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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드니 미소 짓다

제운 스님 저 | 지혜의나무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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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062273 / 323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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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선.화를 통해 본 수행자의 세상일지 이번에 출간한 “꽃을 드니 미소 짓다”는 염화미소(拈花微笑)로 세상에 이미 많이 알려진 말이다.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많은 대중들이 모인가운데 법문하다 꽃을 들어 보이니 수제자 가섭(迦葉)이 미소로서 답을 한데서부터 나왔다. 이 책은 시서화(詩書畵)로서, 책으로 출간되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불교계에선 미증유(未曾有)한 일이 아닌가 한다. 근세 고승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시서화를 이루었다고는 하나 책으로 엮어져 전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저자는 그간 경상매일신문과 경기데일리 등에 칼럼형식으로 발표한 선시(禪詩)를 한시(漢詩)의 형태로 발표했다. ‘한시’ 하면 통상적으로 과거의 시문으로만 여겨 딱딱하고 무겁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저자는 현대시인으로 현대인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풀어썼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오늘 같은 스피드한 세상에 한 걸음을 Slow tempo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옛 우리의 선비들이 즐겨 썼고 불교 선 수행자들이 많이 써왔던 표현을 현대인에게 부합해서 인간의 가치를 상실하지 않고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총4부로 나누어졌다. 1부 염화미소는 수행인으로 참선의 오묘한 진리를 보인 것이고, 2부 세로는 세상과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이 면모를 보인다. 3부 연하는 그리움이란 마치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에 비유했으며, 4부 방하착은 중생의 고통은 집착에서 나옴으로 집착을 벗어나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미 열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이 시대 흔치 않은 걸출한 수행자다. 그는 영일만 바다를 바라보는 오래된 삼간 방에서 가끔 날아오르는 갈매기를 벗 삼아 10년을 넘게 청빈낙도(淸貧樂道)를 일상으로 수행하며 시와 서화를 발표해 왔다. 이 책의 시서화(詩書畵)들은 티끌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수행의 가치, 인간의 가치,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제시한 삶의 지침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자 소개

제운堤雲 스님(본명 : 강광호姜光浩)은 
부산 출생. 1972년 해인사 입산. 
동화사 법주사 등에서 수선(修禪). 범어사 승가대학에서 사교 과정 이수.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 전공. 
제2교구 본사 용주사 교무국장, 수원지검 소년 선도 위원, 조계종 중앙포교사 역임. 
일붕삼장대학원·적십자 연수원·화성 지역 불교 청년회 등에서 강설 및 지도 법사 역임. 
적조사·자장암·원효암·도솔암·정광사 등 주지 역임. 
문인화가, 평론가 석도륜(昔度輪) 선생 사사. 
‘90 예술 대제전’ 초서 부문 당선. 시 전문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현대시)』 추천 완료. 
현 용문사에서 정진. 
전시 : 경인미술관, 제운 달마 산책전 등 개인전 2회. 
저서 : 『너는 금생에 사람 노릇 하지 마라』, 『달마 산책』, 『오가 밥상』, 『그대 안에 수미산도 다 놓아 버리게』, 
『채근담』, 『내 마음의 이야기』, 『산사의 주련』(공저), 『그대 마음을 가져오라』, 『나를 찾아 떠나는 선시 여행』, 
『산문의 향기』 등이 있다. 

머리말

계절은 변화해서 움추렸던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니 농부는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바쁜 때다. 언제쯤이던가? 시서화(詩書畵)를 지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던 차 2년 전부터 한 컷씩 「경기데일리와 경상매일신문」에 칼럼형식으로 연재를 했다. 선가(禪家)의 분상에서 보면 다 부질없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생의 근기(根機)가 각기 다르고 이해하는 점도 각기 다르기에 나는 시·서·화에 골똘하게 되었다. 나는 수행자다. 그간 현존하는 고승대덕들이 법문(法門)을 통해 많은 게송(偈頌)을 읊었지만 스스로의 게송보다는 중국 고승들의 법문을 인용하기가 다반사였다.

