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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원제 : Phantom
시리즈 : 해리 홀레 [10]

요 네스뵈 저 | 문희경 역 | 비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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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 아무것도 아닌 자신에 대해 해리는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 “대체로 경찰.” 그리고 소설은 아버지로서의 해리로 시작해 경찰인 해리로 향했다가 다시 아버지가 된 해리로 끝난다-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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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9708 / 57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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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
해리 홀레의 끝, 시리즈의 정점!


《스노우맨》에서 손가락을 잃고, 《레오파드》에서 얼굴 절반이 찢어진 해리. 그러는 동안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운명의 연인 라켈 역시 도망치듯 그와 헤어졌다. 소설 《팬텀》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홍콩으로 떠난 해리가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그를 오슬로로 이끈 것은 ‘올레그’였다. 라켈의 아들이자 그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던, 아들보다 더 가깝던 그 소년이 다른 소년을 죽인 혐의로 체포된 것. 그러나 해리는 이제 경찰이 아니다. 더군다나 올레그의 아버지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 어느 때보다 경찰이자 아버지의 입장에 선 해리.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해리는 가장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출판사 리뷰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
해리 홀레의 끝, 시리즈의 정점!


《스노우맨》에서 손가락을 잃고, 《레오파드》에서 얼굴 절반이 찢어진 해리. 그러는 동안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운명의 연인 라켈 역시 도망치듯 그와 헤어졌다. 소설 《팬텀》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홍콩으로 떠난 해리가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그를 오슬로로 이끈 것은 ‘올레그’였다. 라켈의 아들이자 그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던, 아들보다 더 가깝던 그 소년이 다른 소년을 죽인 혐의로 체포된 것. 그러나 해리는 이제 경찰이 아니다. 더군다나 올레그의 아버지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 어느 때보다 경찰이자 아버지의 입장에 선 해리.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해리는 가장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오슬로는 그를 반기지 않는다.
사랑하던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다.
…이제 마지막 사람을 지켜내야 한다!


올레그가 죽였다고 알려진 소년의 이름은 ‘구스토’이다. 자신을 입양해준 한 가정을 무참히 박살냈으며 무엇이든 훔치는 아이. 외로운 올레그에게 먼저 다가가 올레그를 마약의 길로 인도한, 올레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적(敵). 언제든 오슬로의 뒷골목에서 죽은 채 발견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마약 중독자. 그러나 올레그는 자신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한편, 지난 사건 이후 얼굴의 상처와 19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를 이용해 홍콩에서 ‘새로운 일’을 찾은 해리(클루이트는 해리에게 빚 수금하는 일을 맡겼다. 다시 말해, 빚을 갚지 않고 도망간 사람들을 찾아내는 일이었다. (중략) 해리가 그 일을 즐겼다고까지 하면 과장이겠지만, 어쨌거나 보수도 좋고 단순한 일이었다. _《레오파드》)는 올레그의 결백을 밝혀주고 싶어 오슬로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그는 홍콩에서 입던 얇은 슈트를 굳이 갈아입지 않는다. 허름한 호텔에 체크인을 했지만 짐을 풀지도 않는다. 해리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티켓을 사고 비행기에 오르면 그만이다. 올레그만 억울한 혐의를 벗는다면, 이 사건만 해결된다면…. 그러나 지켜야 할 누군가가 있는 자에게 세상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은 법이다.

올레그. 총명하고 진지한 올레그. 해리가 그 아이를 본 지 몇 년이 흘렀다.
그리고 라켈이 아들을 데리고 스노우맨이라는 소름끼치는 기억에서, 폭력과 살인으로 점철된 해리의 세계에서 도망치듯 오슬로를 떠난 지도 몇 년이 흘렀다.
_61페이지

죄와 벌, 상처와 회복, 그리고 떨칠 수 없는 책임감…. 작가 요 네스뵈는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 그리고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시 독자의 사랑을 받은 스탠드얼론 스릴러 《아들》을 통해 이 같은 주제에 천착해왔다. 《팬텀》에서 작가는 매번 반드시 조금 더 망가지던 해리의 완전한 파괴를 꿈꾼다. 그런 의미에서 《팬텀》은 여러모로 무척이나 완벽한 소설이다. 해리가 가는 길에는 조건이나 여지 같은 것이 없다. 특유의 책임감과 신념,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왔던가. 게다가 그를 사랑하던 사람들, 그가 사랑하던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다. 아무것도 아닌 자신에 대해 해리는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 “대체로 경찰.” 그리고 소설은 아버지로서의 해리로 시작해 경찰인 해리로 향했다가 다시 아버지가 된 해리로 끝난다.

주요 수상
유리열쇠상 수상
리버튼상 수상
에드거상 노미네이트
대거상 노미네이트
임팩 더블린 문학상 노미네이트
노르웨이 북클럽상 수상
노르웨이 북셀러상 수상
<커커스 리뷰> 선정 2011 최고의 소설
덴마크 작가협회 선정 올해의 소설
아일랜드 2011 베스트셀러 작가 선정
핀란드 스릴러 작가협회 선정 최우수 외국문학상 수상
상트페테르부르크상 수상
리버튼 공로상 수상

