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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원제 : MINDHUNTER

존 더글러스, 마크 올셰이커 저 | 이종인 역 | 김영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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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9357 / 580쪽 / 778g / 141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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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최초의 프로파일러 존 더글러스!
그의 육성으로 듣는 미국 최악의 범죄자와 그들의 잔혹한 내면.

미국 FBI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제이슨 기디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존 더글러스. 자신의 생애를 바쳐 범죄자들의 마음을 탐구한 그의 회고록 《마인드헌터》 전면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NETFLIX 드라마 <마인드헌터>의 원작이기도 하다. 지금은 일상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익숙해진 ‘프로파일링’ 수사기법. 그러나 프로파일링은 고사하고 ‘연쇄 살인범’이라는 단어조차 없던 시절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저자 존 더글러스는 이 기법을 고안하고 처음으로 실제 범죄에 적용했으며 심령술 정도로 여겨지던 프로파일링을 체계화한 끝에 법적 증거로까지 인정받게 한 선구자이다. 《마인드헌터》에 담긴, 연쇄 살인과 강간 수사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기까지의 전 과정과 수사관들의 활약, 사상 최악의 흉악범들이 털어놓는 잔혹한 살인 행각은 어떤 소설이나 영화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검증된 수사기법으로는 절대 잡을 수 없는, 새로운 연쇄 살인자들이 나타났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 NETFLIX 드라마 [마인드헌터]의 원작! 이 책은 FBI에서 25년 동안 근무하며 수백 명의 연쇄 살인범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존 더글러스의 회고록이자 범죄와 인간, 인간성, 사회범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범죄학 보고서이며 뛰어난 트루크라임 논픽션이다. 저자 존 더글러스는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와 영화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수사관들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존 더글러스가 없었다면 잭 크로포드([양들의 침묵])도 제이슨 기디언([크리미널 마인드])도 없었을 것이다. 프로파일링이라는 개념도, ‘연쇄 살인범’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던 시절, FBI에 입사한 저자 존 더글러스는 미국 전역을 돌며 신입요원과 경찰관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다양한 범죄 상황과 범죄자들의 면면을 강의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강의 내용이 실제 사건과 동떨어져 있음을 느낀 그는 마침내 ‘범죄자를 직접 만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여대생 살인마’로 잘 알려진 에드 켐퍼를 비롯해 지금도 수많은 영화와 소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설의 교주 찰스 맨슨 등 전설적인 살인마들을 만나 긴 시간 면담한 끝에 모든 범죄자에게는 저마다의 시그너처(signature. 범인의 개인적 충동을 드러내는 일종의 요소로 저자가 확립한 개념이다. 범죄 방식이 바뀌어도 시그너처는 변하지 않는다)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 같은 시그너처를 분석해 범인이 어떤 사람인지, 범인의 인종과 나이, 성장배경, 당면한 상황 등을 역으로 상정하는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저자가 FBI에 입사하던 당시만 해도 미국 경찰은 범죄 사건, 특히 살인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피해자의 원한관계를 조사하고 주변을 탐문하는 지극히 고전적인 기법으로 수사를 해왔다. 그러나 분명 어떤 범죄자들은 피해자와 아무런 원한이 없음에도 그 피해자를 선택하고 잔혹하게 살해하며 변태적인 흔적을 남긴다. 저자가 고안한 프로파일링 기법이야말로 이러한 새로운 흉악범들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였다. 그러나 저자 역시 처음에는 경찰과 FBI 당국의 천대를 받으며 심령술사 비슷한 취급을 당했다. 심지어 경찰관에게 프로파일링을 제공할 때 흔적이 남지 않는 전화나 대화로만 조언하곤 했다. 그렇게 저자는 일명 ‘등산로 살인범’으로 불리며 10명 이상을 연쇄 살인한 데이비드 카펜터를 비롯해 20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죽인 ‘애틀랜타 어린이 연쇄 살해사건’의 범인 웨인 윌리엄스, 알래스카에서 20명 가량의 매춘부를 납치하여 사냥하듯 쏘아 죽인 로버트 핸슨 등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모든 과정이 《마인드헌터》에 상세하고 솔직하게 담겨 있다. 《마인드헌터》는 결코 저자의 성공담은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당시로서는 검거에 실패한 범죄자(BTK 교살자, 그린리버 살인범 등)에 대해 서술하며 자신의 실패를 고백한다. 그리고 인성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프로파일링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고백한다. 그는 온갖 잔혹한 살인사건의 면면을 홀로 검토하고 범인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내면을 탐구해야 했으며,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고 재판에 참석하느라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도 지켜보지 못했다. 특히 아동 연쇄 살인, 강간 사건을 재구성하는 일은 베테랑 수사관인 그에게도 쉽지 않았다고 술회한다. 이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은 대형 사건을 해결하고, 프로파일링을 체계화한 저자의 노력은 범죄 수사의 기법과 절차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저자 소개

