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두루마리구름 2017 영언동인 제7집

김수환, 김진숙, 문수영 외 저 | 이미지북 | 2017년 11월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89224426 / 128쪽 13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6,650
  • 15,120
  • 15,300
  • 16,2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발간사 ] 현대시조, 새 지평을 열어가는 11명의 삼성과 시조 세계! 그렇게 기나긴 무더위에도 가을의 떨림은 또다시 찾아왔다. 어쩔 수 없이 젖어드는 계절의 난간을 딛고 자연은 또 연륜의 고개를 숙인다. 영언동인이 결성되고 어느덧 10년이라는 나이를 갖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동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글을 같이 논하고 접하기를 10여 년의 세월, 지금의 여기까지 왔다. 해를 거듭하며 나날이 창작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한마음 한뜻으로 영언동인을 이끌어옴에 진정으로 ... [ 발간사 ] 현대시조, 새 지평을 열어가는 11명의 삼성과 시조 세계! 그렇게 기나긴 무더위에도 가을의 떨림은 또다시 찾아왔다. 어쩔 수 없이 젖어드는 계절의 난간을 딛고 자연은 또 연륜의 고개를 숙인다. 영언동인이 결성되고 어느덧 10년이라는 나이를 갖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동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글을 같이 논하고 접하기를 10여 년의 세월, 지금의 여기까지 왔다. 해를 거듭하며 나날이 창작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한마음 한뜻으로 영언동인을 이끌어옴에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자찬일 수도 있겠지만, 동인들이 시조단에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작년 한 해는 동인지 발간을 하지 않았다. 좀 더 동인지다운 책 발간에 한 해 쉬기로 뜻을 모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영언동인지 7집 『두루마리구름』을 내놓는다. 11명 회원들의 한 해 결실이다. 작년과 올해 발표작 5편과 신작 2편씩을 싣는다. 제각기 가지고 있는 감성과 시조의 세계에 함께 빠져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영언동인이 되기를 바란다. 2017년 11월 영언동인 일동

저자 소개

  • 저자 : 김수환, 김진숙, 문수영 외
김수환은 2013년 〈시조시학〉 등단

머리말

현대시조, 새 지평을 열어가는 11명의 삼성과 시조 세계!

그렇게 기나긴 무더위에도 가을의 떨림은 또다시 찾아왔다.
어쩔 수 없이 젖어드는 계절의 난간을 딛고 자연은 또 연륜의 고개를 숙인다.
영언동인이 결성되고 어느덧 10년이라는 나이를 갖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동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글을 같이 논하고 접하기를 10여 년의 세월, 지금의 여기까지 왔다. 해를 거듭하며 나날이 창작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한마음 한뜻으로 영언동인을 이끌어옴에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자찬일 수도 있겠지만, 동인들이 시조단에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작년 한 해는 동인지 발간을 하지 않았다. 좀 더 동인지다운 책 발간에 한 해 쉬기로 뜻을 모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영언동인지 7집 『두루마리구름』을 내놓는다.
11명 회원들의 한 해 결실이다. 작년과 올해 발표작 5편과 신작 2편씩을 싣는다. 제각기 가지고 있는 감성과 시조의 세계에 함께 빠져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영언동인이 되기를 바란다.
2017년 11월 영언동인 일동

