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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어른은 없어 나, 당신 그리고 우리

안경숙 저 | 카멜북스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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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599430 / 244쪽 188 x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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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일 년 만에 선보이는 안경숙 작가의 세 번째 책으로서 오롯이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 에세이. 바깥에는 둔감하지만 내면에 대해선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 외부의 비판이나 비평에 쉽사리 동요하지 않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안다. 이 책은 그런 어른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혼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매일 가는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홀연히 훌쩍 여행을 떠남으로써 ‘나’라는 사람을 기르고 지켜나가는 이야기들. 주변의 오지랖을 가뿐히 무시하고 나만의 길을 가는 어른들의 세계는 얼마나 우아한가. 자신만의 리듬으로 홀로서기를 해온 사람들이 얼마나 단단하고 아름다운가. 그러나 나라는 사람으로 오롯이 존재하기 위해선 내 옆에서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즉, 온전한 ‘홀로 서기’를 위해서는 완전한 ‘함께 가기’가 전제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각자 혼자이면서 혼자일 수 없는 이 삶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필연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여도 좋지만 함께여서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단정한 말투로 일상을 살아가는 쓸쓸하고도 다정한 어른들의 에세이 일 년 만에 선보이는 안경숙 작가의 세 번째 책은 오롯이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 에세이다. ‘가장 먼저’라는 말이 곧 가치가 된 시대에 생활의 속도는 따라잡기 힘들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유행에 둔감한 사람들은 도태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흔히들 인생을 달리기 시합에 비유하곤 한다. 몇몇은 정석대로 완주할 것이고 몇몇은 넘어질 것이며 몇몇은 멀리 돌아가지 않기 위하여 쉽고 빠른 길을 찾아낼 것이다. 반면 달리기 시합에서 절대 뛰지 않는 몇몇 주자가 있다. 바로 《외롭지 않은 어른은 없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주변의 오지랖을 가뿐히 무시하고 나만의 길을 가는 어른들의 우아한 세계 바깥에는 둔감하지만 내면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람이 있다. 외부의 비판이나 비평에 쉽사리 동요하지 않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안다. 《외롭지 않은 어른은 없어》는 그런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혼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매일 가는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훌쩍 여행을 떠남으로써 ‘나’라는 사람을 기르고 지켜나가는 이야기들. 주변의 오지랖을 가뿐히 무시하고 나만의 길을 가는 어른들의 세계는 얼마나 우아한가. 안경숙 작가는 유학이나 어학연수 경험 없이 프랑스어와 영어, 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외국계 기업 및 대사관에서 일한지 오래로 늘 자신만의 리듬으로 홀로서기를 해왔다. 남이 뭐라 하든 간에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음을 증명해주는 실제 본보기인 것이다.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닌 삶 이러한 ‘제멋대로’ 인생에도 불쑥 외로움이 찾아들 때가 있다. 보편적인 인생의 단계를 밟든 아니든 혼자를 기르는 삶 속에서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타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방이 있기 위해선 수많은 타자들과 함께하는 방이 전제되어야 하듯 나라는 사람으로 오롯이 존재하기 위해선 내 옆에서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각자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이란 필연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어쩌면 이것은 삶의 모순이자 사람의 역설일지도 모른다. 혼자 되길 바라는 삶, 혼자가 아니길 원하는 삶, 외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행복을 만끽하길 기도하는 삶, 좋아하는 일만 하길 고대하는 삶, 어제는 말 한 마디 나누고 싶지 않았지만 오늘은 옆에 있는 누군가로부터 위로 한 마디를 얻었으면 하는 삶, 이런 것들이 인생이 아닐는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해보게 된다는 작가의 말에서 우리는 알게 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사실 별거 아니라는 것과 외롭지 않은 어른 또한 없다는 사실을. 그러나 이러한 진실을 받아들이고 나 자신과 타인은 물론 모순되는 인생에 적당한 예의를 갖추는 사람에게서 묻어나는 단정함은 너무나 ‘제멋대로’ 멋지다. 그런 사람들의 정갈한 삶에는 군더더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건 우리가 《외롭지 않은 어른은 없어》를 읽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노트와 수첩, 종이, 스케치북 같은 빈 공간에서 회복된다.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마주치는 한없이 사소한 것들에 애착을 느낀다.
삶의 순간들을 망각의 세계로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붙잡아 기록으로 남긴다.
물고기자리의 상징처럼 보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이고 한가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꾸준히 관찰하고 오래도록 기록하는 삶을 꿈꾼다.
자신의 내면과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천천히, 담담하게 쓰고 그린다.


