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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할 사람이 있다는 건 시와 사진의 속삭임

최병관 저 | 한울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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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4478 / 256쪽 224 x 15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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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그리움으로 숨 가빴던 시간 마음으로 찍은 사진과 길 위에서 쓴 시 DMZ 사진작가로 알려진 최병관 작가의 시와 사진을 그리움을 주제로 엮은 책이다. 전작인 『어머니의 실크로드』에서 나타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에서 드러난 아픔을 한층 더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그는 대부분 자연 속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그때그때의 느낌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마다 시를 써왔다. 그래서 그의 시와 사진에는 해결하지 못한 궁금증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그 궁금증을 따라가 하나하나 펼쳐 보면 그 해결되지 않는 마음 모두가 그리움을 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다는 것’, 그 축복 같은 상실이 그를 사진으로, 또 시로 이끈 셈이다. 작가가 그리움을 쫓아 헤맨 시절과 마주할 수 있는 일기장 같은 책이다.

저자 소개

최병관의 사진은 모두 자연을 주제로 하고 있다. 비록 어머니의 고달픈 삶과 가난을 물려준 고향이지만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진 독학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그의 사진은 hood와 color filter를 사용하지 않으며, trimming을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놓고 끊임없이 작업해온 그의 작품은 아릿한 그리움이 배어있으며, 가슴 저리도록 아름답다. 
2010년 7월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주관으로 ‘한국의 비무장지대 평화와 생명을 찾아서’사진전을 열었다. 120여 나라의 대사와 각국 외교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시회는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왔다. 2004년 일본 동경사진미술관의 초청을 받아 ‘한국 휴전선의 비경전’을 열었으며, 2000년 일본 NHK TV에서 아시아의 작가로 선정해 ‘한국의 사진작가 최병관’ 편을 전 세계에 방영하였다. 
1996년에서 1998년까지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 만에 민간인 최초로 휴전선 155마일 서쪽에서 동쪽 끝까지 군부대에서 숙식하면서 사진 작업을 했으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전쟁으로 끊어진 경의선 철도·도로 복원공사 비무장지대 사진 작업을 했다. 대통령표창, 외교통상부장관상 인천광역시문화상(미술 부문)을 받았다. 서른여덟 번의 개인전과 열다섯 권의 사진집, 두 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등단 시인이기도 하다. 



저서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 《어머니의 실크로드》

책 속에서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다는 건
불행이 아닙니다
그리워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대단한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_ 「그리워할 사람이 있다는 건」 전문

황톳길 가에 피어난
가녀린 강아지풀이 발길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가을아침
지금의 내 마음이나 강아지풀이나
어쩌면 그렇게 닮았을까
강아지풀 앞에 주저앉아
무언의 고백을 하고 나니
파란 하늘이 더 높게 보인다 _ 「사무치는 그리움의 계절」 부분

목차

1 봄 따라 살며시 왔다가
봄 따라 살며시 왔다가 | 그리워할 사람이 있다는 건 | 4월이 오면 | 봄 | 부지런한 버들강아지 | 봄을 재촉하는 밤비 | 아침 햇살 | 하나 둘 셋 | 소리 없이 우는 연꽃 | 유채꽃 필 때 온다던 | 순서를 잘 지키는 나뭇잎 | 나무 앞에 설 때마다 | 연초록 새싹 앞에서 | 봄에 피어나는 꽃이 | 꽃비를 맞으며 | 천하제일 양귀비도 | 벚꽃잎의 이별 춤 | 꽃잎이 떨어지는 건 | 슬퍼하지 마세요 | 찰칵 하는 소리가 | 사진과 그림의 차이는 | 숨겨진 비밀 | 해바라기의 사랑 방법 | 빛은 색이다 | 어머니 기일

2 바다는 알고 있을까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보려 | 을왕리 바닷가에서 | 삶이 고달플 때 | 궁색한 바보 | 바다는 알고 있을까 | 그리운 바다여 | 어머니 가슴을 닮았나 보다 | 황금 바다 | 궁평항에서 | 꿈속의 소래포구 | 어부를 즐겁게 해주는 건 | 황홀한 색에 취해서 | 기대가 크면 | 세월의 흔적 | 목적지가 없는 길 | 미치지 않고서는 | 빨간 등대 | 지붕 위로 넘어간 크루즈선 | 그 옆에 서면 | 살아 있는 동안 | 세상의 이것저것을

3 가을에 부르는 이별 노래
빗방울 연주 | 다시 걷고 싶은 길 | 동행할 때 더 아름다운 부부 |배추 모종 | 불확실한 기다림일지라도 | 대나무가 그리운 세상 | 몹시 그리운 날 | 마지막 인사 | 황금 들판에 벌렁 누워 | 깊어가는 가을 소리 | 황금 마을 | 보릿고개 | 사무치는 그리움의 계절 | 마음이 쓸쓸할 때는 | 사랑이 으뜸이다 | 하늘 아래 빈 의자 | 친구 떠난 그 자리에 | 가을의 끝자락을 | 고운 이별 | 땅에 떨어졌다고 해서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 고운 죽음 | 저녁노을 | 지는 태양이 아름다운 것은 | 억새의 계절이 오면 | 특혜 | 비 내리는 밤 연밭에서 | 호수에 안겨 | 구름은 알고 있는지 | 억새꽃을 찾아 |더 멀리 가버린 가을 | 가을밤에 내리는 비는 | 참 행복한 사람 | 밤에 오는 빗소리가 | 가던 길을 가는 거다 | 안개 때문에 | 친구와 함께 걷던 길 | 가짜 보름달 | 나는 영원한 사진가 | 나에게도 |저녁노을 길을 걸으며

4 오두막의 꿈
죽음을 생각했던 날의 기억 | 구급차의 경적 소리 | 세상에서 제일 슬픈 노래 | 하늘나라 급행열차 | 오두막의 꿈 | 상상 | 동행을 하면서도 | 산수유꽃과 열매 | 새빨간 알몸으로 | 홍시를 볼 때마다 | 얼마나 세상이 답답했으면 | 마음을 비워보려고 | 강릉은 하얀 세상 |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 그리운 고향 풍경 | 그리움에 취한 밤 | 계절을 버린 배추 | 사진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 겨울 낚시터 | 불길은 알고 있을까 | 철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 대단한 축복 | 사진은 시각언어인데 | 천국의 다리 | 바람에 쫓기는 겨울 | 새벽안개 | 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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