된 사람들이 왕자의 상을 다시 세우고, 그 어깨 위에 제비의 상까지 만들어 주는 내용은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정환이 번역한 〈왕자와 제비〉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이야기 요소라 할 수 있다. 착한 왕자와 제비가 승천 세계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바로 이 땅 위에서 기억되고 그 사랑이 실천되기를 바랐던 방정환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잃어버린 바이올린’이라는 일본 번역본 제목을 그대로 쓰지 않고 〈어린 음악가〉로 바꾸어 쓴 것에서는 잃어버린 바이올린 자체보다 인물의 성장 과정에 주목했던 방정환의 관점도 엿볼 수 있다.

조선 민족을 복종시키고 악행에 동참시키려던 일본의 소행을 연상시키는 〈요술왕 아아〉, 조선을 강제로 빼앗고 죄 없는 수많은 조선인을 마구 죽인 일본군과 경찰을 연상시키는 〈꽃 속의 작은 이〉, 아무리 죄를 지어 나쁜 사람도 뉘우치면 새로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전하고 있는 〈천당 가는 길〉, 정직한 사람이야말로 최후의 진정한 승자임을 알려주는 〈마음의 꽃〉 등 작품 속에서 방정환이 들려주고자 했던 속뜻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더욱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장정희
그림 : 지효진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해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상상력 넘치고 구석구석 재미있는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제2회 CJ 그림책 축제에서 ‘일러스트레이션 50작품’에 선정되었고, 『난 정말 땅돼지야?』 『보글보글 북극수프』 『동동 목욕탕으로 오세요』 등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답니다.  

옮긴이 : 방정환
1909년 매동보통학교에 입학, 이듬해 미동보통학교로 전학하여 1913년에 졸업하였다. 그 해 선린상업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이듬해 가정 사정으로 중퇴하였다. 1917년손병희(孫秉熙)의 딸 손용화(孫溶嬅)와 결혼하였다. 그 해에 청년운동단체인 ‘청년구락부(靑年俱樂部)’를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1918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 이듬해인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선언문을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1주일 만에 석방되었다. 1920년 일본 도요대학[東洋大學] 철학과에 입학하여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연구하였다. 1921년김기전(金起田)·이정호(李定鎬)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전개하였다.

1922년 5월 1일 처음으로 ‘어린이의 날’을 제정하고, 1923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였다. 이 잡지는 월간으로서 일본 동경에서 편집하고 서울개벽사(開闢社)에서 발행을 대행하였다. 같은 해 5월 1일에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전단 12만장을 배포하였다. 1925년에는 제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동화구연대회(童話口演大會)를 개최하였다.

1928년에 세계 20여 개 나라 어린이가 참가하는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개최하였다. 방정환이 남긴 작품은 번안물이 대부분이다. 원문의 뜻과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고 외국어의 장벽을 무난히 돌파하여 동화 번안작가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그가 번안 내지 개작한 동화들이 지닌 일관된 특징은 풍자와 해학의 정신과 교훈성에 있다고 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종래의 유교도덕에 얽매어 있던 어린이들을 어린이다운 감성으로 해방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감성 해방은 시대적 상황과 결부되어 그들을 웃기기보다는 울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웬일인지 별 하나/보이지 않고/남은 별이 둘이서/눈물 흘린다.”(형제별)와 같은 동요에서 이러한 모습은 잘 나타나고 있다.

생전에 실천하고 남긴 업적을 간추려보면, 첫째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화운동가요, 사회운동가였다. ‘소년입지회(少年立志會)’의 조직과 3·1독립운동 참가, ‘천도교소년회’결성 및 육성이나, 아동을 ‘어린이’라는 용어로 ‘늙은이’·‘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일 및 아동문제연구단체인 ‘색동회’ 조직, ‘어린이의 날’ 제정 등이 그것을 입증한다.

둘째로 번안 및 개작작가·동화작가·동화구연가·아동잡지 편집인으로서의 업적이다. 『사랑의 선물』(개벽사, 1922)을 비롯한 본격적인 개작 번안, 창작동화를 남기며 최초의 대표적인 구연동화가로 활약하고 『어린이』지를 통하여 윤석중(尹石重)·이원수(李元壽)·서덕촌 등 아동문학가의 발굴, 육성에 힘썼다.

셋째로 아동들을 소박하고 천진난만하며 순진무구하게 보고 감상적·관념적·권선징악적인 작품을 통해서 그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린이의 현실적·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종래의 전통적인 부당한 대우를 시정하여 감성 해방(동심 회복)을 하려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러므로 그는 금세기 우리나라의 지사(志士)요, 선구적 언론인이요, 교육자요, 문학가로 불려야 마땅한 인물이다.  

해설 : 장정희
방정환 연구가이며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열한 그루의 자작나무(필명 장성유)〉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마고의 숲 1,2》로 방정환문학상을, 〈골동품 가게 주인 득만이〉로 율목문학상을 수상했다. 〈방정환 문학 연구〉로 지훈인문저술 지원을 받았다.  

역자 소개

  • 역자 : 방정환
번역 방정환  1923년에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최초의 아동문제 연구단체인 ‘색동회’를 만들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가 1931년 생을 마감하였다. 세계동화 《사랑의 선물》을 펴냈으며, 《만년 셔츠》, 《칠칠단의 비밀》 등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어린이 문학을 많이 남겼다.

목차

난파선 (이탈리아)
산드룡의 유리 구두 (프랑스)
왕자와 제비 (영국)
요술왕 ‘아아’ (시칠리아)
한네레의 죽음 (독일)
어린 음악가 (프랑스)
잠자는 왕녀 (독일)
천당 가는 길 (독일)
마음의 꽃 (미상)
꽃 속의 작은 이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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