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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오블리주 선의만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원제 : Mighty Purpose

애덤 파이필드 저 | 김희정 역 | 부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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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짐 그랜트는 유니세프 총재에 취임해 내전과 기아를 겪는 저개발 국가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굴의 리더십으로 유니세프를 이끌었다. 날마다 4만 명의 어린이가 죽어 가는 현실을 바꾸고자 유니세프 조직 안팎의 노골적인 저항과 냉소에 굴하지 않고 '아동 생존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며 사람들의 '기대 수준 자체를 완전히 바꾼' 혁명을 이루었다. 그랜트는 신념과 이상을 가진 한 인간이 세상에서 그것을 실현해 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이고 치열한 삶으로 보여 주었다. -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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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516144 / 504쪽 143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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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922년 중국에서 태어난 미국인. 30년 넘게 연합국구제부흥기관, 국제개발처, 해외개발협의회 등에서 국제 개발 업무를 한 인물. 1980년 유니세프 수장에 올라 조직 안팎의 거센 저항과 비난을 원대한 목표와 무모할 정도의 추진력으로 뛰어넘은 인물. 대중 매체, 유엔 회의실, 워싱턴의 권력자들 사무실을 누비며 예방 가능한 아이들의 죽음을 방관하는 것은 남부끄러운 일이라고 외치고 다녔던 인물. 값싸고 단순한 처치로 아동 사망률을 줄이고자 전쟁마저 멈추게 하는 협상력을 발휘한 인물. 71개국 국가수반과 88명의 정부 대표를 모아 ‘어린... 1922년 중국에서 태어난 미국인. 30년 넘게 연합국구제부흥기관, 국제개발처, 해외개발협의회 등에서 국제 개발 업무를 한 인물. 1980년 유니세프 수장에 올라 조직 안팎의 거센 저항과 비난을 원대한 목표와 무모할 정도의 추진력으로 뛰어넘은 인물. 대중 매체, 유엔 회의실, 워싱턴의 권력자들 사무실을 누비며 예방 가능한 아이들의 죽음을 방관하는 것은 남부끄러운 일이라고 외치고 다녔던 인물. 값싸고 단순한 처치로 아동 사망률을 줄이고자 전쟁마저 멈추게 하는 협상력을 발휘한 인물. 71개국 국가수반과 88명의 정부 대표를 모아 ‘어린이를 위한 세계 정상 회담’을 성사시키며 유니세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전설적 인물 짐 그랜트. 이 책은 짐 그랜트가 유니세프 3대 총재로 재임했던 15년을 중심으로 그의 치열하고 대담했던 삶을 그린 에세이다. 저자는 ‘유니세프 미국 기금’에서 일하면서 짐 그랜트에 관한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썼다. 그는 짐 그랜트를 가리켜 “현대사에 이토록 심오한 영향을 끼치고, 빈곤을 상대로 한 투쟁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부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짐 그랜트는 고결한 신념과 이상을 가진 한 인간이 세상에서 그것을 실현해 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이고 치열한 삶으로 보여 주었다. 그 과정에서 이상을 향한 헌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신념과 이상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선의를 가진 인간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어디까지 던져야 하는지,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짐 그랜트라는 인간의 이야기이자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킨 한 개인의 이야기는 선의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음을, 인류의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휴머니스트도 그 뜻을 실현하는 곳은 현실임을 깨닫게 한다. 유니세프의 비약적인 발전, 아동 사망률을 줄이는 게 답이다 그는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첫 공식 성명에서 유니세프의 활동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역설해 직원들을 긴장시켰다. 해마다 1400만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죽음을 말하며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더 많은 행동을 촉구했다. 이사회와도 갈등을 빚었다. 유례없는 일이었다. 세계적 불황으로 유엔 전반의 긴축 정책이 시행되던 마당에 전문가 팀을 만들자는 제안과 함께 대규모 직원 채용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겉치레라고는 보이지 않는 소탈함, 직설적이고 활달한 그는 유엔 외교관 세계에선 이질적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미친 미국인’이라 부르며 수군댔다. 