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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84179 / 30쪽 210 x 29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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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오호, 우리 꼬마가 천둥을 무서워하지 않네. 아주아주 용감해요!'
할머니는 내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난 용감하지 않아요. 침대 밑에도 숨었는걸요. 할머니도 아시잖아요?'
나는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넌 침대 밑에서 나왔잖니. 게다가 깍쟁이 암탉 쪼아리 넬리한테서 달걀도 가져오고, 헛간 마당에 있는 울타리에도 올라갔다 왔잖니. 네가 한 일들은 아주 용감한 사람들만이 해낼 수 있는 거란다!'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나는 점점 가까이에서 으르렁대는 폭풍소리를 들으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할머니 말이 맞았습니다. 나는 용감했습니다!--- p.24
바로 그때 번갯불이 온 하늘을 번쩍번쩍 비쳤습니다. 마지막 번갯불이 사그라지기도 전에, 바로 머리 위에서 우르릉 콰앙 쾅 콰르르릉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폭풍이 도착한 것입니다!
"완벽해, 아주 완벽해."
할머니가 가만가만 속삭였습니다. 천둥 케이크에 입힌,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초콜릿 크림 위에 마지막 딸기를 얹을 때 할머니의 얼굴엔 함박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할머니가 케이크를 세모나게 자르자 빗방울이 지붕 위로 쏟아졌습니다. 할머니는 주전자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도 따랐지요. 천둥이 바로 우리 위에서 무섭게 으르렁대자 찬장 속의 접시들이 딸그락거리고 창문도 흔들렸습니다. 할머니와 나는 서로 빙긋이 웃으며 천둥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나는 점점 가까이에서 으르렁대는 폭풍소리를 들으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할머니 말이 맞았습니다. 나는 용감했습니다!
'얘야, 용감한 사람들은 소리 따위를 무서워하지 않는단다.'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