책 속에서

꽃대/김수환

잡풀도 하나 없이 정돈된 파란 잔디밭
노란 꽃들
한 뼘 위 공중에 떠 있다
꽃대는 보이지 않고 환영처럼 떠 있다

저 꽃, 자기 목을 허공에 걸고서
안간힘
팽팽하게 하늘을 잡아당기다
눈자위 또 붉게 젖는 어제처럼 긴 하루

그렁그렁 밤낮 가고 깨알 같은 씨 맺히면
다 왔구나
이 먼 길 목을 툭, 툭 꺾는다
일평생 나를 떠받쳤던 어머니 그 주름진 목


난해한 아침/김진숙

트로이목마 병사들처럼 소리 없이 몰려와

고내봉 턱밑까지 초가을이 침투한 아침

안개는 나를 버리고 저만 혼자 내렸다


분수/문수영

거미줄 빠져 나가 날개를 펼치리라

일탈을 꿈꾸었다 사방으로 튀는 물방울

애벌레 허물 벗고서 하늘 길 따라간다

훌훌 버리고 떠난 길 이내 되돌아온다

흩어졌다 모여서 한 몸 되는 물줄기

상처를 다독이면서 강으로, 먼 바다로


그 겨울, 변산반도/손영희

바람의 일대기를 마구 덧칠하는

화폭은 좌초한 배 한 척을 올리고

탄생의 비화를 엮어 절여 놓는 항구들

어느 순간에 길을 잘못 들었을까

곰소에 염전은 없고 검은 실루엣만

사나운 청춘의 시기를 낙관처럼 찍고 있다


노마드/송인영

문 여닫는 순간마다 봉긋하게 다가온
새로 산 브래지어 따뜻한 가슴 보면
색색이 얼굴 드러내는
이 가을 오름 같아

밋밋했던 사람들이 두근두근 벅차올라
누대로 이어 오는 화산섬 시간 안고
눈웃음 되새김질하며
팽팽하게 솟구쳐

백약이 용눈이오름 다랑쉬 따라비오름
느낌대로 골라서 입어 보는 가을볕
서랍장 나의 게르에는
유목민이 살고 있지


멈춰 서서/심인자

숭어 뛰듯 팔팔하게 꽃다운 꽃일 적에
돌핀호 나를 듯이 해금강 물살 가를 때
지심도 붉은 동백은 포말 속에 자물 치고

그 군인 면회하고 돌아오던 뱃머리
장승포 총각은 속내 같은 숭어회 떴다
쪽빛에 더펄거리던 장발 수런대던 봄볕

허리 굵은 나이 안고 다시 찾은 해금강
사월 끝 늙은 동백도 추억처럼 떠밀리고
퍼렇게 오한 든 바다만 감기든 양 쿨렁인다


그 여름 우포/윤경희

보이지 않는 길에서 오래 서성거렸다

깊이도 모를 너를 가마득히 기다리며

그 멈춘 시간 속으로 온몸이 빠져들었다


결코 닿을 수 없음을 물풀들은 아는지

끝없는 수면 위에 견고한 성을 쌓는다

불현듯 잔잔한 떨림 푸른 늪이 차오르고


섶마리 여자/이숙경

햇살이 비친 만큼 그늘도 드리운 만큼
빽빽이 어우러져 서로 받드는 유월 늪
베어 낸 그루터기에
갈대처럼 서 본다

넘실거리는 샛바람 곁눈질에 엎드려
습지로 잦아드는 개개비 울음소리
구멍 난 셋잇단음 개개개
물크러져 나온다

한나절 가다 말다 반나절 귀 기울인다
잘 풀면 나올 듯한 두루마리구름 거게
망막에 오래 맺혔던
그녀가 울고 있다


월광/이화우

여름밤을 잡아끄는 동유럽 게스트하우스

첼로는 너무 느리고 주파수는 흐리다

어둡던 낡은 모서리에 그림자가 모인다

눕지 않으면 발목이 너무 길고 무성하다

심장과 머리를 두리번거리며 오가는 맥박

소멸한 얼굴들 와서 푸르게 내걸린다


꽃길/임태진

질 때가 필 때보다 아름답다 했던가
나풀나풀 춤을 추며 날리는 벚꽃 잎들
바람이 그린 수채화
한 올 한 올 지고 있네

그 길을 혼자 걷다
떠오르는 기억 하나
아내의 생일날에 큰 딸아이 하던 말
“꽃길만 걷게 해 드릴께요 오래오래 사세요”

때로는 눈물 한 점 때로는 한숨 한 줌
어떤 날은 비포장길 어떤 날은 가시밭길
헤치며 걸어온 이십 년
돌아보니 꽃길이었네


길고양이/정희경

어둠에 웅크린 몸 활처럼 휘어 있다
현란한 불빛 건너 과녁은 아득한데
골목에 쏘아 올리는 푸른 화살 눈동자

그네도 흔들리다 멈춰선 지 오래이다
온기 식은 놀이터에 달빛만 홀로 남아
불 꺼진 반지하 창문 화살 흔적 어룽지다

목차

발간사 3
김수환 시인
꽃대 13
소, 돼지들 있습니다 41
음모 15
뒤를 준다는 것 16
빈 집 17
소피마르소 18
양파와 깁스 19
김진숙 시인
난해한 아침 23
겨울에는 길이 더 잘 보인다 24
도서관이 따라왔다 25
달과 까마귀 26
푸른 모과 27
조용한 말 28
업사이드 다운 29
문수영 시인
분수 33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34
백일홍·2 35
섬 36
이후以後 37
가시연꽃 38
남천 39
손영희 시인
문산택시 승강장에서 43
그 겨울, 변산반도 44
시래기 엮음歌 45
세비야 46
문 4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48
바다로 간 노인 49
송인영 시인
노마드 53
그녀, 지심 54
유배지에 내리는 눈 55
판서정判書井 문장 56
골목, 수기를 쓰다 57
고사리장마 58
여름, 품바 59
심인자 시인
그케 63
멈춰 서서 64
덤덤 무덤덤 65
그래서 꽃 66
진실 또는 거짓 68
메아리 70
현충원 72
윤경희 시인
그 여름 우포 75
비가悲歌 76
좌중座中 77
맛있는 잠 78
옥탑방 79
오동나무 안부 80
목욕탕에서 81
이숙경 시인
섶마리 여자 85
별별 면소재지 86
뒤에게 87
진아영 88
연탄 89
애추崖錐 90
설화리 91
이화우 시인
골격 95
월광 96
제부도 97
소루쟁이 98
동해남부선 99
원효의 답서 100
장마를 견디다 101
임태진 시인
영랑동백 105
홍가시나무 106
어떤 길 107
꽃길 108
다산초당 109
무화과 110
빙떡 111
정희경 시인
길고양이 115
청량사 116
종이컵 117
용접 118
구조조정, 그 후 119
대서大暑 120
갈치젓 121
영언동인이 선정한 올해의 시조 | 「접시꽃」_박권숙 12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