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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8770 / 554쪽 210 x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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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어떤 소설은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다이스맨》이 바로 그런 소설이다.
권태에 지쳐가는 정신과의사 루크 라인하트. 어느 날, 새로운 삶을 위해 ‘앞으로 모든 결정은 주사위에 맡겨버리겠다’라고 마음먹는다. 이제 그는 매사에 선택지 여섯 개를 쓰고 주사위를 던진 뒤, 주사위 눈이 내려준 결정을 무조건 따른다. 그것이 강간, 살인 같은 끔찍한 일일지라도…
초판이 출간된 지 40년이 훌쩍 넘었지만, 오히려 그 시간만큼 명성을 쌓고 깊이를 더해 스스로 전설의 반열에 오른 소설 《다이스맨》이 마침내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주사위의 결정’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도발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경계도 한계도 없는 강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어떤 소설은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다이스맨》이 바로 그런 소설이다.
권태에 지쳐가는 정신과의사 루크 라인하트. 어느 날, 새로운 삶을 위해 ‘앞으로 모든 결정은 주사위에 맡겨버리겠다’라고 마음먹는다. 이제 그는 매사에 선택지 여섯 개를 쓰고 주사위를 던진 뒤, 주사위 눈이 내려준 결정을 무조건 따른다. 그것이 강간, 살인 같은 끔찍한 일일지라도…
초판이 출간된 지 40년이 훌쩍 넘었지만, 오히려 그 시간만큼 명성을 쌓고 깊이를 더해 스스로 전설의 반열에 오른 소설 《다이스맨》이 마침내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주사위의 결정’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도발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경계도 한계도 없는 강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BBC프로덕션 선정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컬트소설’
★★★ <로디드> 선정 ‘20세기의 소설가’ ‘20세기의 소설’
★★★ <런던 텔레그래프> 선정 ‘ 20세기 최고의 컬트소설’
★★★ <토론토스타> 선정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 걸작’
세계 60개국 출간. 200만 부 판매. 출간 47년, 스스로 전설이 된 소설!
1960년대 뉴욕.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루크 라인하트. 직업은 영문학 강사. 대대로 고위 공직자를 배출한 명문가의 장남으로 간호사 출신 아내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어느 날, 그는 갑자기 소설을 써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5년여의 분투 끝에 소설 한 편을 완성해낸다. 원고는 영국의 에이전트에게 일찌감치 발탁되어 1971년 출판에 성공한다. 루크 라인하트의 데뷔작 《다이스맨》은 스페인의 대학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신청된 도서에 꼽혔고, 60개국에 번역 출판되어 2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5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20세기 최고의 컬트소설’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 순간에도 새로운 독자를 ‘주사위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어떤 소설은 인생을 바꿔놓는다. 《다이스맨》이 바로 그런 소설이다.
1970년대 뉴욕.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루크 라인하트. 직업은 정신과의사. 치어리더 출신 아내와 귀여운 두 아이. 부러움을 사는 인생이라 할 만하지만, 그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 계속 권태로워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문득 앞으로 내 삶의 모든 결정은 주사위에게 맡기겠다고 결심한다. 오늘 밤 무슨 연극을 볼까 하는 사소한 결정부터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할까 하는 세속적 선택, 결국에는 강간과 살인 같은 범죄까지… 주사위는 루크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기 시작한다.
“머릿속에서 온갖 가능성이 폭발했다.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던 권태는 이제 불필요해진 것 같았다. 지금의 삶이 죽은 것처럼 지루한들 무슨 문제겠는가. 새로운 삶이 또 있는데. 만세!”
《다이스맨》은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선택의 결과가 축적된 것이 한 인간이라고 본다면, 이 소설은 극도로 반항적이고 전복적이다. 주인공 루크는 자신의 선택을 ‘운(랜덤)’에 맡기지만, 본인의 의지로써 그것을 ‘운명’으로 만든다. 주사위 눈 개수에 맞춰 여섯 가지 선택지를 쓰는 것은 자신이지만, 최종 결정을 해주는 것은 주사위다. ‘자의’와 ‘타의’가 마구 뒤엉켜 있는 것이다. 《다이스맨》에는 늘 “읽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소설”이라는 찬사가 따라붙는다. 삶에서 지속되는 선택의 문제, 그 근간부터 자꾸 의심하고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 소설에 가장 잘 어울리는 평가가 아닐까.
