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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시리즈 : 시공주니어문고 1단계 [133]

박상률 저 | 시공주니어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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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86722 / 62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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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소한 일상에서 찾는 소박한 행복 이발소에서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는 아들과 아빠! 우리 아빠 소원은 아들이랑 손잡고 이발소에 가는 것이래요. 하필 이런 것이 소원이라니! 우리 아빠도 참……. 그래서 오늘도 난 아빠 손에 이끌려 ‘도마 이발소’에 갑니다. 날마다 회사 일에 바쁜 아빠와 학교 끝나면 이런저런 학원에 다니느라 정신없는 아이들.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의 주인공 훈이와 아빠는 조금 다르다. 둘은 한 달에 한 번 함께 단골 이발소에 간다. 허름한 이발소를 오가며 행복한 시간을 쌓아 간다. 행복은 이처럼 소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작가 박상률은 말한다. 박상률은 동화, 소설, 희곡, 시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아들과의 추억을 살려 재미나게 엮었다. 실제 경험이 녹아 들어가 생동감이 넘칠 뿐 아니라,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문장들이 읽을수록 유쾌함을 더한다. ▶ 아빠 세대에 속하는 공간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아이 요즈음 동네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이발소 표시등이나 간판을 찾기는 힘들다. 훈이의 말처럼 화려하고 깨끗한 미용실이 사방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허름한 이발소의 지워져 버린 간판, 낡은 액자 속 돼지들, 똥비누처럼 오래된 것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아빠 세대와의 소통을 보여 준다. 다른 데는 머리도 종업원이 감겨 주는데 여긴 그렇지도 않아요. 손님 스스로 물을 받아 감아야 하지요. 그뿐인가요? 동막 이발소는 다른 데와 달리 지저분한 데다 어두침침하기까지 해요. 돼지 가족 그림이 있어선지 동막 이발소에 들어서면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맡아 본 돼지우리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도 아빠는 그런 분위기가 편안해서 좋대요. _본문 중에서 훈이와 아빠는 ‘이발소’라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머리를 자르며 그 시간을 공유한다. 훈이 아빠의 소원이 다른 아빠들과 달리,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가고 이발소에 다니는 것이라는 점은 그래서 더 눈여겨볼 만하다. 소소하지만 아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아빠의 마음, 이발소는 싫지만 아빠의 뜻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훈이의 깊은 마음씨, 서로를 생각하는 부자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 톡톡 튀는 문장에 담긴 훈이의 유쾌하고 솔직한 속내 일인칭 시점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자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화자 훈이의 솔직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데, 이 점은 저학년 아이들이 쉽게 읽어 내려가고, 절로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든다. 특히 어른들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는 것도 속 시원히 풀어내기 때문에 통쾌하기까지 하다. 훈이는 아빠를 따라 이발소에 간다. 요즘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자르는 아이는 보기 드물다. 훈이라고 왜 친구들처럼 머리도 길러 보고, 미용실에서 자르고 싶지 않을까. 그러니 매번 고슴도치 가시처럼 짧게 잘라 버리는 이발사 아저씨가 미운 것은 당연할 터이다. 그래도 훈이는 아무 말 못한다. 다만 훈이만의 방식으로 소심한 복수를 하는데, 바로 이발사 아저씨를, ‘이’ 자를 자르고 ‘발사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이다. 또 막상 아저씨에게는 아무 말 못하더라도,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미주알고주알 불만을 털어놓는다. 발사 아저씨가 말했잖아요. 머리는 얼굴에 어울리게 잘라야 한다고요. 그러면 내 얼굴에는 긴 머리가 어울릴 수도 있잖아요? 발사 아저씨 얼굴엔 대머리가 어울리고! 그런데 왜 발사 아저씨는 그런 생각은 않고 내 머리는 무조건 짧게만 자르려고 하는 거죠? _본문 중에서 머리가 길면 정신 사납다는 아저씨의 말에는 똑 부러지게 반박도 한다. 흥, 그럼 머리가 긴 엄마와 할머니는 이미 정신이 어떻게 되었게요? 또 머리가 짧아야 공부 잘하는 거면 군인 아저씨들은 모두 다 공부 잘하게요? 내 친구들 모두 머리가 길지만 다들 정신 사납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데 내 머리는 왜 짧아야 되는 것이에요? _본문 중에서 하지만 훈이는 아저씨의 실력에 놀라워하고, 귀가 잘렸을까 봐 걱정하며 당황하다가도 아저씨의 말에 안정을 되찾는다. 가만 보면, 아빠에게 다른 곳에 가서 머리를 자르자고 강하게 조르지도 않는다. 훈이가 아빠만큼이나 발사 아저씨를 존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아빠를 놀릴 때에는 친구를 놀리는 듯하다. 아빠의 머리가 점점 더 짧아지기를 바라고, 맨머리가 되어 어색해하는 아빠를 멋있다고 추켜세우기도 한다. 또 이발소에 가는 것도 훈이가 큰맘 먹고 아빠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처럼 때로는 장난꾸러기 같고, 때로는 어른스럽기도 한 훈이의 생각들이 톡톡 튀는 문장들로 표현되어 있어서 읽을수록 재미나다. 아이들은 훈이와 함께 놀라워도 하고, 화도 내고, 걱정도 하고, 즐거워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훈이의 마음과 하나가 될 것이다. ▶ 우리네 이웃처럼 친근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이 책의 등장인물은 셋뿐이다. 하지만 속 깊은 훈이, 착하고 수더분한 아빠,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오랜 이발사 경력을 자랑하는 발사 아저씨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친근하고 흥미롭다. 특히 ‘발사 아저씨’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다. 언제나 싱글벙글 웃는 아저씨는 이발사를 천직으로 알고 부지런히 일을 한다. 비록 으리으리하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한 곳에서 이발소를 하며 자식들을 교육시키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모습이다. 훈이 아빠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아들과 함께 손잡고 이발소를 찾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딱 우리 아빠다. 단골인 동막 이발소를 한 번도 배신하지 못할 정도로 착하면서도, 방금 전까지 머리 때문에 우울해하다가 아들 녀석의 귀여운 말에 껄껄 웃어넘기는 호탕함도 가지고 있다. 또 훈이는 분명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럽지만 아이다운 면을 간직하고 있다. 친구들처럼 머리를 길러 보고 싶어 하고, 액자 속의 돼지들이 꿀꿀거리며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하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셋 모두 실제 인물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만들었기 때문에 낯설지 않으면서도 유쾌하다. ▶ 유머가 살아 있는 문장이 발랄한 그림으로 이발소에 머리를 자르러 가서 생선이 된다는 설정은 기발하다. 공교롭게도 받침이 사라져 ‘도마 이발소’가 되어 버린 간판이나, 널빤지 위에서 머리를 자르는 훈이가 스스로를 생선에 비유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발사를 엿장수와 비교하기도 하고, 요리사와 비교하기도 하면서 이야기는 한층 즐거워진다. 하나같이 작가 박상률의 유머를 느끼게 하는 장면들이다. 더욱이 이런 분위기를 이유진은 그림으로 잘 표현해냈다. 한눈에 보기에도 개성 있는 세 캐릭터는 물론 훈이의 심리적인 상태까지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은 읽고 보는 즐거움에 금세 빠져들 것이다.

