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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시리즈 : 더디 세계문학 [13]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 | 임영신 역 | 더디퍼런스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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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1250816 / 140쪽 210 x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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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행동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생텍쥐페리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낸 소설! 1942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필하기 시작해 이듬해 발표한 『어린 왕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자, ‘한때는 어린이였던’ 모든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비추는 이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전쟁의 그늘이 드리웠던 시절 작가가 미국에서 혼란스러운 망명 생활을 하던 중 집필했다. 26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읽혀지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가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위로와 통찰이 시대와 국경을 넘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생텍쥐페리의 삶은 호기심 가득한 유년의 모습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지막 모습까지 어린 왕자와 닮아 있다. 어머니가 들려주는 안데르센 동화와 성경 이야기를 좋아했던 생텍쥐페리는 늘 모험심이 가득한 아이였다고 한다. 비행기가 날아가는 신기한 풍경을 구경하러 다니다가, 열두 살 때 처음으로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1944년 7월 31일, 그르노블-안시의 정찰 임무를 띠고 출격한 마지막 비행에서 그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사막 어딘가에 감춰진 우물을 발견하듯 보이는 것 너머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아내고, 피상에서 본질을 혹은 허무에서 의미를 길어 올리는 법을 깨닫게 하는 소설 <어린 왕자>가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이는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것들 비행기 고장으로 외딴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와의 짧은 만남을 통해, 밤낮 보살피던 장미꽃을 홀로 두고 자신의 별을 떠나온 어린 왕자는 ‘이상한’ 어른들이 사는 여섯 개의 행성을 지나 지구에 도착했다. 그가 이해할 수 없는 어른의 모습이란 권위를 내세우고 지배하려는 왕,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 하는 허영쟁이, 술에 취한 주정뱅이, 계산과 소유에 집착하는 사업가, 시간에 쫓겨 쉬지 못하는 가로등지기, 확인하지도 않은 남의 이야기로 책을 쓰는 지리학자의 모습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늘 ‘중요한’ 일을 하느라 ‘바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에서 만난 여우를 통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길들인 것만이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고,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우게 된 어린 왕자는 말이 아닌 행동에 담겨 있던 장미꽃의 진심과 장미꽃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몸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하던 어린 왕자가 떠난 자리에는 모래 언덕과 별 하나만 남아 있다. 『어린 왕자』는 시간을 두고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시처럼, 지나쳤던 짧은 문장에 오래 생각이 머물기도 하고 소박한 그림에서 많은 이야기가 읽혀지기도 한다. 제각기 다른 별에서 온 듯한 우리는 마음으로 보는 법을 잊어버리고 때로는 보이는 것과 들리는 말들로 서로 오해하며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마음과 시간을 들이는 일에 인색해진 우리가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여우가 되고 돌아가야 할 장미꽃이 되려면, 서로를 오래 기다려주는 인내와 한 뼘씩 다가가는 수고가 필요하다. 때로는 그로 인해 울게 될지라도. 그것만이 메마른 사막에서 달콤한 물을 길어 올리는 길인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진정한 의미의 삶을 개개 인간의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으려 했던 프랑스 소설가. 1900년 6월 29일에 프랑스 리용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임관되었으나 비행 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사업도 하였다. 1929년에 소설 '남방 우편기 Courrier Sud'로 데뷔하였다. 1931년 '야간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고, 1939년 '인간의 대지'를 발표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을 받았다. 1942년 '전투 조종사', 1943년 '어린왕자'를 발표했다.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를 지냈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 중 행방불명이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다. 유작 '성채 Citadelle'는 1948년 발표되었다.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 시에서 출생. 1917년 동생 프랑스와 사망. 이 죽음은 『어린 왕자』를 비극으로 장식하게 된 모티브가 됨. 빠리에 나와 보쉬에 고등학교, 생 루이 고등학교에서 해군 사관학교 입학 준비. 1922년 1월, 남불 이스트르에서 육군 비행 조종 학생이 되어 군용기 조종 면허장을 땀. 10월, 예비 소위에 임관. 『비행사(L'aviateur)』발표. 1924년 소레 자동차 회사에 입사. 지드, 쟝 프레보와 사귐. 이때 발레리, 지로두, 아인슈타인 등의 작품을 탐독. 1927년 봄, 툴루즈?카사블랑카?다카르간의 정기 우편 비행에 종사. 『남방 우편기(Courrier Sud)』집필. 1930년 『남방 우편기』를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 6월에는 『야간 비행기(Vol de Nuit)』집필. 1931년 1월, 고메즈 까리요라는 신문 기자의 미망인 꽁쉬엘로 슁생과 결혼. 12월에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받음. 1333년 라테코에르 비행기 제조 회사에 입사하여 테스트 파일럿이 됨. 쌩 라파엘 만에서 수상기를 테스트하는 중에 사고를 일으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 1939년 2월, 『인간의 대지』출판. 1940년 8월 5일, 『성채(Citadelle)』집필 시작. 12월, 미국 망명위해 뉴욕으로 출발. 1941년 1월, 뉴욕에 도착. 『전시 조종사(Pilote de Guerre)』집필. 1943년 4월, 『어린 왕자』가 출간됨. 5월 4일, 북아프리카 우지다에 집결한 최초의 민간 프랑스인으로 알제리에 도착. 7월, 튀니스 부근의 라 마르사 기지에서 미 제7군에 소속됨. 1944년 5월 16일, 사르데뉴 섬의 알게로 기지에서 2-33 정찰 비행 대대로 복귀. 7월 31일 오전 8시 30분, 리트닝 기지를 출발, 프랑스 본토로 정찰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음. 