브런치: brunch.co.kr/@gulgurim

책 속에서

쉽고 빠른 것 대신 때때로 불편을 감수하며 사는 것은 나의 어쩔 수 없는 면인데, 그런 불편함과 약간의 고집스러움이 오히려 나를 지탱해준다고 믿는다. 클래식 음악이 시간을 초월해 오래 사랑받는 것처럼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버텨내는 것들을 좋아한다. 나의 시간과 이야기, 향수가 어려 있는 정든 물건들은 그저 그런 구닥다리가 아니며, 새 것이 줄 수 없는 편안함을 지니고 있다. _P.99

돌아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기 위해 되도록 내 자신에게 몰두했던 때가 있었다. 사람에게서 은근하게나마 벗어나려던 때였다고도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링반데룽의 시절이었다. 나 ‘자신도 모르는 착각에 의해 어떤 지점을 중심으로 둘레를 빙빙’ 돌았던 것 같다. 사람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일상의 풍경에 의해서 위로를 받고 또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_P.183

그 옛날 엄마는 퇴근길 아수라장이 된 도시 한가운데서 누군가에게 밀쳐져 넘어졌고 사람들은 모두 피하느라 급급했다. 넘어진 사람 따위 거들떠볼 여력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때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 엄마를 일으켜 세워 길모퉁이까지 데려다주고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벽에 기대어 몸을 추스르니 무릎은 온통 피투성이였고 다리에 힘이 풀려 걸을 수 없었지만 힘을 내 가까스로 집까지 걸어갔다. 엄마는 말한다. 그때 이미 사라져버렸을 생명 하나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_P.191


목차

시작하며

나
나를 꺼내본다
글자의 맛
마음도 사람들 틈에서 가끔 상처를 입는다
밥의 온기
카페 노마드
크림빵과 비스킷
네겐 일요일이 필요해
하늘 가득 별
움직이면 쏜다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
작가의 시간
모멘텀
인생은 종종 우리를
취향은 시간이다
락(樂) 페스티벌
소속이 어디죠?
갓
교토, 와비사비(わびさび)
즐겨찾기
내 취향의 사치
착한 곰탕
너는 너야
함부로, 내 멋대로
다행이다
혹시 롤라장?
풍선
일상의 내공
오랜 친구
나의 하루는

당신
당신을 헤아리는 밤
마음 근육
배신
엄마
시간의 가치
안녕
오사카 나니와의 아주머니
책
당연하지 않은 날들
아 비앙또(A bient?t)
명태
너도 자식 낳아 봐
습관
오픈 유어 아이즈
가장 슬픈 날
위로의 춤
어떤 약속
늦어버린 마음
바게트
장인(匠人)의 국수
지상 최고의 연주
프루스트와 모짜렐라
날아올라!
도시락
엄마의 생일
지금, 가장 찬란하게 반짝이고 싶다
작은 힘

그리고 우리
외롭지 않은 어른은 없어
버스
명함
삼치구이
매듭을 푸는 사람
어깨를 맞대고
구인광고
버려야 할 것
브이 라인(V line)
달 같은 사랑
글쓰기의 정신
예감
가벼운 손짓 하나로
32달러
냄비
그해 제주
손끝의 고백
당신의 기쁨은 나의 기쁨
사과
대타와 스타
마음의 거울
보물을 찾아서
아름다운 약속
저녁이 가면 아침이 온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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