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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철학의 만남

시리즈 : 세창출판사 석학인문강좌 [36]

이한구 저 | 세창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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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17167 / 29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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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기록으로서의 역사는 과거 세계의 지도다. 지도를 그리는 지리학이 과학이듯이 과거를 재현하려는 역사학은 과학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것은 역사적 지식의 객관성을 주장하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랑케의 노선을 되살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랑케는 역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역사가의 모든 관점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나는 역사가의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면서도 역사 객관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사관을 절대적 진리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사관들은 모두 잘못되었다고 비판한다(절대주의). 또 어떤 사람은 모든 사관은 동일한 가치를 갖기 때문에 어떤 사관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다(상대주의). 사관은 절대적 진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관이 동일한 값을 갖는 것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상대주의를 피하기 위해 실증주의 같이 모든 사관을 배제한다 해서(제거주의) 일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교설들을 모두 비판하는 나의 논제는 ‘사관 없는 역사서술은 맹목이고, 객관성 없는 사관은 공허하다’는 것이다.
나는 세계화를 설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문명의 융합을 제시하려고 한다. 세계가 정보통신혁명에 의해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고, 인터넷을 통한 문화유전자들이 급속도로 뒤섞이고 있는 것이 그 근거이다. 문명사의 관점에서 볼 때 문화유전자들의 교류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된 적은 일찍이 없었다.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뮌헨대학, 도쿄여자대학, 브라운대학 및 위스콘신 매디슨대학의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열암학술상, 서우철학상, 대한민국학술원상 및 3.1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국분석철학회와 철학연구회 및 한국철학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다. 그는 사회철학, 역사철학, 과학철학 등의 분야에서 비판적 합리주의의 철학을 발전시키면서, 최근에는 ‘객관적 지식’, ‘문명의 융합’, ‘인류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학의 철학』, 『역사주의와 반역사주의』, 『지식의 성장』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 I』(포퍼), 『추측과 논박 I·II』(포퍼), 『칸트의 역사철학』(칸트), 『파르메니데스의 세계』(포퍼) 등이 있다

목차

_들어가며·4
서론: 역사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9
제1부 역사를 보는 두 입장: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 낸 이야기인가, 과거의 재현인가?·19
1장. 역사란 무엇인가?·22
1. 과거, 기록, 재구성은 ‘역사’의 세 핵심어다·22
2. 역사는 과거의 지도다·30
3. 역사는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32
4. 왜 역사를 알려고 하는가?·35
5. 역사주관주의와 역사객관주의는 구별된다·37
2장.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 낸 이야기다·45
1. 현재주의: 역사는 ‘과거’라는 화면에 비친 현재다·46
2. 실용주의: 역사는 유용성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과거다·58
3. 포스트모더니즘: 역사는 다양한 주관적 이야기일 뿐이다·66
3장. 역사는 과거의 재현이다.·86
1. 고전적 객관주의: 있었던 그대로의 과거를 재현한다·86
2. 객관주의에 대한 새로운 모색: 관점에 기초하여 과거를 재현한다·97
3. 역사의 객관적 재구성은 실제로 가능한가?·112
제2부 통일적 관점으로서의 사관: 사관 없는 역사 서술은 맹목이고, 객관성 없는 사관은 공허하다·119
4장. 사관 없는 역사는 맹목이다·125
1. 사관 없이는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한다·126
2. 사관은 세 요소로 구성된다·133
3. 사관은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으로 해석될 수 있다·143
5장. 객관성 없는 사관은 공허하다.·150
1. 사관은 역사세계를 설명하는 실재론적 가설이다·150
2. 근대 사관의 두 원형은 인본사관과 민족사관이다·157
6장. 사관의 우열을 가릴 수 있는가?·173
1. 정신사관: 역사는 정신의 실현과정이다·173
2. 유물사관: 역사는 물질적 생산력의 증대과정이다·183
3. 사관의 진위와 우열은 설명력에 의해 결정된다·196
제3부 문명사의 관점에서 본 세계화: 왜 일방적 지배나 공존이 아니고 융합인가·201
7장. 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추세다·204
1. 정보혁명에 의해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다·204
2. 세계화는 문명의 전면적인 융합이다·208
3. 서구 문명의 전폭적 수용이냐, 전통 문명의 부활이냐?·213
8장. 열린 문명이 인류의 미래다·220
1. 문명은 문화 유전자의 결합체다·220
2. 문화 유전자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225
3. 인류 보편적 문명사의 시각이 필요하다·231
9장. 대담 및 질의응답·239
_주석·271
_참고문헌·280
_찾아보기·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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