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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라우로 간 악어

시리즈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292]

야노쉬 저 | 전희경 역 | 시공주니어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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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84131 / 44쪽 / 470g / 257 x 24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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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야노쉬는 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거친 터치의 그림과 대비되는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철학적인 내용을 전하는 작가이다. 늘 자유를 꿈꾸며 그림을 그린다는 그의 그림은 원색에 가까운 강한 색채와 마치 어린이가 그린 듯한 어색함으로 친근감을 준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밀림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힘이 세고 사나운 악어는 동물들을 잡아먹는 밀림의 왕이었으나, 작은 악어는 동물들과 평화롭게 지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커다란 악어를 피해 작은 악어는 ‘이글라우’라는 곳으로 향한다. 거기에서 만난 동물원 원장과 친해지면서 동물원에서 사랑을 듬뿍 받는 동물이 된다. 그리고 동물원은 힘센 동물이나 힘없는 동물이나 사람들과 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평화로운 곳이 된다. 꽃으로 둘러싸여 누운 작은 악어는 왕이 되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여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세상은 밀림에서의 약육강식의 논리가 통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커다란 악어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 책은 남보다 앞서가고 지배자의 위치에 서는 게 행복의 비결이 아니라 오히려 평등하고 조화롭게 지내는 게 진정한 행복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또한 악어가 냄새나고 잔인하다 말했던 선생님을 통해 겉모습만 보고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려 준다. 선생님은 작은 악어와 놀아 보지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도 않았으면서 소문과 외모를 통해 그런 선입견을 가졌고, 그런 시선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야노쉬의 동물들은 이 책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한껏 드러낸다. 하마는 앞을 향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무어라 소리치고, 토끼는 거북의 등 위에 앉아 팔짱을 낀 모습이다. 코끼리는 코를 샤워기 삼아 자기 몸에 물을 뿌리고 원숭이는 마치 사람처럼 팔을 흔들며 걸어간다. 사자는 한 마리 야수의 포악한 모습이 아닌 귀여운 애완동물과 같은 모습이다. 사람의 눈과 닮은 듯한 이들의 눈은 친근함마저 느껴진다.
아이들 같은 동물이 등장하는 야노쉬의 그림은 초록과 분홍 등 보색을 응용하여 화려하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린 듯한 화려함은 이야기를 따라 읽어 가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 자연스러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준다.

저자 소개

독일 최고의 동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야노쉬는 1931년 독일령이었던 오버슐레지엔의 힌덴부르크(지금은 폴란드 자브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호르스트 에커르트. 집 짓는 노동자였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여서 집안이 잠잠할 날이 없었으며 어머니는 종교에 심취해 있었다. 열세 살 무렵부터 금속 공장, 직물 공장 등 여러 곳을 전전하며 힘들게 일하다가 2차 대전 이후 뮌헨 미술대학에 들어가 그림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는 ‘재능 부족’이라는 이유로 1953년 퇴교 처분을 받는다. 그러고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을 시작해 1960년 친분이 있던 게오르그 렌츠 출판사에서 첫 동화책을 출간했다. 이때 출판사의 권유로 ‘야노쉬Janosch’라는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어린이 동화와 성인을 위한 소설, 연극 대본 등 3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했다. 그동안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메달 상을 두 번 받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 프랑스 청소년 도서상 등 그림책과 청소년 소설 분야에서 여러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야노쉬의 작품들은 단순한 선과 수채화풍의 맑고 밝은 색채, 섬세하고도 따뜻한 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일러스트, 그리고 꿈을 심어주면서도 허무맹랑하지 않은 유머로 가득 찬 텍스트가 큰 축을 이룬다. 분명한 색채와 디자인 감각을 바탕으로 펴낸 그의 책들은 아동 일러스트레이션의 교과서적인 모델이 되었다.
야노쉬의 일러스트 작품들은 쾰른의 어린이 박물관에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 그 밖에 하노버의 빌헬름 부쉬 박물관, 마인츠의 구텐베르크 박물관, 베를린과 함부르크의 여러 박물관 등에서 순회 전시되었다. 2003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야노쉬 원화 전시회가 열렸다. 또 야노쉬는 [야노쉬의 꿈과 시간], [귄터카스텐프로쉬의 행복한 삶] 등 만화 영화도 여러 편 제작했다. 야노쉬의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은 일명 ‘야노쉬 캐릭터’가 되어 다양한 선물용품, 문구, 장난감, 가구 등으로 제작, 판매되고 있다.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인터뷰도 잘 안 하는 것으로 유명한 야노쉬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외딴 섬인 테네리페에서 여유로운 말년을 보내며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야노쉬의 작품으로는 [아름다운 파나마는 어디 있나요?], [이글라우로 간 악어], [참파노와 곰], [내 사랑스런 토끼책], [난 커다란 털북숭이 곰이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강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참파노와 곰》, 《이글라우로 간 악어》 들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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