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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신화 스토리텔링 세계신화

김남일 저 | 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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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3342 / 344쪽 13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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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신들이 사라진 시대, 신화를 기억의 창고에서 불러내어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멈추는 순간, 세상이, 곧 우주가 작동을 멈춘다 신들이 사라진 시대, 신화를 굳이 기억의 창고에서 불러내어 이렇게 스토리텔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화는 정보가 아니라 이야기이다. 이야기이므로 죽음도 없다. 이야기 속에서 죽은 자는 다시 산다. 영원히 산다. 그러니 이야기의 ‘바깥’ 같은 것은 없다. ‘신들의 황혼’ 이후에도 이야기는 계속되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인공 지능이 인간 지능마저 압도한 시대, 신화는 새삼 무엇일 수 있을까. 신화시대... 신들이 사라진 시대, 신화를 기억의 창고에서 불러내어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멈추는 순간, 세상이, 곧 우주가 작동을 멈춘다 신들이 사라진 시대, 신화를 굳이 기억의 창고에서 불러내어 이렇게 스토리텔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화는 정보가 아니라 이야기이다. 이야기이므로 죽음도 없다. 이야기 속에서 죽은 자는 다시 산다. 영원히 산다. 그러니 이야기의 ‘바깥’ 같은 것은 없다. ‘신들의 황혼’ 이후에도 이야기는 계속되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인공 지능이 인간 지능마저 압도한 시대, 신화는 새삼 무엇일 수 있을까. 신화시대의 주인공들은 이 눈부신 첨단문명의 한복판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까. 신화가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왜, 어떤 이유에서일까. 한편으로 자본에 치이고 한편으로 과학에 치이는 신화의 운명이 아슬아슬하다. 우리 시대, 신화는 스토리텔링으로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오늘 우리에게도 독서의 재미는 물론,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삶에 풍성한 참조를 제공하는 인문학적 각주의 구실도 한다. 마야 문명을 대표하는 신화 역사서 『포폴 부』에서 아파트 층간소음의 뿌리를 찾을 수 있고, 오늘날 중남미 축구가 막강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도 같다. 근엄하고 엄숙한 신화는 개나 줘버려! -피비린내 그리스로마 신화, 비겁한 인도의 대표 두 서사시, 그리고 북유럽의 로키 세상이 처음 열리고 인간이 처음 생겨날 때의 이야기. 진정한 의미에서 신화는 이 시절의 신화를 가리킨다.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그 시절의 신화에서 인류의 아주 많은 것들 또한 비롯한다. 세상이 처음 열리던 때는 근엄하거나 엄숙하지만은 않다. 어떤 경우는 초장부터 끔찍한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대표적이다. 올림포스의 질서가 제우스를 중심으로 확립되기 이전 근친 간에 생사를 건 투쟁으로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바빌론 신화, 이누이트족 신화도 엄숙함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이나 멀다. 인도를 대표하는 두 서사시 의 주인공 라마와 의 판다바 가문의 오형제는 천성이 착하고 효성이 지극하며 형제간에 우애가 깊고 무예 또한 천하를 호령할 만큼 뛰어나다. 하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끝가지 완벽한 영웅인 것은 아니다. 영웅으로 차마 해서는 안 될 비겁한 면모까지 보이는 것이다. 라마는 원숭이들의 싸움에 끼어들어 몰래 숨어 화살을 쏘는 행위를 저질렀고, 판다바 가문 오형제 중 하나인 유디스티라는 도박에 뛰어들어 상상을 초월하는 베팅으로 아내 드라우파디를 포함한 모든 것을 빼앗기는 충격을 주기도 했다. 신화의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독특한 이력을 자랑하는 존재가 있다. 스스로 근엄한 신화의 주인공들 속에 편입되기를 거부한 채 끝없이 방랑의 길을 가는 그들에 대해 새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고루한 기존 체제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신화세계의 영원한 이단자들이다. 북유럽 신화의 로키는 전 세계 트릭스터 중에서도 가장 위태로운 존재로 손꼽힌다. 그는 동물/신, 거인/신을 오가다가 나중에는 임신까지 하는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역할까지도 기꺼이 수행한다. 하지만 로키가 없었다면 가령 토르에게 묄니르도 없었을 테니 이야기가 제대로 엮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마지막에 신들의 몰락, 저 장엄한 라그나로크도 없었을 테고. 신화는 쓸모가 있다? 없다? -상품경제 영역에서 쓸모 있게 소비, 인문학적으로 신화 읽기 신화는 시간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먼 태곳적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것이 오늘 우리의 시간하고 전혀 상관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가 이 눈부신 첨단 과학문명의 시대에 여전히 신화의 의미를 거듭 궁리하는 것도 모든 신화는 이미 오늘의 신화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신화는 상품경제 영역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자양강장제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주신(酒神) 박카스에서 따왔고, ‘별다방’ 스타벅스의 로고는 바다의 요정 세이렌이다. 비너스, 칼립소, 마이다스, 나이키, 파에톤도 그리스로마 신화에 호적을 두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오늘날 신화는 영상과 게임 산업에서 각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 신화는 확실히 쓸모가 있다. 그렇다면 신화는 인류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가. 그것은 여전히 실제적인 이득을 안겨주는가. 최소한 우리는 신화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특히 인문학이 전에 없이 중요성을 요청받는 우리 시대, ‘신화의 인문학’이 과연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반(反)영웅으로서 트릭스터의 존재는 인문학적으로 신화를 읽고자 하는 우리의 시도에 신선한 활력을 보태 준다. 마른 것도 젖은 것도 아닌 거품의 신화, 문 안도 밖도 아닌 문지방의 신화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신화가 이분법에 기초한 합리주의만으로도 도무지 풀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일정하게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볼 점은 ‘경계’의 사유다. 경계야말로 신들의 교활한 지혜[狡智]이자 우리가 신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지혜[巧智]의 하나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남일
김남일은 1957년 수원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하고 1983년 『우리 세대의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청년일기』 『국경』 『천재토끼 차상문』 , 창작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 『세상의 어떤 아침』 『산을 내려가는 법』이 있으며, 산문집 『책』과 고전이야기 『전우치전』, 인물평전 『안병무 평전』 등을 펴냈다. 아름다운작가상, 제비꽃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2012년 권정생 창작기금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에 관심이 많아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만들었고, ‘한국-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아시아문화네트워크’ 등에서 활동했다. 신화와 관련해서는, 『백 개의 아시아』(공저), 『스토리텔링 하노이』(공저), 『아시아 신화여행』(공저), 어린이용 인도 서사시 『라마야나』 등을 펴냈다.

목차

제1부 오늘 우리에게 신화란 무엇인가
제2부 신화, 이렇게 읽어도 된다
제3부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
제4부 건국신화 삐딱하게 읽기
제5부 영웅신화 삐딱하게 읽기
제6부 신화세계의 영원한 이단자
제7부 죽음과 그 너머의 세계
제8부 신화, 오늘의 이야기
제9부 새로운 인문학으로서의 신화
에필로그 이야기로서의 신화
후기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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