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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879951 / 268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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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쌍둥이 행성과 충돌할 위기에 처한 지구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지구를 구해내야 하는 번즈 아직 그는 지구를 포기할 수 없다! 우주과학, 물리학 이론과 인식론이 버무려진 새로운 느낌의 SF 소설 평범한 날을 보내던 번즈(Buns)는 어느 날 갑자기 지구의 대표자로서 행성 유지위원회에 소환된다. 지구와 그 쌍둥이 행성 키레네가 충돌할 위기에 처하자 지구의 입장을 대변하도록 그를 부른 것이다. 하지만 발전 수준이 형편없고, 이기적이며 동족살인을 일삼는 인류가 살고 있는 미개발 행성 지구에 비해, 키레네는 고도의 발달된 문명과 이타적이고 성숙한 키레네인이 사는 개발도상의 행성 중 정점에 있는 행성이었다. 당연히 행성 유지위원회의 공론은 지구를 순식간에 파괴하는 쪽으로 쏠리고 자신에게 이름을 지어준 진이 남긴 기록을 읽어 주는 번즈의 변론은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다. 판결을 앞두고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지구의 운명은?
나도 알고 있다. 우리의 선택 또한 그들이 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많은 것을 읽고 많은 것을 배우지만, 그러면서 다음 선택에서는 무엇인가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 꿈꾸지만, 결국 선택의 그 순간이 눈앞의 찰나로 다가오면 마음이라 불러야 할지 생명력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를 그 무엇인가가 튀어나와 선택을 하고 떠나버린다는 것을 말이다. 그 찰나의 순간에 나의 경험과 지식과 논리와 철학은 전혀 맥을 쓰지 못하며, 눈 깜짝할 순간에 나타나 선택을 하고 사라져 버리는 그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경험과 지식과 논리와 철학, 그들에게 있어 선택이라는 작업에 있어 자신들의 역할이란 것은 마치 그것이 자리를 비울 때나 하는 업무 대행 정도인 듯한 눈빛을 하고서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 방식이 그렇다 한들, 우리의 운명 또한 그렇게 결정지어져야 할까? 그리고 우리는 이런 존재밖에 안 되는 것일까?
- 본문 17-1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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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I: 사트안의 회상 _240
에필로그 II: 『하란의 일기』 중에서 _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