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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 사피엔스에서 인공지능까지

최정규, 이상수, 이진우 외 저 | 사회평론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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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730027 / 328쪽 212 x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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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타주의자는 유별난 존재인가?
-이타주의자에게 던지는 7개의 질문

일본에서 선로에 추락한 취객을 구하려 했던 이수현 씨나 화재를 알리기 위해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렀던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 같이,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이를 이롭게 하는 ‘이타주의자’는 유별난 존재일까?
이 책은 ‘이타주의자’를 모든 방향에서 검토해보려고 시도한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총동원해서 구태여 ‘이타주의자’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이유는 이기적 삶이 자연스럽게 여겨지고 이타적 삶이 특이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우리의 이런 ‘믿음’이, 이런 인간에 대한 ‘이해’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원점에서 되묻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철학과 역사, 경제학, 생물학 등 각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학자들이 모여 생명의 물질적 기초부터 종으로서의 사피엔스, 동서양의 철학과 뇌의 생리적 구조, 이타적 인공지능의 미래까지 들여다봄으로써 ‘이타주의자’의 존재와 ‘이타주의’의 논의를 확장해나간다. 이를 통해 인류의 탄생부터 생존까지 이타주의자와 이타주의야말로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숨은 존재이자 근본 조건임을 밝힌다. 저자들은 이타주의자가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설명하고 오히려 누구에게나 있는 이타적 본능을 ‘이기적 인간’으로 제한하는 사회적 압력이 우리 주변의 이타주의자들을, 우리 자신을 별종으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묻는다.