일찍이 경남 양산에서 10대 후반에 합천 해인사(海印寺)를 향해 무한정 걷고 또 걸어 출가를 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출가란, 집을 떠나고 정든 가족을 버리고 자기마저 버릴 때 진정 출가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강원, 선방 등에서 수행을 익히지만 점차로 스스로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경에 나오는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야 한다’는 수행의 길이다.
어느 때는 산을 넘고, 어느 때는 물을 건너고 어느 때는 머문다. 다만 진정한 수행은 한 생각을 쉬는 데 있다. 한 생각을 쉬지 못하면 산 넘고 물을 넘는다 해도 도(道)와는 요원하다. 이 한 생각을 쉰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나의 스승 경산스님께서 “너는 금생에 사람노릇 하지 말라” 하신 까닭도 한 생각을 쉬라는 뜻이다. 그 한 생각을 쉬기 위한 노력을 수행자로서 오늘도 계속해나가고 있다. 나의 수행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곤륜(崑崙)에 오르는 그날이 나의 종착지가 될 것이다.

보고 느끼고 체험한 과정을 후인들을 위해 정리한 것이 이번에 보인 『꽃을 드니 미소 짓다』(拈花微笑)이다. 이것이 조사관(祖師關)에 부합해서 나의 수행일지가 야부선사 게송(冶父禪師偈頌)에 “마음에서 사람에게 짐 되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럼이 없다.”라 한 그런 수행자로 남는다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강호 제현의 일독을 권하며, 또한 많은 질책을 멀리하지 않겠다.

영일만(迎日灣)에서 제운 합장

목차

머리글| 4

1부 염화미소(拈花微笑)

나는 누구인가| 12
운수납자(雲水衲子)| 16
참선(參禪)| 20
무유에 대하여(對無有)| 24
덧없는 인생이어라(無常人生)| 29
수행자(修行者)| 33
청산에 한가한 소식 알까| 38
납자의 본분(衲子本分)| 43
주리면 먹고 곤하면 잔다(飯飢睡困)| 47
경계가 없는 한가한 사람(無境閑人)| 52
수행의 기쁨(行者怡悅) | 57
참 도인(眞道人)| 62
생사에 대하여(生死)| 67
오직 해탈을 구할 뿐(唯求得解脫)| 72
곤륜산에 언제 오를까(待頂崑崙)| 77
꽃을 드니 미소 짓다(拈花微笑)| 81

2부 세로(世路)

역사의 수레 앞에| 90
기회를 놓치지 말라| 94
삶과 그림자(影人)| 99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네(春來不春)| 103
병신년을 보내며(丙申送別)| 107
나라를 근심하다(憂國日)| 112
무엇을 정의할 것인가?(難定)| 117
종도들이여, 어둠에서 깨어나자| 123
감성을 넘어서자(理對感性)| 131
산에 살다(住山)| 136
꽃과 인생(花人)| 140
큰 선거(大選)| 145
금생작복(今生作福)| 149
봄을 보내고(送春)| 153
청산하음(靑山夏吟)| 157
자신을 바로 알고 살자| 162
평창의 불꽃| 166

3부 연하(戀河)

눈 내리는 내장산(雪下內藏山)| 172
눈 내리는 산에서 연인을 만나다(雪山遇女)| 176
영일만에서(迎日灣)|181
용문산의 겨울을 읊다(龍門冬吟)| 186
황매산에 올라(登黃梅山)|191
운제산자장암(雲梯山慈藏庵)| 195
임을 보내고 나서(送任情)|200
산 개울(山澗)| 204
속리산의 밤을 회상하다(回想俗離山夜)| 207
깊은 밤 외로운 암자에서 읊다(深夜孤庵吟)| 212
춘심(春深)의 생각| 217
나그네 옥계에 이르러(客尋玉溪)| 222
용문산음(龍門山吟)| 226
공산수류화(空山水流花)| 232
심추산객(深秋山客)|237
고향 그리워(戀戀故鄕)| 242
성탄 전에 부쳐| 246
가을의 쓸쓸함을 읊다(秋苦吟)| 250

4부 방하착(方下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256
그대여 집착을 내려놓게(放下着)| 260
인성(人性)의 고향을 그리며| 265
모든 것은 공으로 돌아가는 것을(諸歸本空)| 270
무욕에 대하여| 274
마음이란(心)| 278
곤하면 자고 주리면 먹는다(勞睡食飢)| 282
무애인(無碍人)| 287
생존의 가치(生存尊貴)| 292
상(相)을 넘어라| 296
불나비 인생| 300
법왕을 보리라| 304
외로운 나그네(孤客)| 308
바른 삶을 생각하자|313
그냥 내려놓게나| 317
마음에 분별 없어라(心無分別)| 322
우리에게 피안은 어디쯤인가|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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