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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694136 / 136쪽 150 x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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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청춘문고」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리뉴얼한 「청춘문고」 의 두 번째 시리즈. 종렬, 김종완, 정채원, 박혜숙, 임소라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가족, 사랑, 꿈과 현실, 방황 등을 소재로 깊이 있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세탁소』는 박혜숙 작가가 들려주는 감동과 향수 어린 가족 에세이다. 엄마는 다림질을 아부지는 수선을 하시다 “딸~” 하고 반겨주는 세탁소. 갑질 손님에게 사과하는 아부지의 모습에 돌아서 울고, 늘 가게 일로 바쁜 엄마에게 서운할 때도 있었지만,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는 순간만큼은 언제나 따뜻했다. 화려한 기교나 겉치레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우리 가족의 이야기로 어느새 눈가가 뜨거워진다.
출판사 리뷰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리뉴얼한 「청춘문고」 의 두 번째 시리즈. 종렬, 김종완, 정채원, 박혜숙, 임소라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가족, 사랑, 꿈과 현실, 방황 등을 소재로 깊이 있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세탁소』는 박혜숙 작가가 들려주는 감동과 향수 어린 가족 에세이다. 엄마는 다림질을 아부지는 수선을 하시다 “딸~” 하고 반겨주는 세탁소. 갑질 손님에게 사과하는 아부지의 모습에 돌아서 울고, 늘 가게 일로 바쁜 엄마에게 서운할 때도 있었지만,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는 순간만큼은 언제나 따뜻했다. 화려한 기교나 겉치레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우리 가족의 이야기로 어느새 눈가가 뜨거워진다.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생계 수단이었던 ‘세탁소’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독자나 비평가에 대한 의식 없이 오롯이 그 기억을 기록하고자 글을 써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온다. 이웃 아주머니가 과일도 들고 오고, 까다로운 손님도 성큼 들어온다. 환경미화원 아저씨도 낙엽을 쓸다 말고 들어서 엄마가 타주는 커피 한잔에 담소를 나누는 곳, 세탁소다. 진짜 가족 같았던 착하디착한 종만이 삼촌은 어디로 갔을까. 잊을 수 없는 ‘꿀꿀이 죽’을 끓여주시던 할머니는 점점 기억을 잃어가신다. 맞아가며 터득한 기술로 평생 미싱 앞에 앉아 세탁소를 꾸려오신 아버지, 뇌경색도 놀라운 정신력으로 이겨내신 엄마, 비보이를 꿈꿨지만 아버지를 이어 세탁소 일을 하는 오빠... 박혜숙 작가의 가족은 진정 가족답다. 작가가 들려주는 담담한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꾸밈없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눈물과 아픔, 그리고 깊은 사랑이 가득한 『세탁소』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p.49
내가 커가는 만큼 잃어버린 그리움도 덩달아 커질 거라서 대체할 수 없는 이 맛을, 대책 없는 마음을 어떻게 감당하며 살아야 할까.
p.67
엄마는 행복하다고 했다, 행복해하는 우리를 보면 엄마의 꿈을 이룬 것 같다며. 행복이 뭐 별거냐고 꿈이 뭐 별거냐고.
나는 이제 여자로서 딸로서 엄마의 꿈을 존경한다. 엄마를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한 불쌍한 사람이 아니 라 꿈을 이룬 행복한 사람으로 쓰고 싶다.
p.77
내 손톱 상하지 않게 곱게 키워
망가진 엄마 손톱 들여다보면서
사라지지 말고 있어
그마저도 염치없어
언제나 말뿐인 나를 채워주는 건
여자가 사라진 엄마의 손톱이다
p.84
어떤 사람들은 세탁소 해서 이 정도면 성공했다고도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천한 직업이라고 자기식대로 판단 내리기도 하는데, 어느 쪽도 그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지 우리는 동요하지 않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할 뿐이다. 떳떳하게 벌어 떳떳하게 쓰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고 있다.
p.96
힘들게 했어도 지겹게 했어도 아프게 했어도 언제나 엄마 아부지가 다시 일어나는 이유도 세탁 소였다. 가득 찬 옷들을 정리할 생각에 벌써 눈앞 이 캄캄하다고 했다. 옷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그 곳에서 쌓아온 두 사람의 세월을 정리하는 것처럼 여겨져서일지도 모른다.
반짝반짝 빛나는
배달
종만이 삼촌
생활의 달인
미싱
아부지 자리
아부지 이야기
어서오세요
엄마의 기적
내일은 뭐 해놓을까
엄마밥상
맛
수선
꿀꿀이죽
밥
세탁소집 딸
꿈에 대하여
남매
끼니
여자의 일생
외할미꽃
외할머니
오지랖은 넣어두시죠
외상
쓰게 쓰고
미운 정 고운 정
다짐
자랑
할아버지 손칼국수
우리 집
다음 이야기
한낮 폭염의 반전 같은 밤
이삿날
안녕 나의 세탁소
마지막 인사
화장
시절
작가의 말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