동지들을 모으고 직원들 사기를 북돋고 세계를 누비면서도 유니세프를 향상시킬 방법을 찾았다. 그랜트는 유니세프의 비약적인 발전을 구상했다. 획기적이지만 단순하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것, 대중을 설득하기 쉽고 홍보 효과가 있는 것을 원했다. 어린이 죽음은 대부분 설사, 영양실조, 폐렴, 홍역 등 몇 가지 안 되는 원인이었다. 의학 기술이나 비싼 시설 없이 기본적 처치로 예방 가능한 것이었다. 모든 걸 하려고 동분서주하는 대신 정말 심각한 문제에 집중하는 것. 조심스럽게 선택하고 목표를 정한 다음 자원과 열정을 쏟아붓는 것. 이것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는 길이었다. 이것이 아동 사망률을 낮추는 지름길이었다. ‘아동 생존 혁명’이 시작됐다. 아동 생존 혁명은 간단한 메시지와 구체적 대안으로, 예방 접종과 경구 재수화염 사업 초기의 관심은 경구 재수화염이었다. 소금과 설탕을 일정 비율로 섞어 물에 타서 먹이면 아이들의 설사병을 잡을 수 있다. 그야말로 값싸고 사용 간편하고 실행 가능성이 높았다. 『스틱!』이라는 책에는 경구 재수화염을 아동 생존 사업의 핵심으로 삼은 그랜트를 일러 “메시지의 명수”라고 했다. 간결한 메시지와 구체적 대안, “이 봉지는 차 한 잔 가격도 안 되지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대조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그랜트가 의도한 바였다. 값싸고 간단한 노력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 누구나 실행할 수 있다는 것. 그랜트는 경구 재수화염 봉지를 셔츠 주머니가 불룩하도록 넣고 다녔다. 그러다가 아픈 아이를 둔 엄마에게 사용법을 알려 주며 나눠 주었다. 일국의 대통령, 총리 등 가릴 것 없이 사업을 홍보할 만한 대상을 만나면 뜯어서 시연하곤 했다. 그랜트의 관심은 예방 접종으로 옮겨 갔다. 설사보다는 덜 거북한 주제라서 홍보하기 쉽다는 점, 측정 가능하고 결과를 내놓기 용이하다는 게 큰 이유였다. 결국 경구 재수화염과 예방 접종은 어린이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쌍발 엔진’ 역할을 했다. 조직 안팎의 거센 저항과 우려, 불신이 들끓다 ‘아동 생존 혁명’은 험난했다. 배타적이고 편협한 “백인 남자들만으로 이루어진 클럽”이었던 유니세프 지도부는 그랜트 식의 소란스러운 변화를 좋아하지 않았다. 조직 내부의 냉소적 분위기는 “거의 모든 이가 그랜트에게 반대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할 정도였다.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지. 아동 생존 혁명이라니”, “웬 정치 공작이냐”는 반응부터 유니세프는 “우물 파고, 비상식량 조달 프로그램 운영하고, 산파 물품을 공급하는 게” 본연의 임무라는 비난이 일었다. (125쪽) “그랜트라는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 거였어요. 그때까지 이루어 놓은 일들을 무시했기 때문이지요. 혹은 그런 인상을 줬거나요.” 그들은 또 “그랜트가 사용하는 방법도 싫어했습니다.” (...) 조셉은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한다. “고집스럽고 보수적인 무리들이 한걸음 한걸음 방해를 하면서 목숨을 걸고 그랜트에게 저항 작전을 폈지요…. 하지만 그랜트는 그런 일로 포기할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126쪽) 조직의 저항은 방식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아동 사망 같은 ‘증상’에만 몰두한다는 비판, 빈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장기적인 상향식 해결책을 무시한다는 비판 등이 넘쳐났다. 그랜트는 논리가 확실했다. 바로 이 ‘증상’이 가난한 사람의 잠재력을 파괴한다, 상황을 컨트롤할 능력을 감소시킨다, 선택의 범위를 좁혀 장기 개발의 잠재력을 없앤다는 것이었다. 가장 심한 반대세력은 세계보건기구였다. ‘실행 가능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그랜트의 방식이 ‘지속 가능성’과 ‘탄탄한 1차 진료 시스템 구축’이 첫걸음이라는 신념을 가진 세계보건기구와 철학적 언쟁으로까지 번졌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의학적 단방약’에 불과한 아동 생존 혁명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보건 시스템 확립이라는 자신들의 임무에서 관심과 재원을 돌리는 것이란 우려였다. 세계 보건 의료계의 해묵은 갈등, 사업 목표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등과 연관된 문제였다. 자신들의 영역에 침범하는 유니세프가 달갑지 않은 것도 물론 있었다. 철학적 의견 차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랜트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전제가 너무나 단순해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는 무시가 깔려 있었다. 사업을 실행할 하부구조 하나 없는 나라에서 예방 접종이라니? 백신을 옮길 도로 사정도, 전기 공급이 안 되는 곳의 백신 보관도, 대규모 사업 비용 마련도, 모든 것이 문제였다. 그랜트의 무모하리만큼 대담한 방식은 “무조건 실패하게 되어 있다”는 불안감으로 번졌다. 대중매체를 접촉하고 권력자를 끌어들여 저항을 이겨내다 조직 내부의 저항을 뚫고 나갈 힘을 밖에서 찾았다. 그에게는 일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추진력이 필요했다. 자신의 원대한 비전을 담은 열정의 연례 보고서(1982-1983 『세계 아동 백서』)를 만들어 대중 매체와 접촉했다. 2000년까지 예방 가능한 어린이 사망자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매일