창의적인 인간에게 바치는 자유로운 광기!
루크의 ‘주사위’는 일종의 종교가 되어 전국으로 퍼져나간다. 각지에 ‘주사위 센터’가 설립되고 수많은 사람이 ‘주사위족’으로 다시 태어난다. 성인뿐만 아니라 여덟 살 아이에 이르기까지 ‘주사위교’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세력을 넓혀나간다. 그리고 주사위족은 난교나 역할 놀이 같은 무질서한 행동, 이른바 사회적 통념상 허락되지 못할 행위를 거침없이 저지른다. 작가는 작중 루크의 입을 빌려, ‘옳고 그름’이라는 판단의 바탕에는 무엇무엇이 정상이라는 식의 잣대가 깔려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잣대가 자유롭고 창의적 인간을 말살하고 있다 덧붙인다.
“당신들이 그토록 열심히 옹호하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게 뭡니까? 내면에 있던 진정한 창의력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스스로 돌아보면서 자문해봐요. ‘이것이 인간을 창조할 때 본이 되었다는 하느님의 이미지인가?’ 하고.”
금기나 한계 없는 자유를 향한 갈망이 담긴 《다이스맨은》 실제로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한국에서 전시회를 가진 프랑스의 현대미술가 질 바비에는 루크 라인하트를 존경하는 문인으로 꼽으며 “《다이스맨》을 통해 이전까지 벗어나지 못하던 단단한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경험을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루크는 우연이 반드시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합리라고 판단한 것들이 꼭 선한 결과를 불러오는 것도 아니라고 설파한다. 드러나지 않는 금기와 억압이 촘촘히 깔린 2018년 한국에서, 소설 《다이스맨》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다.
나는 꼬박 일 분 동안 그대로 서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분노가 솟았다. 오스터플러드의 분노, 또는 릴이 오후에 느꼈던 분노와 비슷한 것 같았지만 이 분노에는 대상이 없었다. (…) 만약 저 주사위 윗면이 1이라면 아래층으로 내려가 알린을 강간하자.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1이면 알린을 강간할 거야.” 이 말이 거대한 네온사인처럼 머릿속에서 계속 깜빡거렸고, 공포는 점점 커졌다. 하지만 만약 1이 아니면 침실로 가서 잠자리에 들겠다는 생각을 하자, 기분 좋은 흥분에 밀려 공포가 증발해버리고 내 입이 크게 벌어져 헤벌쭉 웃음을 지었다. 1은 강간, 다른 숫자는 침실. 주사위는 던져졌다.
76~77p
나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말하며 점점 넓어지기만 하는 새로운 루비콘 강을 철벅철벅 금욕적으로 건너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지금의 삶이 죽은 것처럼 지루한들 무슨 문제겠는가? 새로운 삶이 또 있는데, 만세! 그런데 무슨 새로운 삶?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다. 주사위가 그것을 바꿔놓았는가? 구체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뭐지? 음 구체적인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럼 일반적인 것은? 주사위에게 전권을!
85p
나는 흔들리는 손과 멍한 눈으로 첫 번째 선택지를 썼다. 두 주사위의 눈이 모두 1이거나 6인 경우,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떠나 별도의 삶을 시작하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몸에 고깃덩이가 이렇게 많은 남자에게는 힘든 일이다) 자부심을 느꼈다. 조만간 두 주사위의 눈을 합쳐서 2 또는 12가 되는 날이 올 것이고, 자아를 파괴하는 주사위의 능력에 대한 최후의 대대적인 시험이 시작될 것이다.
168p
“(…) 하지만 잊지 마세요. 당신들 모두 영적인 카멜레온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성격’이니 ‘개성’이니 하는, 바위처럼 단단하고 무거운 껍데기를 사람의 ‘가장 위대한 발전’이라고 보는 시각이 사람들에게서 신성을 강탈하는 모든 환상 중에서 가장 잔인한 거예요. 그건 마치 닻이 훌륭하다고 배를 칭찬하는 것과 같습니다.” 라인하트 박사는 혼자서 문으로 걸어갔다. (…) “세대마다, 나라마다 고작 몇 명. 주사위님을 우리가 발견하기 전까지는 지나친 소망이었죠.”
513~514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