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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903319 / 252쪽 13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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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니체의 철학으로 읽는 문학적 삶의 성찰 니체ㆍ카잔차키스ㆍ서머싯 모옴ㆍ쿤데라의 문학 세계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는 니체의 철학을 작품에 담아낸 작가와 그들의 대표작을 읽는 ‘로쟈의 세계 문학 강의’다. ‘곁다리 인문학자’ ‘인터넷 서평꾼’으로 몸을 낮춰 자처하는 저자 이현우는 ‘로쟈’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하다. 철학에서 역사ㆍ과학ㆍ문학까지 거의 모든 책을 읽어주는 ‘믿을 만한 문학 선생’ 로쟈가 소개하는 새로운 독법. 수없이 쏟아지는 세계 문학 사이에서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너의 운명으로 달... 니체의 철학으로 읽는 문학적 삶의 성찰 니체ㆍ카잔차키스ㆍ서머싯 모옴ㆍ쿤데라의 문학 세계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는 니체의 철학을 작품에 담아낸 작가와 그들의 대표작을 읽는 ‘로쟈의 세계 문학 강의’다. ‘곁다리 인문학자’ ‘인터넷 서평꾼’으로 몸을 낮춰 자처하는 저자 이현우는 ‘로쟈’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하다. 철학에서 역사ㆍ과학ㆍ문학까지 거의 모든 책을 읽어주는 ‘믿을 만한 문학 선생’ 로쟈가 소개하는 새로운 독법. 수없이 쏟아지는 세계 문학 사이에서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는 독특한 문학 가이드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시작으로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최후의 유혹』, 서머싯 모옴의 『달과 6펜스』 『인생의 베일』 『면도날』 그리고 쿤데라의 『정체성』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 고전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로쟈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함께 명쾌하게 읽을 수 있다. 니체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이라면 셀 수 없이 많겠지만 로쟈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선택한 카잔차키스, 모옴, 쿤데라의 작품 읽기는 독특한 구성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배가한다. 니체의 핵심 개념인 ‘초인’ ‘영원회귀’ ‘운명애’를 비롯해서 철학의 기초를 꼼꼼하게 다지고, 니체에게 감명 받아 자신의 삶을 뜨겁게 성찰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섬세하게 돌아본다. 문학뿐 아니라 문학론까지, 철학뿐 아니라 사유하는 법까지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를 통해 폭넓게 경험하는 책. 강의가 문학 작품과 고전에 관심을 둔 일반 대중을 상대로 진행되기에 아주 전문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평이한 수준에 그치는 것도 제가 원하는 바는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 건 그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다리’야말로 이 책에서 다룬 중요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통상적으로는 ‘가이드’의 역할이기도 하지요. -「책머리에」에서 로쟈는 니체 스스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기본에 충실하게 읽고 작가 한 명 한 명의 삶과 사유가 집약된 책을 짚어나간다. 젊은 시절 니체와 베르그송을 열독했고 삶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고자 한 자유인 카잔차키스부터 니체의 예술가 철학과 쇼펜하우어의 허무주의를 품은,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관찰한 서머싯 모옴의 냉철함, 니체의 영원회귀를 새롭게 해석하고 삶 가까이 불러와 탐구한 은둔자 쿤데라까지, 독자와 작가 사이의 ‘다리’ 역할을 자청하는 로쟈의 진진한 문학 강의가 시작된다. 이 책은 실제 강의를 풀어쓰고 완전 개작한 텍스트다. 자유를 위한 끝없는 투쟁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최후의 유혹』 읽기 니체가 갈등을 해소하는 방식이 ‘운명애’라고 했습니다. ‘영원회귀’는 필연입니다. 필연을 의지의 행위로 바꿔놓는 것이 운명에 대한 사랑이지요. 니체가 말하는 운명은 주권적인 존재인 초인의 의지입니다. 이 의지는 운명과 충돌하지 않습니다. 영원히 같은 것이 돌아오지만 이를 내가 원한다는 것. (…) 자유의 투사가 그려낸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의 모순적 열정이 만개한 작품입니다. 