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피치

원제 : Pitschi
시리즈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292]

한스 피셔 저 | 유혜자 역 | 시공주니어 | 2017년 05월

북트리

정가
$19.00
판매가
$10.45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2783783 / 44쪽 220 x 310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300
  • 23,400
  • 15,300
  • 15,12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1953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 도서

[작품에 대하여]
한스 피셔의 그림은 꼭 그리다 만 것 같다. 쓱쓱 펜으로 휘갈긴 뒤에 척척 물감을 뒤바른 그림, 그것도 고루고루 묻지 않아 안 묻은 곳이 더 많고, 배경은 아예 텅 빈 페이지가 더 많다. 빈 곳, 난 곳 하나 없이 물감을 꼭꼭 밀어 넣고, 표정 하나, 동작 하나 놓칠세라 낱낱이, 샅샅이 그린 그림에 익숙한 눈에는 언뜻 엉성해 보이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 캐릭터들은 팔팔 뛰어다니는 듯하다.
피셔는 제네바의 에꼴 데 보자르에서 공부할 때에 스승인 화가 클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클레는 “나의 임무는 외관을 재생하는 데에 있지 않다. 그 일에는 나보다 사진이 훨씬 더 능숙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것의 심장에 닿는 일이다.”라고 했으며, 이 말은 피셔의 그림에도 여지없이 들어맞는다. 어린 시절, 몇 시간씩이나 밖에 죽치고 앉아 동물이며 식물을 관찰하던 작가의 습관 덕분인지, 세세한 묘사가 생략되어 있는 스케치 같은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의 움직임이며 표정 하나하나에, 좀 거창하게 이야기하자면, 주인공 고양이의 희망, 도전, 좌절, 극복이 온전히, 생생하게 드러난다.
동물이 득시글거리는 이 그림책의 단 하나뿐인 등장인물, 리제테 할머니는 코끼리 바바 시리즈에 나오는 귀부인처럼 동물들의 보호자 노릇을 한다. 리제테 할머니의 집은 고양이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착하다는 수식이 따라붙고 표정이 밝기에 망정이지, 수위 노릇에 목수며 보디가드며 가정부 노릇까지 온갖 궂은일은 도맡아 해 신데렐라로 오인 받기 십상인 강아지 벨로를 보면 이 집이 고양이 말고 다른 동물들에게도 천국인지는 미심쩍지만, 어쨌든 고양이들은, 뜨개질감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고 야단을 맞길 하나, 집 안을 들쑤셔 놓는다고 지청구를 듣길 하나, 심지어는 한 마디 말없이 외박을 해도 몸만 성하면 그만이다.
이런 천국에서 피치가 꾸는 꿈은 어떤 ‘고양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수탉도, 오리도, 영양도, 토끼도, 제 눈에 뵈는 것은 무엇이든 되어 보고 싶어 하고, 그저 그러고 싶어 하는 정도가 아니라 과감히 도전하는 배짱 좋은 고양이다. 태어나자마자 제 분수를 알고 고양이답게 실타래를 갖고 노는 순하디 순한 형제들과는 달리, 그냥 고양이기가 너무 시시해 이유 없는 반항을 해 보는 제임스 딘 고양이, 하지만 이 용감한 고양이는 힘이 월등히 세지도 않고 특출나게 잘 하는 것도 없다. 조그맣고 약하고 보잘것없어서 오히려 길거리에 뒤채는 아이들을 그대로 닮아 있다. 꼬마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꿀 수 없는 피치의 꿈은 애당초 꺾일 수밖에 없지만, 팔자가 그렇게 타고났으니 아예 딴 게 될 생각도 않는 것과, 제 몸으로 직접 부딪쳐서 깨달음을 얻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호기심 많고 용감한 이 고양이야말로 떡잎부터 알아 볼 만한 ‘될 성부른’ 고양이지 싶다.

저자 소개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몇 시간이고 동물이며 식물들을 스케치했던 피셔는 취리히의 아트 스쿨과 제네바의 에꼴 데 보자르에서 공부하면서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이때의 스승인 화가 클레는 피셔의 예술 감각과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클레의 영향을 받아 피셔는 세밀하고 꼼꼼한 묘사 대신 기본적인 선만으로 사물을 표현하는 화풍을 구축하게 되었다. 피셔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우표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그가 만든 《브레멘 음악대》며, 《피치》며, 《피치》의 후속편 격인 《생일》은 유럽 그림책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미국 어린이들에게 소개되어, 유럽 그림책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역자 소개

1960년 대전에서 태어나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1985년부터 『검은 형제들』,『오이대왕』, 『좀머 씨 이야기』 등 200권이 넘는 독일 책들을 우리말로 번역해 왔습니다. 『난 시간 많은 어른이 될 거야!』처럼 기발하고 창의적인 책을 찾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독자들이 독서를 통해 사고의 틀이 굳어지지 않고 큰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번역자로서 더 큰 영광이 없을 것 같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