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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살인 2

베르나르 미니에 저 | 윤진 역 | 밝은세상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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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373242 / 46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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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 하얀 눈 위에 떨어진 피와 죽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코냑추리소설대상, 최우수 TV시리즈상 수상! 전 세계 20여 개국 출간!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프랑스에서만 40만 부 판매! 베르나르 미니에는 세관에서 일하다가 50대에 첫 장편 《눈의 살인》을 발표하며 데뷔한 늦깎이 작가이다.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근처 베지에에서 태어났고, 인근 몽레조 등지에서 자라고 학교를 다녔다. 주로 고향인 피레네 산맥 인근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쓰고 있다. 늦은 데뷔였지만 중단편 소설을 습작으로 써오면서 쌓아온 내공이 탄... 1. 하얀 눈 위에 떨어진 피와 죽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코냑추리소설대상, 최우수 TV시리즈상 수상! 전 세계 20여 개국 출간!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프랑스에서만 40만 부 판매! 베르나르 미니에는 세관에서 일하다가 50대에 첫 장편 《눈의 살인》을 발표하며 데뷔한 늦깎이 작가이다.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근처 베지에에서 태어났고, 인근 몽레조 등지에서 자라고 학교를 다녔다. 주로 고향인 피레네 산맥 인근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쓰고 있다. 늦은 데뷔였지만 중단편 소설을 습작으로 써오면서 쌓아온 내공이 탄탄해 첫 소설 《눈의 살인》부터 언론과 독자들로 하여금 널리 주목받으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2011년 작인 《눈의 살인》은 그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코냑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자국에서만 40만 부 판매의 성과를 거두었다. 2016년에는 프랑스 M6 방송국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해 그해 TV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베르나르 미니에는 데뷔작의 성공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으며 현재 매년 한 편씩 5권의 소설을 출간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눈의 살인》은 베르나르 미니에를 프랑스 판 스티븐 킹으로 불리게 만든 소설로 서서히 숨통을 조여 오는 음산하고 어두우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독특한 개성과 복잡한 내면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드러내는 광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 범죄수사와 정신분석학을 결합한 깊이 있는 인물 분석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읽을거리로 독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베르나르 미니에는 《눈의 살인》이라는 단 한편의 소설로 지로부터 이전 추리소설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피레네 산맥 인근 지역은 작가가 나고 자란 곳이기에 눈 덮인 산, 쉴 새 없이 내리는 눈, 거센 바람과 눈보라, 짙은 안개, 맑은 공기, 계곡을 흐르는 물, 전나무를 비롯한 각종 침엽수로 이루어진 숲 등 마치 실제로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실감나는 묘사를 선보이고 있다. 《눈의 살인》은 피레네 산맥에서 아래로 뻗어 내려간 골짜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골짜기 맨 아래쪽에 인구가 2만 명쯤 되는 생마르탱 시가 자리 잡고 있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가 있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여름에 아이들을 위한 캠프가 열렸지만 지금은 폐쇄되어 흉물스럽게 방치된 가 있고, 계곡 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정신병원이나 교도소에서 관리하기에는 위험한 환자들을 영구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가 있다. 2008년 12월 피레네 산맥의 골짜기에 위치한 아룬스 수력발전소의 정비공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작업 현장으로 가던 길에 해발 2천 미터 지점 케이블카 승강대 위쪽 로프에 머리가 잘린 말의 사체가 꽁꽁 얼어붙은 절벽을 배경으로 매달려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헌병대의 조사 결과 죽은 말은 아룬스 수력발전소의 소유주이자 인근에서 승마장을 운영하는 의 총수 에릭 롱바르가 가장 아끼는 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롱바르 그룹은 다국적기업으로 프랑스 정치권 및 사회 여러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까닭에 인근 툴루즈경찰청, 생마르탱 지방법원, 포 헌병대에서는 비상이 걸린다. 