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아내들의 학교

박민정 저 | 문학동네 | 2017년 08월

북트리

닫기 동성 간의 결혼이 합법화된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소설은 동성애를 향한 사회의 배타적인 시선을 넘어선 더 깊은 문제를 다룬다-MD추천

정가
$26.00
판매가
$14.3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9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4646666 / 308쪽 / 421g / 147 x 211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지금 한국의 극우주의와 여성혐오를 탐구하는 소설의 최전선에 박민정이 있다.”_강지희(문학평론가) 새로운 여성 소설을 향한 치열하고 야심찬 발걸음 2017 문지문학상 수상작가 박민정 신작 소설집 박민정의 두번째 소설집 『아내들의 학교』가 출간되었다. “IMF 이후 청년 세대의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특화해 그려냈다”라는 평을 받으며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한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민음사, 2014) 이후 삼 년 만이다. 문지문학상 수상작인 「행복의 과학」을 포함해, 2014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써내려간 ... “지금 한국의 극우주의와 여성혐오를 탐구하는 소설의 최전선에 박민정이 있다.”_강지희(문학평론가) 새로운 여성 소설을 향한 치열하고 야심찬 발걸음 2017 문지문학상 수상작가 박민정 신작 소설집 박민정의 두번째 소설집 『아내들의 학교』가 출간되었다. “IMF 이후 청년 세대의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특화해 그려냈다”라는 평을 받으며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한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민음사, 2014) 이후 삼 년 만이다. 문지문학상 수상작인 「행복의 과학」을 포함해, 2014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써내려간 일곱 편의 중단편소설은 그전보다 강력해진 목소리로 우리의 귀를 당긴다. 그 목소리는 특히 바로 지금, 국가와 시대를 초월하여 벌어지고 있는 여성혐오 문제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사건에서부터 ‘몰래카메라’와 같은 은밀한 폭력에 이르기까지, 박민정은 여성혐오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소설 속으로 가져와 그간 ‘덜 시급한’ 것으로 취급되어온 여성 문제를 전면으로 들고 나온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써내려간 『아내들의 학교』는 이 시대 여성 소설이 어떻게 다시 쓰일 수 있는가에 대한 가장 치열하고 설득력 있는 응답이다.

저자 소개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문예창작과와 동대학원 문화연구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생시몽 백작의 사생활」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가 있다. 제22회 김준성문학상, 제7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이렇게 매미가 울면 매미가 운다고 쓰면 되는 거라고 언니는 내게 가르쳐주었다. 네가 보고 듣고 느끼는 걸 날마다 적어봐. 백지와 이야기 나누듯이 말이야.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걸. 언니가 노트를 건네주며 말했다. 그리고 항상 그랬듯 마지막에는 귓속말로 나직이 속삭여주었다. 뭐든 자세히 기록해두면 불리할 때에도 도움이 돼. _ 「A코에게 보낸 유서」

그러나 이제는 알고 있다. 그곳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나를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들은 나를 망칠 수 없다는 것도. _ 「A코에게 보낸 유서」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나라고 과연 확신할 수 있을까요. 과거의 나는 그저 내가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일 뿐, 그것의 물리적 실체나 영혼의 구성이나 모두 지금의 나와 동일한 존재라고 여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나는 오랫동안 생각해왔습니다. _ 「당신의 나라에서」

자기 삶이 쉬이 불행해지진 않으리라는 확신과 세간의 오해를 뒤집어쓰고 삶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불안 사이에 서 있다. 이 확신과 저 불안이 모두 명료해서 너는 당황스럽다. _ 「청순한 마음」

그래, 그따위로 딸딸이나 치면서 살아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랑 내가 정말 잘못했다, 를 반복해서 뇌까리면서. _ 「버드아이즈 뷰」

오래가지 않을 가을 날씨였다. 그런 바람과 그런 볕, 마치 축복처럼 여겨지는 그런 날씨는 일 년에 몇 날 되지 않는다는 걸 설혜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코끝이 시리고 정수리는 뜨거운 가을날에 가슴 밑바닥부터 뭉클하게 올라오는 벅찬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설혜는 몰랐다. 빙긋 웃는 선의 얼굴이 기적처럼 여겨졌다. 선이 너무 예뻐서 설혜는 주저앉아 울어버리고 싶었다. _ 「아내들의 학교」

 

목차

행복의 과학 _007
A코에게 보낸 유서 _045
당신의 나라에서 _121
청순한 마음 _153
버드아이즈 뷰 _183
아내들의 학교 _211
천사는 마리아를 떠나갔다 _243

해설 | 강지희(문학평론가)
키클롭스의 외눈과 불협화음의 형식 _277

작가의 말 _304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