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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모텔

이일굼 저 | 렛츠북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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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541663 / 28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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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여성이 쓴 여성들의 이야기를 위하여, 이일굼 작가의 첫 장편 소설, 『나비모텔』 렛츠북에서 이일굼 작가의 첫 장편 소설 『나비모텔』을 출간했다. 『나비모텔』은 여성이 쓴 여성의 이야기, 그중에서도 페미니스트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7년에 불어 닥친 서점가의 페미니즘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져 출판계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 사회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게 회자되는 지금, 이일굼 작가의 이번 작품은 또 한 명의 페미니스트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연우는 한국의 평범한 20대 시스젠더 이성애자 페미니스트 여성입니다. 그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는 동시에, 연애, 취업, 진로 가치관 등에서 그 정체화와 모순되는 자신의 모습에서 혼란과 모순을 느끼며 갈등하고 끝없이 고민합니다. 그래서 연우의 이야기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당신과 다르고도 닮은 연우가 겪어가는 삶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입을 열고 이야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썼습니다.” - 이일굼

저자 소개

  • 저자 : 이일굼
이일굼
어렸을 때부터, 세상이 그리는 여성의 삶과 내 삶은 왜 이렇게 다를까 고민했고 나 자신의 모습에 항상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의 범람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그것과 같든 다르든 여성들이 자기 인생에 확신을 가지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여성들은 더 많이 시도하고, 또 실패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그 힘을 우리는 이미 페미니즘을 통하여 경험했다고 믿습니다. 고독과 연대를 모두 동력으로 삼으며, 함께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데에 가끔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책 속에서


거기에서 딸이 엄마를 최대한 도울 것인가, 아니면 뒤로 빠질 것인가 하는 것은 상당한 딜레마이자 중요한 전략적 문제이다. 엄마를 안쓰럽다고 여겨 엄마를 돕자마자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한다. 갑자기 자기가 다 먹은 것을 치워달라거나 하는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뭐, 간혹 “역시 딸이라서 엄마를 잘 돕는다.”, “역시 맏딸은 살림 밑천이다.”, “역시 여자애라서 이런 걸 꼼꼼하게 잘 한다.”는 쌍욕 같이 느껴지는 칭찬을 듣기도 한다.
p.153

고등학생 때까지도 “연우야, 넌 카디건 단추 잠그지 마. 안 그래도 큰 네 골반이 너무커 보여”, “넌 허벅지가 참… 튼실하네” 등의 말을 듣던 나의 몸은, 대학에 입학하고 갑자기 유행을 타는 몸이 되어있었다. 주변 여자친구들은 내가 골반이 커서 부럽다는 말들을 했고, 내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허벅지가 뼈 같이 마른 친구들이 가끔씩 자기 자신을 통나무 골반이나 뼈벅지라고 비하하며 나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처음 보는 남자가 허벅지를 쳐다보며 “와, 건강미인이시네요” 하기도 했다.
그래서 엄청 좋았냐고? 아니다. 다리에 대한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자, 나는 곧바로 내 작은 가슴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p.106

목차

2017년 7월 - 6
2017년 8월 - 56
2017년 9월 - 86
2017년 10월 - 152
2017년 11월 - 196
2017년 12월 -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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