출판사 리뷰

타인의 고통과 상처의 기억 경제학은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문이다. 한국 경제학자로 최초로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한 최정규 교수는 이타주의를 경제적 자원으로 접근한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재해와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많은 이들이 피해자와 가족들의 고통에 가슴 아파하고, 마음 졸이며 아픔을 함께했다. 이기적 존재인 우리는 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민을 느끼는 것일까? 저자는 이렇게 타인의 고통에 공명하는 이타적 마음의 존재가 자본주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이에크는 이타주의를 소규모 전통 사회에서 필요했던 낡은 도덕 관념으로 격하했지만, 오히려 최근 연구와 실험 결과는 그 반대를 가리키고 있다. 즉, 분업화된 대규모 협력 체제에서 이타주의는 과거보다 더 필요한 경제적 자원이라는 것이다. 경제학에서조차 ‘이기적 인간’은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접근으로 인류학자 김준홍 교수는 유전자 -문화 공진화론의 관점에서 ‘이타주의’를 논한다. 이방인을 내집단으로 받아들이는 인간의 ‘초사회성’과 각 사회마다 얼마나 협동적 문화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이타적 태도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새로운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단식농성 중이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였던 사람들, 인터넷상의 온갖 악의적 가짜뉴스와 넘쳐나는 막말,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조롱한 고위공무원까지 타인의 고통과 상처에 무감각한 한국사회의 적나라한 현실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협력 대신 경쟁만을 강조했던 사회 때문에 파생된 결과는 아닌지 되돌아볼 때이다. 윤리적 삶과 자세 이진우 교수는 ‘우리의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그는 먼저 이타주의의 제반조건을 살펴보고 연민과 동정이 아닌 이성적 판단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 이타주의’를 소개한다. 영국의 공리주의 전통을 잇는 ‘효율적 이타주의’는 우리에게 윤리적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해변가로 밀려온 난민 소년 쿠르디의 죽음은 시리아의 현실을 전세계에 알렸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과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오늘날의 세계처럼 풍요와 빈곤이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시대에, 저자는 힙한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이타주의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삶의 조건조차 위협받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윤리적 삶’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동양철학자 이상수 선생 역시 같은 맥락에서 ‘윤리적 자세’를 다룬다. 제자백가의 사상을 살펴보면서 나 자신에 보탬이 되지 않는 어떤 이타적 행위도 없다는 ‘역설’을 지적하고, 타인을 위해서는 나 자신 역시 발전시킬 수밖에 없음을 설명한다. ‘己’와 ‘他’의 이 순환을 통해 나와 타인을 구분하는 이분법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윤리적 자세를 배우는 것이다. 심리학자인 김학진 교수는 ‘윤리적 삶’을 뇌과학의 측면에서 다룬다. 이타주의와 인정욕구를 결부시켜 접근 행동과 회피 행동을 관장하는 뇌 속 측핵과 편도체의 피드백 원리를 설명한다. 저자는 이런 접근 편향이 사회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하면서 경험과 문화 같은 후천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이런 뇌의 기준 값이 잘못 설정되었을 때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통해 가치를 재조정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인간윤리를 넘어선 존재 양식으로의 이타주의 그렇다면 이타주의는 인간윤리라고 할 수 있을까? 다음 질문자들은 논의를 확장해 이타주의를 인간만의 윤리에서 생명윤리로 넓히고, 나아가 인공지능의 미래로 연결시킨다. 남창훈 교수는 ‘인간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이타주의가 인간만의 윤리로 제한되지 않으며, 더 높은 차원에서 자연의 존재 양식이라고 설명한다. 즉, 자연의 질서 자체가 공존과 공생이라는 거대한 이타주의의 일환이며, 우리 존재의 근본조건이라고 것이다. 홍성욱 교수는 이를 인공지능으로 확장시켜 생명이 없는 존재의 이타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의식이 있는 인공지능이 탄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인공지능과 인류와 호혜적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명령과 복종이 아닌 인공지능 스스로 가치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 교본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우리 스스로의 호혜적 삶의 가치를 깨달을 때 비로소 생명을 넘어선 새로운 존재와의 호혜적 관계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타주의자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이타주의자’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과거에서 미래까지, 인문 ·사회과학을 넘어 자연과학까지, 광범위한 탐색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결론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 이타주의자라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조금 낯부끄럽고 멀게만 느껴졌던 ‘이타주의자’라는 명명이, 낯선 존재가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발견이다. 이 발견을 통해 우리 스스로 이타주의자의 삶과 윤리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 및 동대학 총장, 니체전집 편집위원, 한국 니체학회 회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포스텍 인문기술융합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이성정치와 문화민주주의』를 비롯해 『니체의 인생강의』 『니체. 실험적 사유와 극단의사 상』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테크노인문학』 『프라이버시의 철학』 『도덕의 담론』 『이성은 죽었는가』 『한국 인문학의 서양 콤플렉스』 『지상으로 내려온 철학』 『탈현대의 사회철학』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전체주의의 기원』(한나 아렌트), 『인간농장을 위한 규칙』(페터 슬로터다이크)과 이외에도 『책임의 원칙』(한스 요나스),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위르겐 하버마스), 『덕의 상실』)(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 『냉소적 이성 비판』(페터 슬로터다이크), 『공산당 선언』(마르크스・엥겔스),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니체)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멕시코의 산타페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 진화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경제학, 정치학, 진화생물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들을 포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 『게임이론과 진화 다이내믹스』, 『지식의 통섭』(공저), 『이타적 인간의 출현』 등이, 함께 옮긴 책으로 『가격은 없다』, 『승자의 저주』 등이 있다.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석사학위를,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fMRI를 사용해 인간의 경제적, 사회적 의사결정과 관련된 뇌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으며,‘공정성 판단’과‘이타적 선택’의 신경학적 기제를 밝히는 연구들을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학자.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과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서울대-한신대 포스트휴먼연구단에 소속되어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과 문명에 관한 논의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크로스 사이언스》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등이 있고, 공저로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 《슈퍼휴머니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등이 있다. 휴머니스트에서 펴내는 과학기술학 총서인 STS collection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철학과 대학원에서 《주역》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제자백가의 논리철학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겨레에서 18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한겨레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으며, 웅진씽크빅 중국 법인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공보관으로 있다.
노자, 공자, 손자, 장자, 순자, 한비자 등 제자백가의 사상과 철학에 대한 강의와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고전의 현대적인 번역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저서에 《아큐를 위한 변명》 《한비자, 권력의 기술》 《바보새 이야기》 《오랑캐로 사는 즐거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이야기의 숲에서 한비자를 만나다》 《강변대화》 등이 있다.
블로그 : blog.naver.com/xuande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교에서 생물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동과 본성을 포함한 인간의 많은 형질이 유전자와 문화의 공진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유전자 - 문화 공진화론자이다. 인간 협동의 진화, 문화의 계통발생도, 인간 문화의 고유성 등을 유전자 - 문화 공진화론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파리 퀴리연구소, 케임브리지 분자생물학 연구소에서 생화학, 면역학 등을 공부했다.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테리오파아지를 이용한 수용체 개발, 변형 바이러스 기반 신소재 개발 등을 연구하며, 다른 한편 대학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부단히 모색 중이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과학도서인 『탐구한다는 것』을 썼다. 

책 속에서

목차

기획의 말
이타주의자에게 던지는 질문

1장 우리는 왜 타인의 고통에 아파할까?
오늘날 이타주의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최정규

2장 나와 타인의 경계는 무엇일까?
이기주의는 어떻게 이타주의와 만나는가? - 고대 중국에서 전개된 이타주의 논리에 대하여 이상수

3장 내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효율적 선행이 세상을 바꾼다 - 감성적 이타주의와 이성적 이타주의 이진우

4장 이타주의자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인간은 왜 다른 동물보다 더 이타적인가? 김준홍

5장 이타성은 본능일까?
이타주의를 추구하는 이기적인 뇌 김학진

6장 이타주의는 인간만의 윤리일까?
인간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 이타주의의 생리학적 기초 남창훈

7장 이타적 인공지능은 가능할까?
인간과 호혜적인 인공지능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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