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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어머니는 없다

에이드리언 리치 저 | 김인성 역 | 평민사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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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156438 / 35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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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원제는 Of Woman Born으로,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하여’이다. 부제를 보면 Motherhood as Experience and Institution 즉 어머니의 경험과 제도로, 그 경험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분석한 글로, 글 전체의 내용도 가부장제도 하 정치, 문화 및 예술, 신화, 심리학, 의학 분야에서 어머니의 경험이 어떻게 박탈당하고 억압, 조장되며 이것이 여성의 자기 인식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 1. 리치는 어머니에게 따뜻하다. 이 글에서 리치는 출생 이후 계속 억압과 굴종만을 겪은 여성들이 눈앞의 이익만을 최고의 현실적인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비판하고, 어머니들이 딸을 위해, 또 자신을 위해 싸우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은 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녀의 인식은 따뜻하다. 시몬 보부아르나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이래 여성주의자들의 글은 어머니에게, 어머니 역할에, 어머니가 되는 것에 대해 저항했고, 심지어 거부하기도 하면서, 여성은 더 이상 굴욕적인 현실과 육체에 매이고 자녀에 대한 감정의 끈에 묶여서 ‘영원히 주는 자’의 역할을 해야만 하는 어머니여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진정한 해방은 어머니의 현실을 떠나 ‘자유로운 영혼’인 딸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2. 리치는 자신의 아들이 기존의 남성적 특권을 누리기를 기대하는 것이 잘못임을 지적한다. 마땅히 아들은 새로운 남성이 되고 어머니와 사회를 맺어주는 고리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아들은 일과 가정을 분리하고, 냉혹하고 계산적인 세계를 남성의 세계라고 착각하면서 대신 정서적인 위안을 여성에게 구하며 내면으로는 그 여성들을 경멸하는 도덕적 불감증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3. 리치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남성학자들의 이론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여준다. 프로이드의 심리학, 말리노브스키 등의 인류학, 스멜리, 빠레 등에게서 유래하는 산과학,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는 신화와 종교적인 경전 속의 찬송, 톨스토이나 릴케의 작품 등을 보며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남성 중심적이고 시대 상황에 맞추어 얼마나 그럴듯하게 남성의 편의대로 현실을 왜곡하고 여성을 비하하며 정치적, 시적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지 고발한다. 때로는 격렬하고 때로는 적의에 가득차고 때로는 지나치게 집요하지만, 여성이라면,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어머니가 되어 본 적이 있다면 리치의 주장에 동의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작가의 전체적인 입장을 전하는 앞글과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권고를 담은 뒷글을 덧붙이고 있다. 1장, 2장과 10장에서는 자기 아이를 살해한 조안느 미컬스키 사건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소위 ‘성스러운 소명’이 어떤 식으로 어머니를 어두운 폭력의 세계로 끌고 가는지 저자의 분명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3장은 가부장제의 정치, 사회적인 현실을 보여주고 이 제도가 어떻게 여성의 육체를 통제하고 이용하는지, 8장과 9장은 우리 모두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으나 어머니를 경멸하도록 부추기는 사회의 병리적인 현상과 함께 저자의 정직한 고민과 결단을 보여준다. 4장과 5장은 신화연구와 인류학, 심리학 등의 문헌을 중심으로 모가장제(matriarchy)의 가설과 전도된 현실을 다루고 있으며 6장과 7장은 이 책에서 가장 어두운 장으로 6장은 19세기까지의 분만의 역사를 다루고 있고, 7장은 20세기가 되면서 마취제의 남용으로 출산 과정에서 여성들이 완전히 소외되고, 섣부른 인공호흡법이 도입되어 여성 신체의 본능적인 조절이 무시되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다.

저자 소개


1929년 5월 16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에서 태어났다. 1951년 첫 시집 <세상 바꾸기>로 문단의 호평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력으로 가부장적 사회의 억압적 본질을 드러내고, 미국 사회에 만연한 물질만능주의를 고발하는 시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아픔을 치유하며, 공동 언어와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리치는 진정으로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대변해주는 시인이다. 주요 시집으로는 <며느리의 스냅사진들> <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 <공동 언어를 향한 소망> <당신의 조국, 당신의 삶> <난세의 지도> <미드나이트 샐비지> <여우> <미로에서 울리는 전화> 등이 있다. 전미도서협회상, 전미시인협회상, 래넌 재단 평생공로상, 예일 청년시인상, 리즐리 토런스 기념상, 코먼웰스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역자 소개


최근작 : <영어의 숲을 여행하다>,<시인의 자리를 찾아서>,<소설가의 길을 따라> … 총 13종 (모두보기) 
소개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과 영문학을 복수 전공했고, 동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에딘버러 대학에서 연수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런던 대학 SOAS에서 미술사로 새롭게 박사과정을 끝냈다.
지은 책으로 <그대 날 떠나려나 이렇게>, <내 그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가 꿈꾸는 영국, 우리가 사는 영국>, <시인의 자리를 찾아서>, <소설가의 길을 따라>, <영어의 숲을 여행하다> 등이, 옮긴 책으로는 <역사속의 페미니스트>, <짐머만의 전보> 등이 있다. 

목차

1. 분노와 애정
2. ‘성스러운 소명’
3. 아버지의 왕국
4. 어머니의 우월성
5. 어머니 길들이기
6. 인간의 손, 철의 손
7. 고독한 진통
8. 어머니와 아들, 여성과 남성
9. 어머니와 딸
10. 폭력: 모성의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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