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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선서

원제 : ヒポクラテスの誓い (2016년)
시리즈 : 법의학 교실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저 | 이연승 역 | 블루홀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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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123406 / 350쪽 139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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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법의학 교실 시리즈 1편!

“시신이 말하는 진실을 놓치지 마라!”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섯 가지 죽음과 다섯 구의 시신.
죽은 자의 소리 없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순간, 놀라운 진실이 드러난다.
일본 의료계의 현실을 고발하며 의사의 윤리를 묻는,
스릴 넘치는 법의학 미스터리!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등단, 일본 추리소설계에 ‘반전의 제왕’으로 우뚝 선 나카야마 시치리의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1편. 2편 『히포크라테스의 우울』은 올 8월 출간 예정이다. 추리소설 전문 출판을 지향하는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의 다양한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그의 작품을 시리즈로 꾸준히 출간할 계획이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은 나카야마 시치리의 법의학 교실 시리즈 1편!
부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의료 미스터리이자
일본 의료계의 현실을 고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일본 WOWOW 채널, 기타가와 게이코 주연 드라마로 절찬리에 방영!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에 합류한 연수의 마코토는 괴팍하기로 소문난 법의학계의 권위자 미쓰자키 교수와 시신을 좋아한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미국인 조교수 캐시와 함께 일하게 된다. 미쓰자키 교수는 고테가와 형사에게 관내에서 병력 있는 시신이 나오면 즉시 알려 달라는 은밀한 의뢰를 하고, 동사·사고사 등 사건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시신을 무리하게 부검한다. 한편 쓰쿠바 교수로부터 사법해부가 있을 때마다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은 마코토는 혼란을 겪으며 점점 이 괴팍한 법의학자를 닮아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 작품에는 사인이 분명하여 부검이 필요 없고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섯 가지 죽음과 다섯 구의 시신이 등장한다. 만취 상태로 동사한 중년 남성,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승용차에 부딪혀 사망한 젊은 여성, 시합 중 코스를 이탈해 방파제에 충돌한 경정 선수, 상태가 급변해 치료 중 사망한 폐렴 환자와 복막염 환자다. 그러나 죽은 자들의 소리 없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이들 죽음을 관통하는 공통된 사실이 드러나며 우라와 의대를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진다.

“인간은 거짓말을 하지만 시신은 진실만을 말한다”는 신념 아래 시신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며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 미쓰자키 교수. 그를 존경해 마지않는 조교수 캐시, 당당한 의사가 되고 싶은 연수의 마코토, 그리고 무뚝뚝해 보이나 속 깊은 고테가와 형사. 이들이 호흡을 맞춰 가며 다양한 난관을 돌파하고 마침내 진실을 밝혀내는 순간, 사법해부에 동참하며 추리를 해 나가던 독자들은 통쾌함과 함께 치밀한 구성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당당하게 가슴에 새긴 의사가 되고자
끊임없이 의사의 윤리를 자문하는 주인공 마코토의 성장소설!
“법의학은 산 자와 죽은 자를 나누지 않는다.”


“당신, 시신은 좋아합니까?”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에 연수의로 들어간 주인공 마코토가 조교수 캐시로부터 받은 첫 질문이다. 의사의 소명은 환자의 몸에 파고든 병을 파악하고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믿고 있던 마코토는 “시신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법의학 교실에 온 겁니까?”라는 질문을 다시 받는다. 마코토는 의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죽은 이를 되살릴 수는 없다는 이유로 법의학의 필요성을 간과하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법의학 교실에서 활동하면서 마코토는 부검을 통해 감춰진 사인을 밝혀낼 수 있음을 목격하며 스스로 법의학의 필요성을 깨달아 간다.

나아가 「히포크라테스 선서」속 내용처럼 환자는 산 자와 죽은 자로 나뉘지 않으며, 법의학을 통해 죽은 자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산 자 또한 구할 수 있음을 경험한다. 고등학교 시절 꿈을 나누던 친구, 또 처음 맡아 각별함을 느끼던 어린 환자가 치료 중 뜻하지 않게 죽음을 맞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새로 알게 되면서 마코토는 점점 법의학 교실의 주체로 성장한다. 이제 마코토는「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당당하게 가슴에 새긴 의사가 되고자 다시 용기를 낸다.

'반전의 제왕'이라 불리는 나카야마 시치리, 그는 누구인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써내려 가는 작가!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은 뒤 7년 동안 28편 집필!


