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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1

정시안 저 | 북랩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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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991145 / 514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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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삶은 무겁지만 한순간도 나아가길 멈추지 말아야 한다! 퇴직 후 비로소 인생을 반추하게 된 한 노교수의 이야기, 그 첫 번째 편 사는 게 쉽지 않다. 나만 그런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다들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한 걸음 나아가기도 힘에 부친다. 저자 정신안은 25년간 교직에 몸담아온 교수이다. 이제 퇴직한 그녀는 비로소 과거를 돌아볼 여유를 갖는다. 지나고 보니 질곡의 세월이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굴러가야 하는 수레바퀴처럼 고단한 시간들을 보내왔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답답했던 시집생활을 견뎌내고 나니 남편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인생이 지워준 짐이란 것이 그랬다. 그러나 그런 고난이 있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어깨를 짓누르는 시련들을 헤쳐 나가려는 의지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의지로 많은 시간을 통과해온 그녀는 이제 삶의 행복이 일상의 것들을 무리 없이 해내는 데 있다는 것을 안다. 특별하지 않은 그것들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됐다. 누구나 당시에는 모른다. 삶의 행복도, 삶의 불행도. 이 책은 그녀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그녀는 말한다. 삶은 누구에게나 무거운 것이라고. 그렇지만 나아가기를 멈추지 말라고.

저자 소개

  • 저자 : 정시안
정신안
충남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까지 마쳤다. 첫 직업은 중학교 선생님이었다. 후에 충남대, 용인대, 한경대, 신성대 등에서 교수로 일했다. 현재 퇴직하고 『수레바퀴』 후속편을 집필 중이다.



책 속에서


부모의 역할과 자식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는 부모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하는데, 이것은 어렵고도 힘든 일일 것이다. 내가 아이를 키울 때도 엄마의 역할이 어떻게 중요한가를 모른 채, 그냥 열심히 아프지 않게 보살피고 밥해주는 엄마였을 뿐이다.
(96쪽)

지난날 내 고정관념으로 엄마에게 식사를 권하던 것이 잘못된 일임을 알았다. 그 당시 엄마가 원하는 식단을 새로 마련했어야 했음을. 당신이 원하는 것으로 소화 잘되고 편안한 음식을 새로 마련해서 차렸어야 함을. 깨달음은 늦었다. 지금부터라도 그가 원하는 것들을, 원하는 일들을 나는 해주고 싶다. 이제 내가 우리 애들에게 그런 일을 그렇게 겪어야 할 것이다. 그들도 내 나이인 육십 중반이 돼서야 깨달을 일인 것이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나는 더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
(372쪽)

이 나이(육십 중반)에 다시 새롭게 할 일도 없고, 더 높은 승진의 일도 없는 것이다. 마무리 정리 인생에 다소 흠이 있는 훈장이 있어도 상관없는 것이다.
(428쪽)

 

목차

육십이 넘어 새벽 공기를 마시며 몽마르트르 공원을 가면 나는 어릴 때가 생각났다.
어린 시절 나는 방학이 되면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 갔다. 어머니는 나를 시골로 보내기 위해 기차역으로 데려가 열차에 자주 태웠다. 대부분 우리 집에서 학교 다니던 외삼촌을 따라 가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해 봄방학 때 나는 내 짝이 된 친구 J와 함께 처음으로 외갓집에 우리끼리 가기로 약속했다. 그의 외갓집이 나의 외갓집 옆 동네에 있었다. 우리에게 인도하는 어른은 없을 것이다. 조금 걱정스럽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외갓집 길은 머릿속에서 안 봐도 보이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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