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원제 : L'atelier d'Alberto Giacometti

장 주네 저 | 윤정임 역 | 열화당 | 2007년 03월

북트리

정가
$18.00
판매가
$9.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0102759 / 72쪽 / 101g / 153 x 224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22,500
  • 21,600
  • 27,000
  • 18,0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장 주네가 조형적 실존의 미를 궁구했던 20세기의 위대한 조각가이자 화가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1966)의 아틀리에를 드나들면서 기록한 짧지만 밀도있는 예술론이다. 피카소 역시 󰡐예술가에 관한 책 중에서 최고󰡑라고 극찬했고, 자코메티도 자신에 대해 쓴 여러 편의 글 중에서 가장 의미깊은 글로 꼽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피카소가 극찬한 '최고의 예술가론' 1910년 12월 19일 파리 빈민구제국 소속의 작은 병원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1986년 4월 15일 새벽 파리의 작은 호텔 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음을 맞이했던 장 주네(Jean Genet, 1910-1986)는 문학가로 명성을 날리기 전에 온갖 폭력이 지배하는 절도, 매춘, 탈영, 마약밀매 등 밑바닥 삶을 전전했다. 누적된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장 콕토, 사르트르, 보부아르 등이 감옥에서 '프랑스 문학계의 보물'이 썩게 될지도 모른다며 대통령에게 특별사면을 ... 피카소가 극찬한 '최고의 예술가론' 1910년 12월 19일 파리 빈민구제국 소속의 작은 병원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1986년 4월 15일 새벽 파리의 작은 호텔 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음을 맞이했던 장 주네(Jean Genet, 1910-1986)는 문학가로 명성을 날리기 전에 온갖 폭력이 지배하는 절도, 매춘, 탈영, 마약밀매 등 밑바닥 삶을 전전했다. 누적된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장 콕토, 사르트르, 보부아르 등이 감옥에서 '프랑스 문학계의 보물'이 썩게 될지도 모른다며 대통령에게 특별사면을 요청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리고 사르트르는 방대한 분량의 『성 주네(Saint Genet, Comédien et martyr)』를 통해 주네를 '악(惡)의 성자'로 지칭하며 실존주의적 입장에서 주네를 꼼꼼히 분석한 바 있다. 국내에서 오래 전 번역된 두 권의 시집과 현재에도 종종 연극으로 올려지는 『하녀들(les bonnes)』로 잘 알려진 장 주네. 그의 저서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책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 『자코메티의 아틀리에(L'atelier d'Alberto Giacometti)』는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장 주네가 조형적 실존의 미를 궁구했던 20세기의 위대한 조각가이자 화가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1966)의 아틀리에를 드나들면서 기록한 짧지만 밀도있는 예술론이다. 주네는 1954년에서 1958년까지, 4년 동안 자코메티의 아틀리에를 드나들면서 그와 나눴던 대화, 동행, 모델로서의 참여 등을 통해 느낀 순간적이고 직관적인 인상을 빛나는 편린들로 잡아 놓았다. 매번의 만남 후에 주네는 자신의 노트에 이 경험과 생각을 옮겨 적고, 다시 돌아와 지우고 고치기를 반복하며, 이 글을 완성한다. 피카소 역시 '예술가에 관한 책 중에서 최고'라고 극찬했고, 자코메티도 자신에 대해 쓴 여러 편의 글 중에서 가장 의미깊은 글로 꼽았던 이 책은, '도둑 작가'로 불리던 장 주네가 시적 통찰로 어느 누구도 꺼내 오지 못한 자코메티의 가장 깊은 내면을 훔쳐낸 보석과도 같은 기록이다. 두 예술가의 대화, 그 실존에 대한 밀도있는 사유 \"낡은 목재로 지어진 아틀리에는 잿빛 가루에 휩싸여 있고, 점토의 조각상들은 밧줄, 밧줄 부스러기, 철사줄을 드러내고 있으며, 회색으로 칠해진 캔버스들은 화구상(畵具商)에서의 평온을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다. 모든 것이 얼룩지고 뒤집어진 채 불안정하여 곧 무너질 듯했고, 다 녹아들어 없어져 둥둥 떠다니는 듯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어떤 완벽한 실체 안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본문 중에서, p.58 이 책에서 두 사람의 대화는, 침묵과 여백 속에서 그리고 먼지와 석고 가루가 떠다니는, 다 허물어져 가는 잿빛 아틀리에에서 팽팽한 긴장과 적요한 흥분을 일으키며 선문선답식으로 오가기도 하고, 거리의 카페에 앉아 사람들의 풍경을 관찰하며 느낀 점들을 나누며 인간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되새겨 보기도 하고, 작업하고 있는 자코메티 앞을 빠져나와 아틀리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본 사물 또는 소품 앞에서 문득 떠오른 한두 가닥의 기억들을 이어 가며 얘기가 오가기도 한다. 주네는 이 현장감이 주는 생생한 관음증적 욕망을, 자코메티의 작품이 주는 묘한 형태감에 대한 사유를, 예리한 관찰과 섬세한 묘사로 끊임없이 일깨우고 자극한다. 이 짧고 불규칙적인 호흡으로 연결되는 글 속에는 강렬하고 생생한 사유의 전류가 흐르고 있다. 그 힘은 두 예술가의 영혼이 팽팽하게 접속하고 있는 이 세계의 실존과 궤를 같이한다. 주네는 자코메티를 가리켜 '죽은 자들을 위해 작업하는 예술가' 눈 먼 자들을 위한 조각가'라고 단언한다. 죽음, 상처와 소외, 완전한 고독과 비참은 주네의 눈에 자코메티의 가느다란 조각작품들이 잉태될 수 있었던 비밀스런 자궁으로 비친다. 그리고 이 지점은 문학계의 이단아로서 제도권의 변방에서 탈주해 모든 이원적 세계를 연극적 제의성으로 끌어올렸던 주네의 작품세계와 맞닿는 지점이기도 하다. 자코메티가 돌이킬 수 없는 비운의 사고로 불구가 된 것에 대해 덤덤히 얘기할 때조차도 주네는 자신의 내면 밑바닥에서 한 인간이 가진 실존, 그 삶의 구석을 이렇게 끌어낸다. \"그는 절뚝거리며 다시 걷기 시작한다. 우연한 사고로 수술을 받은 후 불구가 되어 절뚝거리며 걸어야 된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자코메티는 굉장히 기뻤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본다. 그의 조각작품들이,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어떤 비밀스러운 불구 상태가 안겨 준 고독을 최후의 보루로 삼아 숨어들어 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본문 중에서, p.28 한 인간으로서의 자코메티, 그의 조각을 빼닮은 글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구석구석을 해부하듯 집요하게 보고 있는 주네의 시선은 한 인간의 실존을 확인케 하는 적막하면서도 착잡한 심정을 이렇게 일깨운다. 한 시대의 자화상을 조각해 온 자코메티, 그의 잿빛 아틀리에, 그의 작품, 이 셋은 결국 하나임을. 이 책에서 우리는 예술가 이전, 한 인간으로서의 자코메티를 만난다. 그리고 그의 존재를 지탱하는 예술과 작업이 궁극적으로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있는지에 대한 기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주네와 자코메티, 이 두 사람의 시선이 가 닿는 곳곳마다 외마디 비명같이 󰡐인간󰡑이 호명되고 있음을 본다. 이 책은 두 예술가의 만남이 빚어 놓은, 어쩌면 자코메티의 조각을 그대로 쏙 빼닮은 글이다. \"아름다움이란 마음의 상처 이외의 그 어디에서도 연유하지 않는다. 독특하고 저마다 다르며 감추어져 있기도 하고 때론 드러나 보이기도 하는 이 상처는, 누구나가 자기 속에 간직하여 감싸고 있다가 일시적이나마 뿌리 깊은 고독을 찾아 세상을 떠나고 싶을 때, 은신처처럼 찾아들게 되는 곳이다. …내가 보기에 자코메티의 예술은 모든 존재와 사물의 비밀스런 상처를 찾아내어, 그 상처가 그들을 비추어 주게끔 하려는 것 같다.\" ―본문 중에서, pp.6-7

