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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646495 / 57쪽 190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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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준서는 언제나 기쁘다. 하루하루 일기처럼 써내려간 문체의 책 속의 주인공 준서는 늘 기쁘다. 객관적으로 화도 나고 속상하고, 참을 수 없는 슬픔들도 준서는 언제나 기쁘다고 말한다.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사회와 어른들 틈에서 상처받은 아이의 독백을 통해, 우리는 애정과 관심, 책임감있는 어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돌아보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오늘은 기쁜 날』은 주인공 ‘준서’가 하루하루 자기가 겪은 일을 일기체 혹은 독백체로 이야기하는 서술방식으로 씌어졌다. 준서에게 일어난 사건은 각자 다르지만 준서가 표현하는 감정은 언제나 같다. 준서는 언제나 ‘기쁘다.’ ‘추미영’은 특수반에서 공부하는 아이다. 준서가 추미영과 짝꿍이 되었을 때, 아이들은 ‘거지’와 ‘바보’라며 놀린다. 거지는 준서, 바보는 추미영이다. 하지만 준서는 자기를 놀리지 않고, 여동생 같은 추미영이 좋다. 또 남을 돕는다는 게 이렇게 기쁜 줄 몰랐다고 말한다. 그 뒤로도 준서에게 여러 가지 기쁜 일... 『오늘은 기쁜 날』은 주인공 ‘준서’가 하루하루 자기가 겪은 일을 일기체 혹은 독백체로 이야기하는 서술방식으로 씌어졌다. 준서에게 일어난 사건은 각자 다르지만 준서가 표현하는 감정은 언제나 같다. 준서는 언제나 ‘기쁘다.’ ‘추미영’은 특수반에서 공부하는 아이다. 준서가 추미영과 짝꿍이 되었을 때, 아이들은 ‘거지’와 ‘바보’라며 놀린다. 거지는 준서, 바보는 추미영이다. 하지만 준서는 자기를 놀리지 않고, 여동생 같은 추미영이 좋다. 또 남을 돕는다는 게 이렇게 기쁜 줄 몰랐다고 말한다. 그 뒤로도 준서에게 여러 가지 기쁜 일이 생긴다. 급식비를 면제받고, 엄마와 동생과 함께 자장면을 먹고, 친구들과 축구를 한다. 아빠에게 돈을 달라고 조르지 않아도 되고, 보고 싶은 동생을 보고, 멋지게 골을 성공시켰으니 기쁠 만도 하다. 독자는 준서가 그리 좋은 형편의 아이가 아니고, 소극적이지만 긍정적인 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어느 날 준서는 같은 반 유리의 돈을 훔쳤다고 의심을 받는다. 반장을 비롯한 여러 아이들이 노골적으로 준서를 의심하고, 선생님마저 준서의 책가방을 검사하라고 시킨다. 그런데 없어졌던 돈이 엉뚱한 곳에서 발견된다. 처음에 당연하다는 듯 준서를 의심했던 아이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간다. 아마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난다면, 준서는 다시 의심을 받을 것이다. 그래도 준서는 화도 내지 않고 오히려 누명을 벗어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림 속 준서는 고개를 숙인 채 따가운 눈초리를 견디고, 결국 혼자 쓸쓸히 교실에 남는다. 작가는 준서가 처한 말도 안 되는 교실 상황을 통해 ‘기쁜 날’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준서의 감정표현은 보통 아이들과 비교해 훨씬 서툴다. 준서가 말하는 기쁨은 일반적인 감정의 표출이 아니다. 그 안에는 표현하지 못하는 깊고 어두운 상처들이 존재한다. 동생을 떠맡기고 사라진 엄마와 도망치듯 밖으로 나가 버린 아빠를 본 준서의 마지막 말은, 준서의 ‘기쁜 날’이 역설적인 표현이었음을 강렬하게 보여 준다. 가정과 학교에서 방치된 준서는 무엇이 기쁨이고 슬픔인지조차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자신을 억누르며 살아온 아이다. 그렇기에 모든 감정을 기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준서에게 ‘기쁘다’는 말은 결국 삶을 지탱하는 주문과도 같은 것이다.
엄마 엉덩이 뒤에서 한 아이가 얼굴을 빠끔히 내밀었다. 내 동생 은지다. 나는 한눈에 은지를 알아봤다. 정말 하루도 잊어 본 적이 없을 만큼 보고싶었으니까.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니까.앞니가 두 개나 빠진 은지 얼굴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우하하. 은지 이빨 봐라."
은지도 내 앞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웃었다. 엄마와 나와 은지는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었다. 아주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다.
"엄마, 이제 집에 오는 거야?" 내가 묻자 엄마 얼굴이 굳어졌다 "아니." 나는 섭섭했다.
"아버지는 요새 일하시니?" "몰라."
엄마가 한숨을 쉬고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엄마는 며칠 뒤에 다시 오겠다며 은지 손을 잡고 돌아갔다. 오늘은 동생 은지도 보고, 자장면도 먹고, 엄마도 보았다.
좋은 일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생긴 기쁜 날이다.
-p.19~20 -
목차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