저자 소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시카고 선타임스』, 『빌리지 보이스』, 『필라델피아 매거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등에 기고해 왔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전속 기자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캄보디아 인 수양 형제의 회고록인 『블레싱 오버 애쉬스?』 가 있다. 년부터 년 사이 ‘유니세프 미국 기금’의 편집 및 크리에이티브 부문 부국장을 역임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꼬마 천재 허버트』, 『케이트와 고양이』 등 백여 권이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과 『종말의 역사』, 『일본인은 왜 스모에 열광하는가』, 『인정받고 싶으면 자랑하라』, 『고스트 스토리』 등 문학, 역사부터 육아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는 다섯 권의 수상록을 간추리고 해설한 『인생의 여백을 사랑하라』가 있으며, 삶의 여백을 소중히 여기며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책 속에서

P.67 : "매년 목숨을 잃는 1700만 명의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더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습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그들이 한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종교 안에서 자랐는지, 어떤 언어로 이제 막 입을 떼기 시작했는지, 자라서 무엇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는지에 상관없이 그들은 그들이 태어난 세상에서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는 말을 이어 나갔다. "이런 식의 불필요한 생명의 낭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대한 의무가 아닐까요?"

 

P.124 : 유니세프 내부에서 그랜트가 너무 순진하다거나, 말만 번드르르하다거나, 엄청나게 짜증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마저 그의 마케팅 능력과 정치적 수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전의 어떤 총재도 그렇게 쉽게 정치권에 접근하지 못했고 대통령이나 총리와 친해지지 못했다. 그랜트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상관없이 그가 유니세프의 위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었다.

 

P.169 : 아동 생존 기금은 해마다 규모가 늘어나고, (레이건이 삭감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정기 편성되는 예산으로 자리 잡았다. 결국 연간 수억 달러에 달하는 큰 재원으로 성장한 아동 생존 기금은 아동 생존과 모자 보건 사업에 기여를 했다. 이 기금에 들어가는 돈은 미국 정부가 유니세프에 주는 돈과 별도였다.

목차

들어가는 말 서문 | 당신 아이는 죽지 않을 겁니다

Chapter 1 그 미국 사람 좀 미쳤어요
Chapter 2 전통적 방법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
Chapter 3 격동의 베이징과 참혹한 캘커타를 보면서
Chapter 4 날마다 4만 명의 아이들이 죽어 갑니다!
Chapter 5 가장 정의로운 길이 늘 옳은 길은 아니다
Chapter 6 내전을 멈추고 총구를 잠재웁시다
Chapter 7 창고가 든든하면 영향력도 커진다
Chapter 8 독재자를 자극하고 협박하고 달래 가며
Chapter 9 정작 아내의 생명은 구하지 못하고
Chapter 10 “살아 있고 싶어요”
Chapter 11 모든 것이 다 괜찮지는 않다
Chapter 12 공식적으로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Chapter 13 저 빌어먹을 바보들이 아무리 방해해도
Chapter 14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다
Chapter 15 어떤 대가를 원하는가
Chapter 16 징조가 좋지 않아
Chapter 17 거인의 마지막 요청
에필로그 | 만약에? 감사의 말 / 정보 출처에 관해 /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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