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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의 이민기

임지형 저 | 웃는돌고래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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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715572 / 136쪽 210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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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발표자 이민기 인사드립니다. 지금부터 우리 가족이 꼭 이민을 가야 하는 이유를 발표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 가족이 이민을 가야 할 다섯 가지 이유를 준비했습니다. 부디 어머니, 아버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본문 가운데> |어쩌다 거짓말, 어쩌다 이민!| 치킨집을 운영하는 엄마, 아빠와 살아가는 평범한 초등학생 민기. 친구 주아가 미국의 엘에이로 이민 간다는 소식을 듣고 얼떨결에 “나도 가!” 하는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을 하고 만다. 민기는 자신의 거짓말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서 진짜로 이민을 가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한 자신만의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머리를 쥐어짜며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하고, 짬짬이 주아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곳의 멋진 환경에 군침을 흘리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할머니가 쓰러지시고, 민기네 치킨집에 위기가 불어닥치는 등 민기가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은 곳곳이 폭탄이다. SNS에 “이민기의 이민기”를 야심차게 연재하고 있던 우리의 민기, 이민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떠나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 민기네 반 친구들은 미국으로 이민 가는 주아를 모두 부러워한다. 이유는 한 가지다. 거기에서는 여기에서처럼 “공부, 공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란다. 수학 때문에 머리 아플 일도 없고, 선행 학습 때문에 밤늦게까지 학원에 붙잡혀 있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영어 때문에 더 이상 골치 아프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이민을 가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쓰게 될 테니 말이다. 다른 나라의 자연이 궁금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서, 다른 곳에서 살아 보고 싶어서, 가 아니라 그냥 ‘여기가 싫어서’란다. 청년들에게 이민 열풍이 불어 닥치고 서유럽으로, 북유럽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이 아이들이라고 비껴가겠는가. 제대로 된 애니메이터가 되려면 아예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는 민기의 이야기는 설득력 있다. 수학여행 가다가 배와 함께 가라앉을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살기 무섭다는 대목에서는 할 말이 없다. 아이들도 엄연히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주인들이다. 아이들이 모를 리 없다, 우리의 각박하고 공포스러운 현실을. 초등학생조차 이 나라가 싫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살자고 한다. 민기가 들고 있는 다섯 가지 이민 가야 하는 이유들에 제대로 반박할 수 있는 어른이 얼마나 될까. ‘그래, 사실은 나도 네 마음이랑 똑같아. 그런데 어쩔 수 없어, 그냥 여기서 살아가는 수밖에.’ 이런 식이라면 그 삶은 얼마나 불행한가. 그래서 민기네가 내리는 결정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민기가 일구어 갈 내일이 궁금해진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아이들| 이민을 간다고 모든 숙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자리를 잘 잡는 듯 보였던 주아는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었던 분식집이 뜬금없이 그립다고 한다. 차가 없으면 한 발짝도 내딛을 수 없는 미국에서 지내 보니, 어디든 걸어서 갈 수 있었던 동네가 좋았다고 한다. 영화 세트장 같은 학교 건물을 배경으로 동양에서 온 여자 아이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욕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 곳, 그것이 이민을 간 주아가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다.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고, 치킨 가게를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치면서, 민기네 식구들은 ‘이민’이 아니라 ‘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쓰러진 할머니를 두고 이민을 갈 수는 없겠다는 데 생각이 미친 민기 역시 자신의 뜻과는 달랐지만, 그 결론을 받아들인다. 이민을 가야 할 이유를 준비하고, 프리젠테이션 고민을 하는 동안 오히려 무작정 이민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멋져 보이는 삶을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에게 꼭 맞는 삶이 어떤 것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 준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저자 소개

‘장르가 임지형’이란 말을 들을 만한 작품을 쓰기 위해 매일 읽고, 쓰고, 달리며 산다. 샤넬이 샤넬답게 살았기에 멋지고 아름다웠듯, 임지형도 임지형답게 살고 싶다. 가장 나다운 삶은 오래오래 좋은 향으로 남을 작품을 쓰는 거라 생각한다. 그것만이 오늘을 사는 힘이다. 지은 책으로는 『돌아온 유튜브 스타 금은동』,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 『늙은 아이들』, 『가짜뉴스 방어 클럽』, 『나랑 딱 맞는 친구 찾아요』, 『요술 화장품』, 『우리반 코코샤넬』 등이 있다. [채널 동화처럼]과 [스쿨북스]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동화책을 소개하며 독자와 즐겁게 소통하고 있다. 2008년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2009년 제1회 목
포문학상을 수상했고, 2011년 광주문화재단과 2013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창작 지원금을 받았다.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 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우리 가족 납치 사건》, 《눈 행성》, 《조금은 이상한 여행》, 《딸꾹질》, 《일어날까, 말까》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주빵 찐빵 병원 놀이》, 《오메 할머니》,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말하는 일기장》,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목차

이민이 답이야
뷰티풀 아메리카
엄마는 천재?
이 나라가 싫어
길거리 서명
이민 가야 할 이유 1, 2, 3
피피티 발표
그리움이 될지도 모르는
진서의 동영상
엎친 데 덮친 일
이민기의 이민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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