저자 소개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인기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이다. 1960년, 그의 소설의 주된 무대이기도 한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도서관 사서인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늘 책을 읽어주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 만들기에 매혹되었고, 혼자서 공상하며 글쓰기를 즐겼다. 비즈니스 스쿨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 경제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증권 중개업을 겸했다. 그러다 서른일곱의 나이에 첫 작품을 내놓는데, 바로 ‘해리 홀레 시리즈’의 서막을 연 《배트맨The Bat Man》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헤닝 만켈 등의 쟁쟁한 작가들이 거쳐간 북유럽 최고의 문학상 ‘유리 열쇠상’을 거머쥐었다. 그 후로도 네스뵈는 늦깎이 데뷔를 만회하듯 1~2년에 한 편씩 해리 홀레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네스뵈의 빼어난 스토리텔링은 스티븐 킹을 연상시키며 ‘시적 느와르’로 평가받는 문체는 전성기의 레이먼드 챈들러에 종종 비견되곤 한다. 마이클 코넬리, 제임스 엘로이 등 유명 작가들이 앞다투어 그의 팬임을 자처하고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민첩하고 깡마른 몸. 수사에 있어서는 천재적이지만 권위주의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반항적 언행으로 종종 상관들의 골칫거리가 되는 해리 홀레 반장은 악과 싸우다 악에 물든 매력적인 반영웅 캐릭터이다. 해리 홀레가 등장하는 소설은 지금까지 총 9권이 발표되었고, 모두 발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랭크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유럽 각국의 서점가에서 ‘다시없을 최고의 소설’ ‘올해의 소설’로 거의 매년 선정되면서 북유럽문학 붐의 선두에 섰으며 핀란드와 덴마크 등지에서 최우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대거상과 임팩 더블린 문학상, 에드거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에도 다수 노미네이트되었다. 《스노우맨》은 그중 일곱 번째로,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네스뵈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당당히 세워준 작품이다. 특히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잘 읽지 않는 보수적인 영국 서점가에서 무려 석 달 연속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노르웨이 베스트셀러 차트 10위권 중 7권이 ‘해리 홀레 시리즈’로 채워지면서 《스노우맨》을 필두로 1,2,3위를 동시 석권한 일 또한 유명하다.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의욕적으로 영화화에 돌입하면서 《스노우맨》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 작가 요 네스뵈는 매년 100여 회의 공연을 갖는 밴드 디 데레 활동은 물론 저널리스트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며, 노르웨이 폭탄 테러 사건 이후 복지국가로서 노르웨이의 모습을 회고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하기도 했다. 아동문학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와 글쓰기 재단을 창립, 자선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동화 《우주비행 방귀가루》로 어린이 독자들까지 사로잡았다. 2013년에는 노르웨이의 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페르귄트상을 수상했다. 비채에서는 이미 한국어판이 출간되어 한국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스노우맨》《레오파드》《레드브레스트》《네메시스》 외에도 해리 홀레 전 시리즈를 출간할 예정이다. 


 

역자 소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장사의 시대》, 《너브》,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유혹하는 심리학》, 《공감의 뿌리》,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침묵으로 가르치기》, 《빅 브레인》,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캘버트, 세계를 가다》, 《딱 한 시간만 미쳐라》, 《아그네스 그레이》, 《슬픔에 빠진 아이들》, 《감성에 열광하라》, 《완벽한 삶의 균형을 찾아라》, 《자전거의 역사》, 《박쥐》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하지만 그 남자에게 시선이 간 건 슈트 때문도 큰 키 때문도 아니었다. 흉터 때문이었다. 왼쪽 입가에서 시작한 흉터는 거의 귀까지 이어져서 웃는 형상의 낫처럼 보였다. 섬뜩하고 아주 극적이었다.
_19페이지

그의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은 도시의 새로운 발전을 기약하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였다. 이곳은 오슬로에서 마약 주사를 놓는 곳, 약쟁이들의 소굴이었다. 이 도시의 버림받은 아이들이 몸을 다 숨겨주지도 못하는 막사 뒤에서 제 몸에 주사를 놓고 약에 취해 날뛰던 곳이었다. 그 아이들과 멋모르고 선의를 베푸는 그들의 사회민주주의자 부모들을 가르는 엉성한 칸막이. 장족의 발전이야. 아이들은 더 아름다워진 경관에 둘러싸여 지옥행 여행길에 올랐다.
남자가 마지막으로 이곳에 선 지 3년이 흘렀다. 모든 게 새로웠다. 모든 게 그대로였다.
_26페이지

올레그. 총명하고 진지한 올레그. 내향적이라 해리 말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던 아이, 올레그. 라켈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해리는 올레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기분이고 뭘 원하는지 엄마인 그녀보다 더 잘 알았다. 올레그와 해리는 게임보이로 테트리스를 하면서 둘 다 똑같이 상대의 점수를 깨는 데 몰두했다. 올레그와 해리는 발레 호빈 경기장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올레그는 장거리 선수가 되고 싶어했고 소질도 있었다. 해리가 가을이나 봄에 런던에 가서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에서 토트넘 경기를 보자고 약속할 때마다 어서 가자고 조르지 않고 너그럽게 웃던 올레그. 가끔 늦은 밤에 잠이 와서 몽롱할 때 그를 아빠라고 불러주던 올레그. 해리가 그 아이를 본 지 몇 년이 흘렀다. 그리고 라켈이 아들을 데리고 스노우맨이라는 소름끼치는 기억에서, 폭력과 살인으로 점철된 해리의 세계에서 도망치듯 오슬로를 떠난 지도 몇 년이 흘렀다.
지금 그 아이가 저 문 앞에 서 있었다. 열여덟 살의 다 큰 소년이 아무런 표정 없이, 적어도 해리가 해석할 수 있는 표정 없이 해리를 바라보았다.
“안녕.”
_61페이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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