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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터의 고뇌

원제 :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 김미선 역 | 아로파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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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252078 / 208쪽 235 x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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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삶의 모든 것을 한 여인에게 바친 남자, 베르터 자신의 파멸로 지독한 사랑을 끝내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스물다섯의 청년 괴테가 겪었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과 실연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구의 사연이 깃든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 괴테가 사랑에 빠진 청년의 감정을 아주 섬세하게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표면적으로 사랑에 고뇌하는 청년의 모습만 그린 것 같지만, 조금만 깊게 들여다보면 18세기 독일에 퍼져 있던 사회 분위기도 사실적으로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섬세한 감정 묘사와 충실한 현실 반영으로 이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청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춘(靑春)들에게 벗이 되어 주고 있다. 아로파 세계문학 08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원작을 깊이 있게 번역함으로써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더 큰 공감을 느끼도록 하였으며, 해설과 문제를 수록함으로써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 소개

독일 질풍노도 문학과 고전주의 문학의 대표자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불후의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8월 28일 마인 강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다. 1765년부터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베츨러의 제국 고등법원에서 법무 실습을 할 무렵 약혼남이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 비련(悲戀)의 사랑 체험을 문학화한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발표하면서 스물네 살의 젊은 괴테는 일약 유명 작가가 된다. 그리고 독일적 개성 해방의 문학 운동인 질풍노도 문학(Sturm und Drang)의 중심인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한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수업하는 화가로서의 생활을 보내면서 1000매에 이르는 스케치를 그리고, 희곡 ≪타우리스 섬의 이피게니에≫를 운문으로 개작하고, ≪에그몬트≫(1787) 등을 집필한다. 2년에 걸친 여행은 예술가로서의 괴테의 생애에 크나큰 전환점이 되며, 고전주의로의 지향(志向)을 결정한 시기가 된다. 1794년부터 프리드리히 실러와 교우를 시작하며, 그가 기획한 잡지 ≪호렌(Horen)≫에 협력해 공동 작업을 하며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다. 이념의 사람 실러와 자연의 인간 괴테와의 우정이 10년 남짓 지속되는데, 이때 괴테는 실러의 깊은 이해에 용기를 얻어 많은 작품을 완성한다. 오랫동안 중단했던 ≪파우스트(Faust)≫를 다시 집필하기 시작하고,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완성하며, 조화로운 사랑의 서사시 ≪헤르만과 도로테아≫(1796)를 발표한다. 동시에 실러와의 공동작 ≪크세니엔(손님에게 드리는 선물)≫ 414편을 발표해 문단을 풍자하기도 한다. 1805년 이후 실러가 죽고 헤르더와 빌란트가 세상을 떠나면서 괴테는 훔볼트와 친교를 맺고 피히테의 초월철학에 심취한다. 만년의 괴테는 “세계 문학(Weltliteratur)”을 제창하고 실천한다. 이 무렵 그는 이미 유럽 문학의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영국, 나아가서는 신대륙 미국의 문학까지를 조망한다. 각 국민문학의 교류를 꾀하고, 젊은 세대를 위한 세계 문학적 시야를 넓히기도 한다. 삶을 마감하기 전 10여 년 동안 괴테는 불후의 대작들을 집필한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9)는 당시의 시대와 사회를 묘사한 걸작이다. 무엇보다도 1806년에 제1부를 발표하고 잠시 중단했던 필생의 비극 ≪파우스트≫의 제2부를 1831년에 완성한다. 괴테 문학의 최고봉을 이루는 이 드라마는 한 인간의 생애가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와 넓이를 지니는 장엄한 작품이다. 1832년 3월 22일 괴테는 “더 많은 빛을(Mehr Licht)!”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한다. 그의 유해는 바이마르 후작 묘지에 아우구스트 대공(大公)과 실러와 함께 나란히 안치된다. 

역자 소개

이화 여자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하였다. 현재 이화 여자대학교 독문과 초빙교수로 있으며, 번역서로 ‘슬픈짐승’(모니카 마론 저), ‘제국의 부활’, ‘철학자의 키스’, ‘소망을 나르는 무당벌레’,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등이 있고, 저서로 ‘가장 쉬운 독일어 첫걸음의 모든 것’, ‘물의 요정을 찾아서(공저)’가 있다.
kstern@hanmail.net

책 속에서

그대, 베르터처럼 충동을 느끼는 선한 영혼이여, 베르터의 고뇌에서 위안을 받기를! 그리고 운명이나 자기 잘못 때문에 가까운 친구 하나 찾을 수 없을 때, 이 작은 책을 그대의 벗으로 삼기를
-본문 중