최초의 프로파일러이자 범죄 논픽션 작가이다. FBI 요원 및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 교수를 지냈다. 1945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공군에 사병으로 입대하여 군 생활을 했으며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인 1970년 FBI의 일원이 되었다. 특별기동대 저격수와 인질 협상팀을 거쳐 행동과학부로 전보되었다. 행동과학부는 훗날 저자가 창설한 수사지원부의 전신이기도 하다. 신입요원 및 전국 경찰을 대상으로 인질 협상과 범죄심리학을 지도하던 중 교육 내용과 범죄 상황이 서로 동떨어져 있음을 깨닫고 FBI 사상 처음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과의 면담을 시작했다. 당시 미국 사회는 피해자 주변을 탐문하고 물적 증거를 조사하는 정도로는 절대 잡을 수 없는, 특별한 패턴과 끔찍한 수법을 보이는 연쇄 살인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에 존 더글러스는 희대의 교주로 군림한 찰스 맨슨과 여대생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에드 켐퍼, 시카고에서 여성 8명을 살해한 리처드 스펙 등 수많은 흉악범을 몇 년에 걸쳐 만났다. 당시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던 그는 주말과 저녁 시간을 활용하여 출장지 근처의 교도소를 찾았으며, 범죄자를 폭발하게 하는 스트레스 요인과 범죄행위에서 나타난 고유의 패턴 및 취향을 꼼꼼히 정리했다. 저자는 이 같은 특질을 ‘시그너처’라는 개념으로 정립하였고, 현장을 바탕으로 범인의 인종과 성별, 나이, 직업, 성장배경과 성격 등을 도출해내는 ‘프로파일링 기법’을 창시하였다. 그러나 당시 미국 사회와 FBI는 범죄심리학과 프로파일링 기법을 인정하지 않았고, 존 더글러스는 친분이 있는 경찰이나 옛 교육생에게만 비공식 상담을 해줌으로써 수사를 도왔다. 그러나 2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애틀랜타 어린이 유괴 살해사건을 비롯해 미국 사회를 들끓게 한 끔찍한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프로파일링 기법은 하나의 수사 및 검거 기법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법적 효력을 갖게 된 것은 물론이다. 수사지원부를 창설한 저자는 주로 연쇄 살인과 성범죄 분야에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고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으며, 우수한 후배 프로파일러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였다. 소설가와 영화 제작자들에게도 영감을 선사했는데, 토머스 해리스가 쓴 베스트셀러 《양들의 침묵》과 《레드 드래곤》에 등장하는 FBI 요원 잭 크로포드의 모델이 바로 존 더글러스이다. 토머스 해리스와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잭 크로포드 역을 맡은 배우 스콧 글렌은 직접 FBI를 방문하여 프로파일링 업무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도 했다. 인기 드라마인 <한니발>의 감독 브라이언 풀러는 극중 프로파일러로 등장하는 윌 그레이엄이 부분적으로 존 더글러스를 모델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크리미널 마인드> 제작팀 또한 제이슨 기디언의 모델이 존 더글러스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자의 회고록이자 대표작인 《마인드헌터》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연출로 영상화되어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이다. 그 외의 저서로 《범죄동기The Anatomy of Motive》 《범죄 분류 교본Crime Classification Manual》 《어둠 속으로의 여정Journey into Darkness》 등이 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수여하는 토머스 제퍼슨상을 두 차례 받았다.

미국의 영화 제작자이자 소설가, 논픽션 작가이다. 《아인슈타인의 뇌Einstein's Brain》 《피의 경쟁Blood Race》 《에지The Edge》 등의 소설로 호평받았으며, 존 더글러스와 함께 다수의 범죄 논픽션을 집필했다. <로먼 시티>로 에미상을 받았다. 《마인드헌터》 집필을 앞두고 수사지원부에 1년 동안 머물며 수많은 사건을 직접 보고 경험했다.