생마르탱 검찰청의 수장인 카티 뒤미에르 검사는 툴루즈경찰청의 강력반 반장 마르탱 세르바즈 경감과 포 헌병대의 이렌 지글레르 대위를 핵심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편성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한다. 같은 날, 바르니에 치료감호소에는 새로운 임상심리사 디안 베르그가 부임해온다. 스위스 주네브대학교 심리학과 출신으로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한 커리어를 쌓기 위해 치료감호소 근무를 자원한 것이다.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야릇하고 엽기적인 사건을 맡게 된 세르바즈 경감은 범인이 해발 2천 미터 고도에서 말을 죽여 로프에 매달아 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다만 말을 죽여 로프에 매달아 놓은 엽기적 사건을 통해 추후 더욱 끔찍한 대형사건이 터질 수도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말 사건은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위험한 환자들이 모여 있는 바르니에 치료감호소, 일곱 명의 아이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폐교가 된 이자르 여름학교, 아룬스 수력발전소를 모태로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한 롱바르 그룹에서 파생되어 나온 이야기들과 결합되면서 박진감 넘치는 흐름을 만들어낸다. 바르니에 치료감호소에 수감되어 있는 인물인 쥘리앙 이르트만이 특히 시선을 끈다. 피레네 산맥의 고지대에 있는 바르니에 치료감호소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정신병자들을 수용해놓은 병원이다. 환자들 중 전직 주네브 고등법원에서 검사로 근무하는 동안 40명의 여성을 살해한 쥘리앙 이르트만이 가장 악명 높은 환자이다. 쥘리앙 이르트만은 특유의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모든 혐의를 교묘히 빠져 나가며 연쇄살인을 저질러 왔다. 그가 부인을 살해하고 경찰에 신고하기 전 완전히 목숨이 끊어졌는지 확인하지 못한 게 그가 저지른 유일무이한 실수였다. 부인이 숨이 끊어지기 직전 손가락으로 직접 그를 지목하면서 유죄 증거가 되었고, 여러 정신병원을 전전한 끝에 바르니에 치료감호소에 수감되어 있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를 저지른 여섯 사람도 바르니에 치료감호소에 수감되어 있다. 《눈의 살인》에서 쥘리앙 이르트만은 중심인물은 아니지만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한니발 렉터 박사처럼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인물이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으스스한 느낌이 들게 한다. 등장인물들의 관계도 바르니에 치료감호소의 병실도 하얀색으로 차가운 분위기를 더한다. 지금껏 바르니에 치료감호소를 탈출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경비, 자물쇠, 쇠창살, 두터운 창 그리고 다양한 생체인식장치를 통과해야 탈출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르니에 치료감호소에 새로 온 임상심리사 디안 베르그도 쥘리앙 이르트만, 소장인 크자비에 박사, 수간호사인 리자 페르네에 대해 의혹을 품고 은밀한 조사에 착수한다. 그 와중에 과학수사대의 지문 감식 결과와 유전자 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고 말의 시신을 운반한 케이블카에서 채취한 타액에서 쥘리앙 이르트만의 유전자가 발견된다.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치료감호소의 A급 수용자가 밖으로 나와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다시 복귀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에 수사팀에게는 몹시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곧이어 생마르탱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쥘 그림, 스포츠용품판매점 주인 세르주 페로가 연이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사는 점점 더 예측할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2. 추리소설과 정신분석학의 화학적 결합!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 사건의 배경이 되는 아룬스 수력발전소와 바르니에 치료감호소는 ‘수백 년 동안 버틸 수 있는 벽과 골조를 세우던 시절’에 산속에 지은 ‘키클롭스 양식’의 거대 건축물이다. 폭설이나 눈사태 같은 악천후가 밀어닥칠 경우 외부세계로부터 완전히 단절되는 수력발전소는 첨단산업이 이끌어가는 세계화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과거의 산물이며, 흡사 ‘중세의 감옥’을 떠올리게 하는 치료감호소는 합리성과 유용성이 지배하는 21세기에 맞서 버티고 있는 ‘괴물’을 상징한다. 세르바즈 경감은 수사를 거듭할수록 치료감호소를 탈출한 위험한 환자가 저지른 범죄라는 최초의 가설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말 사건 이후 연속적으로 벌어진 살인사건들은 단순한 광기에서 비롯된 우발적