쓰는 것과 산다는 것 사이의 모순, 삶을 산다는 것과 성찰한다는 것 사이의 모순, 사랑한다는 것과 사랑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 사이의 모순, 이런 겁니다. -48쪽 20대 중반, 베르그송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훌쩍 떠난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는 낮이면 전형적인 지성의 소유자 베르그송의 강의를 듣고 밤에는 합리적 이성의 반대 극점에 있는 니체를 읽으며 자신의 문학 세계를 완성해나갔다. 니체의 인생관 ‘너의 삶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라’에 깊이 심취한 카잔차키스는 전 세계를 다니며 삶을 모색했고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고, 제약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기록하고자 고심했다. 카잔차키스는 삶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글로 쓰려고 하지요. 불가능한 일에 도전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펜대 운전사’이자 먹물, 책벌레입니다. 카잔차키스는 책벌레지만 조르바적 책벌레입니다. 조르바의 제자이기 때문에 여느 책벌레와는 수준이 다릅니다. 언뜻 보면 조르바 편 같습니다. 하지만 조르바가 볼 때는 여전히 책벌레지요. 그것이 작품에서 ‘나’이고 카잔차키스입니다. -47쪽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에서는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중 자유의 화신을 그린 『그리스인 조르바』와 마지막 순간까지도 운명을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긍정의 대상으로 삼은 새로운 예수의 모습을 그린 『최후의 유혹』을 살펴본다. 예수는 자유인의 전형이자 초인입니다. 물질을 정신력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닌 인간입니다. 니체의 운명애 역시 영원회귀를 ‘내가 원한다’로 바꾸는 겁니다. 말 그대로 성체 변환입니다. 빵이 그리스도의 살이 되는 것,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피가 되는 것, 변화하는 겁니다. 그때는 단순한 물질이 아니며 성체화됩니다. 카잔차키스에게는 자유가 투쟁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투쟁 자체이기 때문에 예수가 끊임없이 악의 유혹을 받으며 심지어 굴복까지 한다는 상황이 필수적입니다. -76쪽 조르바와 예수는 카잔차키스가 제시하는 ‘초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순과 충돌, 육체와 영혼 사이에서 언제나 고투했던 작가의 모습이 인물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카잔차키스는 두 작품에서 순간에 충실한 삶, 완전히 몰입한 삶을 그렸으며 이러한 살아 있는 예시를 통해 영원회귀를 표현한다. ‘이후의 시간이 영원히 반복되어도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작가의 해답은 바로 순간에 충실한 삶이다. 로쟈는 카잔차키스가 형이상학적인 언어에서 벗어나 살아 숨 쉬는 자유의 언어로 문학을 완성한 작가임에 주목하고 자유로운 삶에 대한 이상을 제시한다. 완벽한 예술을 위한 열정 서머싯 모옴의 『달과 6펜스』 『인생의 베일』 『면도날』 읽기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서머싯 모옴은 겸손한 작가입니다. 설교하지 않아요. 인생에 대한 지혜, 냉정한 통찰을 간간히 씁니다. 하지만 깊이 파고들거나 장황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영국 작가들은 에티켓이 있어서 두세 줄만 딱 씁니다. 한쪽에서는 깊이가 없다고도 하겠지만 저는 예의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를 공연히 무겁게 하지 않고 부담을 주지도 않습니다. 읽는 이가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싶으면 알아서 머리를 싸매도록 적당한 선에서 힌트만 던져주고 넘어갑니다. 다만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103쪽 통속소설의 형식을 빌리지만 예술성 또한 놓치지 않음으로써 탁월하게 삶을 ‘보여주는’ 작가, 서머싯 모옴. 그는 인간의 실체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놀라운 관찰력으로 누구나 감추고 싶은 내밀한 욕망을 작품에 담았다. 로쟈는 진지하지만 가볍게, 어려운 철학을 쉽게 표현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옴의 솜씨를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니체뿐 아니라 쇼펜하우어의 허무주의적 세계 그리고 동양사상을 고찰하게 하는 작가의 진가를 소개한다.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에서는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예술가의 일생을 그린 『달과 6펜스』와 종교적 열정과 세속의 욕심을 탐구한 『면도날』을 통해 예술을 향한 열정뿐인 삶을 들여다보고 『인생의 베일』을 읽으며 깊숙한 곳에 숨은 인간의 욕망의 실체를 성찰하는 기회를 갖는다. 자신의 삶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것, 니체식 정언 명령입니다. ‘너 자신이 되어라’를 함축하기도 합니다. 삶을 하나의 완벽한 작품, 자신이 책임지고 긍정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라는 요구입니다. 운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저서 가운데 가장 어려운 책입니다.
