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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만주와 한국여행기

나쓰메 소세키 저 | 김유영 역 | 소명출판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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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051081 / 17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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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일본의 대문호 소세키의 분열된 시각이 담긴 ?만주와 한국 여행기? 이번에 출간된 나쓰메 소세키의 <만주와 한국 여행기?韓ところどころ>는 치쿠마문고ちくま文庫의 <나쓰메 소세키 전집夏目漱石全集> 7권(1988)의 ??韓ところどころ(만주와 한국 곳곳)?를 번역한 것이다. <만주와 한국 여행기?韓ところどころ>는 나쓰메 소세키가 1909년 9월 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총 42일간에 걸쳐 만주와 한국을 여행하고 다녀와, 1909년 10월 21일부터 12월 30일까지 51회에 걸쳐 <아사히신문>에 연재한 기행문이다.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산시로>, <문>, <그 후> 등 수 많은 그의 작품이 일찍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혀온 작가이기에 그의 이름이나 작품들은 그의 작품을 읽지 않은 이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그러나 이번에 출간된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나쓰메 소세키 작품을 애독하는 이들조차도 접해본 사람이 드물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현상이다. 사실상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2000년이 되어서야 처음 영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어 번역은 그보다 더 늦은 2012년에서야 이루어졌으니 이 작품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접해본 이가 드문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뒤늦게 번역이 된 이유는,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일본제국의 동아시아 침탈에 대한 일말의 부채의식 표현도 없이 너무나도 뻔뻔하게 그것도 매우 생생히 제국주의적 시각으로 서술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만주와 한국 여행기>에서 소세키는 그가 품고 있는 서양에 대한 열등감이라든지 중국인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감정을 감추지 않는다. 게다가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 속에서 식민지 지역을 야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일본인의 활약상과 식민지 백성의 초라함을 대비시켜, 일본의 해외 식민지 경영의 업적과 진취적인 일본인의 기상에 대한 긍지 그리고 제국주의 노선에 대한 동조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하는 연구자들도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이 여행기에는 그의 평소의 태도와 이율배반적인 점이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평론가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겠다. 그가 그의 저작 <나의 개인주의>에서 ‘자신과 타인을 동등하게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을 때, 그가 이야기하는 ‘자타’에는 아마도 일본인과 서양열강의 국민 외에 조선인과 중국인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물론 그가 피식민지 국민들에게 다소간의 동정심을 느끼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피식민지 국가의 사람들을 무시한 채, 태연히 살아가고 또 누리며 이를 자랑스럽게 묘사했던 메이지 시대의 엘리트 지식인들의 이중으로 분열된 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문제작이다.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세키의 여정을 순서대로 표기한 지도를 수록했다. 소세키와 함께 만주와 한국을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지도를 참고하며 여행기를 읽는다면 더욱 생동감 있게 기행문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던 당시의 일본, 그리고 그때 만주와 한국을 바라보며 일본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가에 관하여 기행문 속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저자 소개

(夏目漱石) 

나쓰메 고헤나오카쓰(夏目小兵衛直克)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유신 직후 가세가 기울면서 늦둥이였던 소세키는 태어나자마자 두 번이나 양자로 보내졌다가 되돌아오는 파란을 겪었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흥미를 두어 니쇼가쿠샤(二松学舍)에서 한학을 공부했으며, 영어 교육 기관이었던 세이리쓰 가쿠샤(成立学舎)를 거쳐 17세에 도쿄대 예비 과정에 입학했다. 학창 시절에는 영어의 수재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장래 진로로 건축가를 꿈꾸기도 했다. 22세에 동급생 시키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하이쿠를 짓기 시작했고, 시키의 고향을 방문해 훗날 그를 직업 작가의 길로 인도한 다카하마 교시(高浜虚子)를 처음 알게 되었다. 
1903년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로 재직하면서도 동양인으로서 영문학을 강의한다는 위화감에 힘겨워했는데, 그의 처녀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신경 쇠약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집필한 것이다. 1907년부터는 대학 교수라는 최고 엘리트 신분을 박차고 ≪아사히(朝日) 신문≫의 전속 작가로 전향했다. 이후 10년간에 걸친 창작 활동을 통해 근대화의 모순, 근대 문명 속의 개인의 불안과 고독, 인간의 속물성과 에고이즘에 대한 탐구 등,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 갔다. 
근대 지식인 청년의 사랑과 인생에 대한 모색을 그린 삼부작 ≪산시로≫, ≪문(門)≫, ≪그 후(それから)≫에 이어, ≪행인(行人)≫, ≪마음(こころ)≫의 대표작은 일관되게 개인의 내적 고뇌를 묘사한 것이다. 한편 근대 문명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전통과 탈속적 세계관으로 인생을 바라보고자 한 ≪풀베개(草枕)≫와 ≪열흘 밤의 꿈(夢十夜)≫, 만년의 자전적 소설 ≪길 위의 생(道草)≫ 등에 이르기까지, 독보적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정치적 사회적 격변이 휘몰아치는 시대에 태어나 근대의 빛과 그림자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고뇌한 지식인으로서, 그의 소설은 그의 삶 자체였으며 나아가 일본 근대의 표상이기도 하다. 그 오랜 고투의 상징이기도 한 위궤양 악화로 1916년, 49세로 타계했다. 마지막 작품 ≪명암(明暗)≫이 미완으로 남아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 후,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문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일본어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한편, 번역가 및 문화 평론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의 번역서로는 󰡔조선이 그린 세계지도-몽골 제국의 유산과 동아시아󰡕(2010), 󰡔재해에 강한 전력 네트워크󰡕(2013), 󰡔신문은 대지진을 바르게 전달했는가󰡕(2013), 󰡔제언-동일본대지진󰡕(2013), 󰡔관계녀 소유남󰡕(2015), 󰡔암살,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사회주의자󰡕(2018) 등이 있다. 그리고 󰡔조선이 그린 세계지도-몽골 제국의 유산과 동아시아󰡕를 통해 2012년 판우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옮긴이의 글
만주와 한국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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