저자 소개


프랑스 베지에에서 태어났고, 몽레조 등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근처 도시들에서 자라나고 수학했다. 세관 직원으로 근무하며 단편과 중편소설을 써오다가 2011년 장편소설 《눈의 살인 Glacé》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작인 《눈의 살인 Glacé》은 훌륭한 추리소설이 되기 위한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었다는 평가와 함께 코냑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다. M6텔레비전에서 6부작 TV드라마로 제작돼 최우수 TV시리즈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파리 교외 지역에서 살면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으며 다섯 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프랑스 추리 소설계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눈의 살인 Glacé》은 피레네 골짜기, 외부세계로부터 단절된, 위험한 정신병자들을 수용한 바르니에 치료감호소 주변에서 일어난다. 이 소설에서 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등장인물에 준한다. 피레네의 산, 하얀 눈, 거센 바람, 짙은 안개, 맑은 공기 등은 인간의 광기와 욕망이 빚은 끔찍한 연쇄살인사건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서스펜스를 경험하게 한다. 
주요 작품으로 《밤Nuit》,《빌어먹을 이야기Une putain d'histoire》,《서클Le Cercle》,《불을 끄지 마N'éteins pas la lumière》가 있다. 

역자 소개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출판번역기획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80일간의 세계 일주』, 『해저 2만 리 Ⅰ,Ⅱ』, 『자서전의 규약』, 『사탄의 태양 아래』, 『페르디두르케』, 『위험한 관계』, 『지붕 위의 신발』, 『벨아미』, 『목로주점』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번 수사 같은 경우는 난생처음 경험해요. 처음에는 말이 죽었고, 그 다음에는 약사인 쥘이 죽었어요. 두 사건의 단 한 가지 공통점이라면 사건 현장에서 연쇄살인범의 DNA가 발견되었다는 거예요. 아이들 자살사건도 두 사건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고요. 그야말로 악몽이에요. 복잡하게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한숨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 일이 아예 없었던 일이 되어버릴 것 같기도 해요.”
“이제 곧 실마리가 잡힐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까.”
세르바즈 경감이 단호하게 말하고 나서 뚜벅뚜벅 밖으로 걸어 나갔다.
-2권 47~48p


“자살한 아이들 중에서 정말 아무도 유서를 남기지 않았나요?”
세르바즈 경감이 대답 대신 물었다.
“유서를 남긴 아이는 없었지만 자살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서 이유가 없었던 건 아니겠죠. 아마도 목숨을 끊은 아이들 모두가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랬을까요? 천만에요. 아이들이 그처럼 모호한 이유로 목숨을 끊을 리 없잖습니까?”
가스파르가 세르바즈 경감을 빤히 쳐다보았다. 어쩌면 쥘 그림, 세르주 페로, 롤랑 샤프롱 그리고 질베르 무렝스에 대해 떠돌던 소문을 알고 있었을까?
“자살 직전 알리스의 태도가 이전과 달랐나요?”
가스파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 비해 웃음이 적어지고, 쉽게 화를 내고,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때만 해도 우리 부부는 딸의 태도가 달라진 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지극히 사소한 변화들이었기 때문이죠. 그 무렵 어느 날 알리스가 피아노를 그만두겠다고 하더군요. 이전에는 뭐든 우리 부부와 상의해 결정했는데 그때는 일방적으로 통보하다시피 했어요.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죠.”
세르바즈 경감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마르고의 뺨에 난 멍 자국과 관련해 알렉상드라와 통화한 내용이 떠올랐다.
“알리스의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억하십니까?”
자스파르가 대답할지 말지 망설이는 눈치였다.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왠지 그가 정확한 시기를 알면서도 말하려 하지 않는 듯했다.
“아마 목숨을 끊기 몇 달 전부터였을 겁니다. 아내는 사춘기라서 그렇다고 했죠.”
“당신도 사춘기라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까?”
가스파르가 다시 한 번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아뇨.”
가스파르기 단호한 목소리로 부정했다.
-2권 55p

수첩을 뒤지는 동안 특별히 눈에 띄는 문장을 발견했다.
‘그들은 한 명씩 번갈아 했다.’
세르바즈 경감은 온몸이 그대로 굳어버리는 듯했고, 더 이상 글을 읽어나갈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몇 시간 눈을 붙이고 나서 일어나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일기를 다 읽어본 결과 알리스가 네 사람에게 당한 건 한 번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하룻밤이었다. 그날 밤, 알리스 혼자만 당한 게 아니었다. 그해 여름, 4인조는 이자르 여름학교에 여섯 번이나 왔다.
알리스는 그런 일을 당하고도 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을까? 다른 아이들도 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당하기만 했을까?
알리스가 일기장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하계 캠프 기간 중에 한 아이가 골짜기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도 벌어진 듯했다.
그들이 발설하면 그렇게 된다는 본보기를 보인 걸까? 아이들에 대한 경고였을까? 그 일 이후, 아이들이 입을 꾹 다문 걸까?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아이들의 입을 닫게 했을까? 혹은 수치심 때문이었을까? 어른들에게 말을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거라며 절망했기 때문일까?
그 당시만 해도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하고 경찰에 고발하는 경우는 드문 일에 속했다.
-2권 189~1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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