-19쪽
낙타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다. 낙타는 인내심이 많습니다. 낙타를 주도하는 것은 의무감, ‘너는 해야 한다’입니다. 사자의 정신은 ‘나는 원한다’이며 창조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차라투스트라의 주문은 사자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낙타는 체념의 짐승이지만 사자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창조를 위한 자유까지 획득하고자 합니다.
-32쪽
우리는 두 발을 땅에 딛고 있습니다. ‘무게’가 뜻하는 것은 ‘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춤은 중력을 극복하려는 노력입니다. 도약하는 무용수들은 새처럼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력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처절한 노력이자 한계입니다. 이 한계는 인간의 조건이기도 하지요.
-54쪽
모더니즘 문학관은 이 연결고리를 끊습니다. 작품은 작가로부터 분리되어 있고, 세계로부터도 분리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작품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무엇이 이 작품을 지지하는가 등을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모더니즘 문학관에서는 작품이 독자적으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미학적인 구조에 의해서 지탱된다고 하지요. 이를 ‘예술 텍스트’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다 예술 텍스트가 되지는 않습니다. 무엇이 차이를 낳을까요?
-60쪽
우리는 시공간의 제약 아래 있습니다. 육체를 가진 존재이니 동시에 여러 곳에 있을 수 없습니다. 영혼은 무엇일까요? 육체에서 벗어나 자유를 갖는 겁니다. 육체와 영혼은 충돌합니다. 이것이 기본 구도이며 이 충돌을 극복하는 것이 니체의 기본적인 과제였습니다.
-83쪽
낙타의 삶을 사느냐, 사자의 삶을 사느냐? 더 나아가면 어린아이의 삶이 됩니다. 스트릭랜드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단호하게 나아갑니다. 여기에 덧붙는 것은 도덕적인 한계와 구속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난받습니다.
-106쪽
쿤데라는 세르반테스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평생 추구해온 야심은 심각한 문제를 가장 가벼운 형식으로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쿤데라식의 소설 미학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경박한 형식과 진지한 주제는 삶의 진실을 즉각적으로 드러내고 우리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경험한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172쪽
삶은 진공상태에 놓여 있지 않습니다. 특정한 시대, 특정한 체제하의 삶입니다. 이를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사회구조를 엿보게 되지요. 체제가 어떤 삶을 가능하게 하는지 또는 어떤 삶을 불가능하게 하는지 성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쿤데라 소설의 의의입니다.
-187~188쪽
소설은 철학과는 달리 사색의 공간을 허용합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영원회귀 사상의 쿤데라식 해석이며, 이야기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해서 한번쯤 성찰해보도록 초대합니다.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219쪽
쿤데라는 생생하고 실감 나는 인물을 창조함으로써 여러 주제에 대한 성찰을 유도합니다. 작가가 말하는 에세이 소설의 특징이기도 하지요. 쿤데라는 인간 실존에 대한 앎과 인식을 제공하는 것을 소설의 도덕이라고 말합니다. 쿤데라가 부도덕하다고 비난하는 소설은 새로운 앎을 제시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 또한 일종의 키치지요. 뻔한 인식, 뻔한 내용을 복창하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포장하는 것을 그는 혐오하고 경멸합니다.
-237쪽
책머리에 6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프리드리히 니체
초인과 영원회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읽기 18
예술 작품이 된 삶-니코스 카잔차키스
조르바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인 조르바』 읽기 40
영혼과 육체의 투쟁 『최후의 유혹』 읽기 1 58
모든 것이 이제 시작이다 『최후의 유혹』 읽기 2 78
일상을 바라보는 냉철함-서머싯 모옴
삶이냐 예술이냐 『달과 6펜스』 읽기 98
통속소설을 넘어서 『인생의 베일』 읽기 118
세속적 인간과 종교적 인간 『면도날』 읽기 138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에서-밀란 쿤데라
정체성과 난교 『정체성』 읽기 160
두 가지 농담 『농담』 읽기 180
미체험의 행성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기 1 200
키치와의 대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기 2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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