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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와 씨알 박희선 조각가를 찾아서

a4 시동인 저 | 달아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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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710003 / 124쪽 15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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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춘천의 a4 시동인은 일반 시동인들과 다른 동인지를 만들고 있다. 동인들의 작품을 묶어 펴내는 일반적인 동인지가 아니라, 동인지라는 형식을 빌려 춘천 출신의 요절한 문화예술가들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2015년에는 故 진이정 시인을 재조명했고, 2016년에는 故 권도옥 소설가를 재조명하더니 2017년 올해는 故 박희선 조각가를 재조명했다. 1956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교 조소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고, 역사조작가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한민족의 역사와 통일 문제에 천착한 조각가였다. 안타깝게도 그... 춘천의 a4 시동인은 일반 시동인들과 다른 동인지를 만들고 있다. 동인들의 작품을 묶어 펴내는 일반적인 동인지가 아니라, 동인지라는 형식을 빌려 춘천 출신의 요절한 문화예술가들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2015년에는 故 진이정 시인을 재조명했고, 2016년에는 故 권도옥 소설가를 재조명하더니 2017년 올해는 故 박희선 조각가를 재조명했다. 1956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교 조소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고, 역사조작가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한민족의 역사와 통일 문제에 천착한 조각가였다. 안타깝게도 그는 그의 작품 세계를 꽃 피우지 못한 채 1997년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춘천의 생가, 작업실에는 생전에 그가 썼던 도구들과 재료들 그리고 미완의 작품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언젠가 누군가 와서 그의 작품을 완성하여 주기를 기다리고 있기라도 하듯 말이다. 이번에 발간된 2017년 a4 동인지 『도끼와 씨알-박희선 조각가를 찾아서』가 故 박희선 조각가와 그 가족에게 조금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故 박희선 조각의 세계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조각가의 생가(生家)가 천천히 기울어지고 있다 이 생가는 조각가가 남긴 가장 오래 된 작품 조각가가 살던 집은 청동처럼 단단하지 않고 조각가가 웃던 집은 돌처럼 매끈하지 않다 담장엔 금이 세 개, 지붕엔 얼룩이 열두 개 그러니 삶이 어려울 때, 춘천 근방 한 조각가의 옛 집 들러보라 그곳도 허물어지고 있다 그곳도 앓고 있다 생가가 유작보다 더 아프고, 유작보다 생가가 더 사무치는 날 천천히 돌과 청동을 오르는 이끼와 노을만이 생가라는 가장 아픈 유작을 어루만지고 있었음을 깨닫는 시간이 있다 - 민왕기, 「생가라는 유작」 전문 『도끼와 씨알-박희선 조각가를 찾아서』를 통해서 故 박희선 조각가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도끼와 씨알-박희선 조각가를 찾아서』는 故 박희선 조각가의 생애와 그 작품 세계를 조각가가 아닌 시인의 시선으로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다고 하겠다. 죽음으로 잊혀진 예술가들이 너무 많다. 잊혀서는 안 되는 예술가들이 너무 많이 잊히고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3년 째 어려운 작업을 하고 있는 a4 동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 귀한 책이 모쪼록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a4 시동인
a4 시동인은
권준호, 김금분, 김창균, 김춘배, 민왕기, 박기동, 박제영, 송병숙, 원태경, 유문호, 이규호, 이상문, 이향숙, 장승진, 전형근, 정현우, 조현정, 허림, 허문영, 황순애 (이상 20명)

머리말

껍데기는 가라. / 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 껍데기는 가라. // 껍데기는 가라. / 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 껍데기는 가라. // 그리하여, 다시 / 껍데기는 가라. /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 아사달 아사녀가 / 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 부끄럼 빛내며 / 맞절할지니 // 껍데기는 가라. / 漢拏에서 白頭까지 /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故 박희선 조각가를 쓰려고 하는데, 엉뚱하게 신동엽의 시 「껍데기는 가라」를 씁니다. 실은 엉뚱한 것은 아니지요. 이 책을 다 읽고, 보고 난 후에는 그 이유를 아실 겁니다.

그가 살았던 집,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던 집, 그곳에는 아직도 생전의 작업실이 그대로 있습니다. 아직 완성하지 못한 조각들과 조각에 쓰려고 쌓아둔 나무며 돌이며 연장이며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아직도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와서 하나의 형상으로 만들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으니 남은 누군가라도 대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우리 a4 동인들이 강 건너 저편의 그를 잠시 불러냈습니다. 그의 조각에 대해, 그의 예술에 대해, 그의 신념과 그가 가고자 했던 길에 대해…… 보고, 듣고, 만지고 싶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만졌을까요.

잠시나마 지상으로 호출한 그의 숨결을 모쪼록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보내주신 전항섭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시의 길을 홀로/함께 걷고 있는 나의 도반들 a4동인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2017. 10.
a4 회장 박제영

목차

머리말
1부. 박희선 MEMORY
작품
연보
박희선을 말하다
2부. 박희선 추모 산문
박희선과 함께한 20년(전항섭 조각가)
3부. 박희선 추모 詩
희선이 형 외 1편 (권준호)
씨? ― 故 박희선 조각가의 작품에서 (김춘배)
생가라는 유작 (민왕기)
나에게 도끼를 (박기동)
민들레-남과 북 외 1편 (박제영)
한반도, 너무 먼 키스 (송병숙)
부활, 붉은 날개 (이향숙)
도끼 (장승진)
박희선 (정현우)
故 박희선 작업실에서 (조현정)
박희선의 춤 (허림)
도끼와 입술 ― 故 박희선의 「쇠붙이는 가라」를 보고 외 1편 (허문영)
칼을 두른 여인 ― 박희선의 윤희순 의사 청동상에 부쳐 (황순애)
4부. a4동인의 신작시
기억의 향기 ― 역(逆) 프루스트 외 1편 (권준호)
은행나무 외2편 (김춘배)
이불이 익는 밤 외 1편 (민왕기)
마지막 애인 외 1편 (박기동)
그마 해라 외 1편(박제영)
귀의 염전 외 1편 (송병숙)
바늘꽃이 쏠려 있다 외 1편 (이향숙)
술래 외 1편 (장승진)
숲의 윤회 외 1편 (정현우)
포도잼을 만드는 시간 외 1편 (조현정)
나무 외 1편 (허림)
고택古宅 외 1편 (허문영)
누나 (황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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