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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1408 / 192쪽 130 x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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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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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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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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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 25,200
- 17,100
- 19,800
- 10,800
출판사 리뷰
시조시인 정표년 작가의 산문집은 어렵고 힘든 시절을 겪어온 부모 세대에게 그 시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지난 시절의 생활상이 책 곳곳에서 묻어나는데 1부 ‘우리 멋 우리 맛’, 2부 ‘고창의 청보리밭’, 3부 ‘아침은 어떻게 오는가’ 4부 ‘아직도 그 목소리 들으며’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있지는 않지만 농촌에 거주하는 작가는 때로는 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심정을, 때로는 농산물이 터무니없이 거래되는 것에 대한 농민의 편에서 큰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자라면서 부모님께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를 풀어놓는가 하면 아이들을 키우면서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을 적기도 하고 시조시인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받은 고 이영도 시인과의 인연도 4부에 풀어놓고 있다. 한 권의 책은 작가의 생각이나 일상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나 배경까지 읽을 수 있다. 같은 시대를 걸어온 사람이라면 이 산문집에서 ‘그땐 그랬지.’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시인은 제1회 민족시가 대상과 2017 대구시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4권의 시조집을 낸 바가 있다.
열예닐곱 살 때부터 신문이나 잡지에 투고란 걸 하기 시작했다. 지면에 이름이 뜨이기 시작한 것은 열아홉 살 때였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는 스물넷 새해 여원신인상 여성시조 당선 이후 틈틈이 이어졌고 이 책 속에는 오십사 년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여러 면에서 세월의 격세감이 느껴진다.
살아온 시대의 흔적이니까 서툴고 부족해도 있는 그대로 보이고 싶었다. 모든 면에서 정리가 필요한 시간 같아서이다. 이 나이가 되니 주변의 모든 분들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우리 아이들 잘 놀고 있는가?
엄마들은 무슨 얘긴가 하고 의아해할 것이고 아이들은 놀게 해 주지도 않는 어른들에게 불평할지 모르겠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 가까이 그것도 너무 가까이 있는 TV, 비디오방, 노래방, 전자오락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눈과 귀를 혹사당하고 정신마저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에게 하늘을 이고 자연 바람을 피부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우리의 놀이를 찾아 주자.
자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말타기놀이, 그네 타기, 굴렁쇠 굴리기…. 그러기에는 우리 주변의 공간이 너무 좁다. 아파트 밀집 지역에는 각 동과 동 사이 일조권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그나마 좁은 마당에는 양옆으로 자동차들이 들어차고 있고 마음대로 뛰어놀 공간이 너무 없다.
어린이 놀이터나 노인정 한 칸 정도 있는 곳은 괜찮은 편이고 청소년들이 모일만한 장소는 없다. 그들의 공간도 마련해 주는 것이 너무 당연한데도 새벽부터 밤늦도록 책과 씨름하며 공부, 공부, 공부로 기를 죽이고 있지 않은가. 가끔 밤하늘도 쳐다보며 별도 헤아리게 하고 건전한 놀이에 흠뻑 젖게 해주자.
농촌 지역 아동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관계로 폐교되는 학교 건물을 이용해서 청소년들의 심신 수련장으로 활용하고 거기서 갖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것들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잘해야 일 년에 한 번, 그것도 2박 3일 정도의 짧은 기간뿐이다.
건전한 놀이를 항상 하고 싶을 때 하면서 심신을 살찌울 수 있도록 그들에게 장소를 마련해 주고 또 시간을 좀 주자. 학교로 학원으로 분주히 다닌다고 그들의 머릿속에 그 긴 시간만큼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까. 참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그들의 마음은 들판을 누비고 있을지 오락실에 가 있을지 어느 운동경기장에 가 있을지 어느 연예인의 공연장에 가 있을지 모르는 일 아닌가.
앞으로 열린교육제도가 시행되면 과연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면서 적성에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바 없지 않지만 희망과 기대를 가져본다.
좋아하는 일을 참으로 신나게 할 수 있고 놀 때 구김 없이 노는 모습을 흐뭇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싶다. - p41 「청소년 놀이문화」 전문
우리 멋 우리 맛
덩굴손/작가와 독자/망각/장날/재벌 얘기/상추 이슬/끼리끼리 하는 행사/
우리 멋 우리 맛/출발에 거는 기대/청소년 놀이문화/봄놀이/생명에 대하여/
내일을 위해/남자와 술/농촌에서/잘못된 제도들/
고창의 청보리밭
고창의 청보리밭/아쉬운 인사말/애국하는 마음들/엄마에 미더운 딸이 돼야죠/
사랑의 종/버스간의 구걸… 냉랭/거스름돈 2원/교통 위반에 친절한 충고/
/다방의 껌팔이/은혜가 촉촉이 내린다/찐쌀의 추억/어려운 환경 사랑·우정으로 극복//어떤 인생 /개또랑 이야기/주님께서 찾는 시기/베푸는 마음/
아침은 어떻게 오는가
/가정에서의 어머니의 역할/얘들아! 어디서 뭘 하니?/강아지의 죽음/
외출에서//일제 뜨개바늘/북한의 쌀과 옷감/로봇과 인형/
아침은 어떻게 오는가/남편 흉 남편 자랑//함부로 할 수 없는 것들/
고향을 살리자/작은 행복들/낙엽을 보며/
아직도 그 목소리 들으며
아직도 그 목소리 들으며 /순박하던 그 모습 그립습니다/
어제 오늘 내일 /아버지, 우리 아버지 /내 인생의 채색도/
영원한 스승, 이영도 선생을 그리워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