역자 소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 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E.M.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 이래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역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20만 매에 달하는 번역 원고를 주무르는 동안 글에 대한 안목이 희미하게 생겨났고 번역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유현한 문장의 숲을 방황하는 동안 흘낏 엿본 기화요초의 추억 덕분에 산문 30여 편을 모아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도 많은 궁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기특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의 넉자를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번역, 글을 써 볼 생각을 갖고 있다. 

책 속에서

‘사냥꾼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라.’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가령 동물의 세계를 그린 다큐멘터리를 한번 생각해보라.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 사자 한 마리가 있다. 그 사자는 물가에서 목을 축이는 영양 떼를 본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수천 마리의 영양 중 단 한 마리를 집어낸다. 우리는 사자의 눈빛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 사자는 동물적 후각을 발동하여 영양 무리 중 가장 허약하고 맥없고 만만한 희생물을 한 마리 골라낸다. 사자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훈련되어 있는 것이다.
범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내가 그들 부류의 한 사람이라면 나는 매일 사냥에 나가는 그 순간 가장 만만한 먹잇감을 찾을 것이다.
_36페이지

우리가 만난 첫 번째 중죄인은 에드 켐퍼였다. 그는 당시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중간쯤에 있는 배커빌 소재의 캘리포니아 주립 의료 시설에서 다중 종신형 죄수로 복역 중이었다. 내셔널 아카데미의 강사진은 그를 직접 만나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사건을 강의했다. 그래서 우선 그부터 만나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가 우리를 만나줄지 또 입을 순순히 열지는 알 수 없었다.
_158페이지

사람을 죽여야겠다는 충동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갔다. 실행에 옮기진 않았지만 그는 한 블록에서 만나는 사람을 모두 죽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멋진 생각이 있었다. 곰곰 따져보니 꼭 해치우고 싶은 게 있었다. 부활절 주말. 그는 어머니가 잠들어 있는 침실로 들어가 못 빼는 망치로 어머니의 머리를 마구 내려쳤다. 어머니가 죽자 시체에서 머리를 떼어내고 머리 없는 시체를 강간했다. 그러고는 마지막 순간에 어떤 영감에 휩싸여 그녀의 후두喉頭를 떼어내 쓰레기통에 던졌다.
_162페이지

내가 동네 경찰서 사람들을 만나 프로파일링 조언을 해주던 그 무렵, 샌프란시스코 만 주위의 경찰서들은 한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내 조언을 구해왔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등산로 주변 삼림이 울창한 지역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언론은 그 사건의 UNSUB를 ‘등산로 살인범’이라고 명명했다.
이 사건은 1979년 8월에 시작되었다. 은행 중역이며 운동선수처럼 보이는 44세의 에다 케인은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 만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타말파이스 산(일명 잠자는 숙녀) 동쪽 등성이의 한적한 등산로를 올라가다 실종되었다. 케인이 밤이 되어도 귀가하지 않자 걱정이 된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의 시체는 다음 날 오후 수색견에 의해 발견되었다. 한쪽 양말만 신은 알몸으로 고개를 숙인 채, 목숨을 구걸하듯 꿇어앉은 자세를 하고 있었다. 검시의는 뒷머리를 관통한 한 발의 총알이 사인이라고 판정했다. 성추행을 당한 흔적은 없었다. 살인범은 석 장의 신용카드와 현금 10달러는 가져갔지만, 결혼 반지와 기타 귀금속은 그대로 두었다.
_231페이지

나는 현지 경찰에 계속 주문했다. 그자는 손쉽게 자백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지아가 사형을 채택한 주이기 때문에 1급 살인죄를 판정받으면 전기의자형에 처해질지 모른다. 설혹 유아학대로 감옥에 간다고 해도 투옥 즉시 샤워를 하고 나면 재소자에게 항문 성교를 당할지 모른다. 게다가 다른 재소자들도 그에게 비역질을 하려고 틈틈이 노릴지도 모른다. 그런 것이 겁나서라도 용의자는 순순히 자백하지 않을 것이다.
조도가 낮은 조명등을 쓰고 취조실에는 한 번에 두 명씩만 들어가라. 그러니까 FBI 요원 한 명, 아데어스빌 경찰서 형사 한 명. 그러고는 우선 용의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척하라. 용의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지 잘 안다는 태도를 취하라.
_29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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