“사람들이 따귀 때문에 천둥 번개가 친 걸 완전히 잊어버렸어요!”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네.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지. “사실 저도 천둥 번개가 무서웠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대담한 척했더니 용감해졌답니다.” 우리는 창가로 걸어갔네. 천둥소리는 점점 멀어졌고 기분 좋은 보슬비가 땅을 적시고 있었네. 따뜻한 공기가 가득한 가운데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좋은 향기가 우리 쪽으로 올라왔지. 로테는 창틀에 팔꿈치를 괸 채 서 있었는데, 그녀의 시선이 주위를 꿰뚫는 것 같았네. 로테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나서 나를 쳐다보았는데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네. 그녀가 자기 손을 내 손 위에 얹으며 말했어. “클롭슈토크!”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곧바로 그녀가 생각하는 장엄한 송가를 떠올렸고, 그녀가 이 암호 한 마디로 내게 쏟아부은 감정의 격랑 속에 빠져 버렸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로 몸을 구부렸고, 충만한 황홀감에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손에 키스했네.
본문 중

세상에서 인간에게 사랑보다 더 필요한 게 없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야. 로테가 나를 잃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네. 그리고 아이들도 항상 내가 다음 날 또다시 찾아올 거라고 믿고 있어. 오늘은 로테의 피아노를 조율하러 갔었는데 그 일은 시작도 못했네. 아이들이 동화를 들려 달라고 나를 졸졸 따라다녔고 로테도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해달라고 말했기 때문이었지. 이제 아이들은 로테에게 받는 것만큼 나한테 빵을 받는 것도 좋아했네. 나는 아이들에게 저녁 빵을 잘라 주고는 손들이 시중을 들어주는 공주 이야기를 했다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운다는 건 정말 확실하네.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남기는 강한 인상에 나는 놀라곤 한다네. 사소한 부분은 가끔 지어내서 말할 수밖에 없는데 두 번째 얘기할 때 나는 그 부분을 잊곤 해. 그런데 아이들은 듣자마자 지난번과 다르다고 말하지. 그래서 지금은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고 노래하듯이 줄줄 나올 수 있게 낭송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네.
-본문 중

로테, 결심이 섰습니다. 저는 죽을 겁니다. 당신을 볼 마지막 아침에, 낭만적인 과장 없이 담담하게 이 편지를 씁니다. 친애하는 로테,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때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과의 대화에서 말고는 감미로움을 알지 못한 불안정하고 불행한 사람의 굳어 버린 주검이 이미 서늘한 무덤으로 덮였겠지요. 처절한 밤을 보냈습니다. 아, 고마운 밤이기도 했지요. 죽음에 대한 결심을 굳히고 그 마음을 확실히 결정하게 한 밤이니까요. 어제 극도로 격앙된 채 당신의 집에서 뛰쳐나왔을 때, 이 모든 생각이 내 가슴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일말의 희망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당신 곁에 있는 내 존재가 무섭도록 차갑게 나를 덮쳤습니다.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정신없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 하느님! 당신은 제게 마지막 위안으로 쓰라린 눈물을 허락하셨습니다! 수천 가지 계획과 전망이 제 마음을 휘젓고 들끓게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단 하나, ‘죽어야겠다!’는 생각만이 확고하고 온전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침대에 누웠습니다. 평온하게 깨어난 아침에도 아직 그 생각이 확고하게, 온전하고 강력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죽을 겁니다! 이 마음은 절망이 아닙니다. 고통이 끝났고, 당신을 위해 저를 희생할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그래요, 로테! 이 말을 숨기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겠지요? 우리 셋 중 한 사람은 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라지겠다는 것입니다! 아, 소중한 사람이여! 이렇게 갈기갈기 찢어진 가슴속으로 종종 이런 마음이 거세게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남편을 죽이자! 당신을! 아니, 나를! 그렇게 되리라! 어느 아름다운 여름날 저녁, 산에 올라가거든 저를, 그리고 제가 자주 그 골짜기에 올라갔던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높게 자란 풀들이 저무는 햇빛을 받으며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릴 때면, 저 건너 공동묘지, 제 무덤을 바라봐 주세요. 편지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마음이 평온했는데, 지금은 저를 둘러싼 그 모든 것들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저는 아이처럼 울고 있습니다.
- 본문 중


사랑에 빠진 베르터는 그때부터 오직 로테만을 바라며 그녀 중심으로 생활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로테와 함께한 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녀를 찾고, 그녀에게 이미 약혼자가 있다는 생각에 울거나 절망하기도 한다. 사랑이 커져 갈수록 베르터는 비극의 끝과 가까워지고 있던 것이다.
- 본문 해설 중

목차

젊은 베르터의 고뇌

젊은 베르터의 고뇌 깊이읽기
_해설편
_토론·논술 문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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