우리나라에는 『안녕, 드뷔시』와 『살인마 잭의 고백』 두 작품만 출간되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48세의 나이로 뒤늦게 등단하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반전의 제왕’이라 일컬어지며 추리소설 마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탐독해 온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소설을 쓰고 신인상에 투고할 정도로 글 쓰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취업과 동시에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2006년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시마다 소지와의 만남을 계기로 20년 만에 다시 펜을 들어 2009년 『안녕, 드뷔시』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꿈을 이룬다. 그 뒤 2017년 지금까지 7년 남짓 동안 스물여덟 편에 달하는 작품을 썼다. 소녀 피아니스트의 분투기를 다룬 밝고 상쾌한 음악 미스터리를 시작으로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정 미스터리, 경찰 소설, 안락의자 탐정소설, 코미디물까지 그야말로 장르와 소재를 가리지 않는다. 그의 작품 가운데 『안녕, 드뷔시』는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이 책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비롯하여 많은 작품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또 다른 장르로도 즐길 수 있다.

그의 작품을 즐기는 팁 하나. 그의 작품에는 공통된 캐릭터가 여기저기 등장한다. 예를 들어 이 책에 등장하는 와타세 반장과 고테가와 형사, 미쓰자키 교수 캐릭터는 그의 비공식 첫 작품인 『마녀는 되살아난다』에도 등장한 바 있다.

저자 소개

 中山七里
1961년 기후 현 출신. 교토 부의 하나조노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어렸을 적부터 독서를 즐기면서 작가를 꿈꿔 오다가, 요코미조 세이시와 에도가와 란포에 빠져 자신도 소설을 써 보겠다고 마음먹고 고등학교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신인 작가상에 도전하여 에도가와 란포 상에 예선 통과하는 성과도 있었다. 취직을 한 뒤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06년 오사카에서 시마다 소지를 본 후, 지금이 아니면 평생 소설을 쓰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2010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このミステリーがすごい!)』 대상을 수상하며, 48세의 나이에 정식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대표 작품으로 음악과 얽힌 사건을 해결해 가는『미사키 요스케岬洋介 시리즈』 중 하나인 《안녕, 드뷔시》를 비롯해《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영원히, 쇼팽》이 있으며, 《안녕, 드뷔시》는 2013년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방송과 잡지에 소개된 《속죄의 소나타》를 포함하여, 《연속 살인귀 개구리 남자》, 《시즈 할머니께 맡겨》, 《히트 업》, 《스타트!》《살인마 잭의 고백》등이 있다.

역자 소개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장르 분야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모리 히로시의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시적 사적 잭』을 비롯하여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범인에게 고한다』 『그녀가 죽은 밤』 『맥주별장의 모험』 『사상학 탐정』 『붉은 눈』 『종착역 살인사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P.143~144 : 마코토는 한때 미쓰자키의 전횡과 고테가와의 폭주로 일이 잘못될까 걱정했지만 결과는 다행히 좋게 끝났다. 마코토 자신에게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지금껏 마코토는 법의학을 죽은 자를 위한 학문, 캐시의 표현을 빌리면 범죄 수사에 이바지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캐시가 아무리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들며 설득해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법의학은 살아 있는 이도 구할 수 있다. 시노다 가족, 구리타 부부, 그리고 마스미 본인까지. 만약 미쓰자키가 부검에 착수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범하지도 않은 죄와 갈 곳 잃은 원망으로 고통받았을 게 분명하다.

 

P.198 : “흥. 쓰레기를 쓰레기 취급하는 게 모욕인가? 그보다 더 올바른 취급법이 있나”
“쓰, 쓰레기?”
“살아 있는 몸이든 죽은 몸이든 메스를 들어야 할 때 들지 않는 의사는 의사가 아니야. 그저 의사 면허라는 종이 쪼가리를 지녔을 뿐인 똥파리지.”
상상을 초월하는 험한 표현에 겐모치는 그저 입을 뻐금거리기만 했다.
“자네 같은 인간 말종과 일 초도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군.
잔말 말고 돌아가게. 벌레 소리 더 듣기 전에.”

 

P.200~201 : 미쓰자키는 손을 한 번도 쉬지 않는다. 대체 이 노구의 어느 곳에 이런 체력이 숨겨져 있는 걸까. 그는 현란하면서도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다. 손가락 움직임이 그야말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방불케 한다. 물론 평소 입이 험해서 더 섬세해 보일 수도 있다.
파선을 따라 두개골을 절제해 간다. 소리가 아주 리드미컬해 눈을 감고 있으면 숙련된 목수가 건축재를 톱으로 써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다. 문득 예술가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올랐다. 물론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일을 예술에 빗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비난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 말고는 이 아름다운 손놀림을 형용할 방법이 없다.

 

목차

1.산자와 죽은자 2.가해자와 피해자 3.감찰의와 법의학자 4.어머니와 딸 5.위약과 서약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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