저자 소개

1910년 12월 19일 파리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칠 개월 만에 유기되어 일곱 살 때까지 파리 빈민구제국의 보호 아래 살다가 알리니-앙-모르방 지방의 레니에 부부에게 맡겨져 종교적 분위기 속에서 가정교육을 받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프랑스어와 라틴어, 글짓기에 탁월한 실력을 보였고 수석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직업학교로 진학했지만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여 이곳저곳을 방랑하는 문제아가 되었다. 절도, 무임승차, 부랑 죄 등으로 처음 프티트로게트 감화원에 수감되었다가 이후로 메트레 감화원, 퐁트브로 형무소 등을 전전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프티트로게트, 메트레 감화원, 퐁트브로 형무소는 장차 그의 소설의 주요 배경이 된다. 주네의 글쓰기는 상테 형무소에서 시작되었다. 
두 번째 소설 『장미의 기적』도 감방에서 쓰였다. 감화원에 대한 회상, 억눌린 소년들의 욕망, 죄수와 간수의 사랑과 질투 등이 사실적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더럽고 추한 것을 고귀한 것으로 승화시키는 주네의 독특한 철학과 예술 기법이 도드라진 대표작이다. 주네는 시와 소설 이외에도 서한집, 희곡, 시나리오, 발레 및 방송 대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자신만의 독특한 주제로 완성하면서, 반항의 주제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가장 개성 있게 표현한 20세기 작가로 평가받는다. 
주네는 1947년 절도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사르트르, 보부아르, 콕토 등의 탄원으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뱅상 오리올의 특사를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희곡, 영화 등의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86년 4월 15일 75세의 나이로 파리의 허름한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주요작품으로 감옥에서 비밀리에 나온 [사형수(Le condamné à mort)](1942) 등의 시집과 [꽃들의 노트르담(Notre-Dame des Fleurs)](1944), [장미의 기적(Miracle de la Rose)](1946), [도둑 일기(Journal du voleur)](1949) 등의 소설, [하녀들(Les Bonnes)](1947), [발코니(Le Balcon)](1956), [병풍들(Les Paravents)](1961) 등의 희곡이 있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파리10대학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르트르의 상상계》 《시대의 초상》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마지막 거인》 등이 있다.

목차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