역자 소개

  • 역자 : 임영신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다섯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20년 군에 입대한 뒤, 비행기 정비를 하다가 개인 교습으로 비행기 조종술을 배웠다. 제대 후 얼마간 회사 생활을 한 적도 있으나, 결국은 비행사의 길을 걷게 된다. 민간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그리고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 비행을 담당했고, 최초로 야간 비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우편 비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또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의 우편 비행 사업에 직접 참가했던 체험을 바탕으로 『야간 비행』을 집필하였다. 앙드레 지드의 서문을 붙여 발표한 이 작품으로 페미나 상을 수상하고, 『인간의 대지』로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1943년에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어린 왕자』가 발표되었는데,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려 넣은 이 작품은 26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며 현재까지도 시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고 있다. 1944년 7월 31일, 자신의 마지막 정찰 임무를 위해 출격하여 코르시카 상공을 비행하던 중 행방불명되어 돌아오지 않았다.

책 속에서

그건 사실이다. 모두 알다시피, 미국이 한낮일 때 프랑스에서는 해가 진다. 해가 지는 것을 보려면 단숨에 프랑스까지 갈 수 있기만 하면 될 것이다. 아쉽게도 프랑스는 꽤 멀리 떨어져있다. 하지만 너의 아주 작은 행성에서는 의자를 몇 발자국 당기기만 하면 됐지. 그래서 너는 언제든 보고 싶을 때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지…….
“어떤 날은 해가 지는 걸 마흔네 번이나 봤어!”
그러다 잠시 후 네가 이렇게 말했지.
“있잖아……. 정말 슬플 때는 해가 지는 게 좋아져…….”
“그럼 마흔네 번 본 날은 그만큼 슬펐던 거야?”
하지만 어린 왕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 32p.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하지. 그건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기억해두려고 되뇌었다.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은 네가 그 꽃을 위해 쏟은 시간 때문이야.”
“내가 장미꽃을 위해 쏟은 시간 때문이야…….” 어린 왕자는 기억해두려고 되뇌었다.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걸 잊으면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 너는 영원히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 100p.

“별들이 아름다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이야…….”
나는 ‘그래’ 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말없이 달빛 아래 일렁이는 모래 언덕을 바라보았다.
“사막은 아름다워.” 그가 말을 이었다.
정말 그랬다. 난 항상 사막을 좋아했다. 모래 언덕에 앉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고요함 속에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가 말했다.
― 107p.


목차

어린왕자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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