저자 소개

1981/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졸업
1990/ ≪한길문학≫ 신인상 시 당선, ≪동양문학≫ 신인상 희곡 당선
1996/ <문학의 해 기념 불교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
1995∼2011/ 명지대, 경기대, 동덕여대, 한남대, 숭의여대 등에 강사, 겸임 교수로 출강
2001∼2006/ 계간 ≪문학과경계≫ 편집위원
2010/ 월간 ≪학교도서관저널≫ 기획위원
2006∼2011/ 계간 ≪청소년문학≫ 편집 주간
기타/ 한국작가회의 <희곡, 아동문학> 분과위원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이버 문학광장 글틴> 획위원,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한국운영위원, 중고등학교 국어 및 문학 검인정교과서 집필 위원 등

시집
≪진도아리랑≫, ≪배고픈 웃음≫, ≪하늘산 땅골 이야기≫, ≪꽃동냥치≫

소설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 ≪밥이 끓는 시간≫,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나를 위한 연구≫, ≪방자왈왈≫, ≪불량청춘 목록≫, ≪개님전≫,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희곡집
≪풍경 소리≫

동화
≪바람으로 남은 엄마≫, ≪까치 학교≫, ≪구멍 속 나라≫, ≪어른들만 사는 나라≫, ≪벌거숭이 나라≫, ≪미리 쓰는 방학 일기≫,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내 고추는 천연기념물≫, ≪도마이발소의 생선들≫, ≪개조심≫, ≪자전거≫

그림동화
≪애국가를 부르는 진돗개≫, ≪아빠의 봄날≫

인물 이야기
≪나비박사 석주명≫, ≪인권변호사 조영래≫, ≪풍금 치는 큰스님 용성≫

교양서
≪아이들이 읽어야 할 경제 이야기≫, ≪경제는 나의 힘≫, ≪백발백중 명중이, 무관을 꿈꾸다≫

산문집
≪동화는 문학이다≫, ≪청소년 문학의 자리≫

옮긴 책
≪나르니아≫ 1~7, ≪켈트족≫, ≪삼국지≫ 1~10 등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동의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을 공부한 후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랍니다. 그린 책으로는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감기귀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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