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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공지희동화집

시리즈 : 낮은산 너른들 [25]

공지희 저 | 낮은산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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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646372 / 207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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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학교와 학원을 배회하는 이 시대 도시 아이들의 초상 밤 열두 시, 형형색색 학원 간판 아래를 타박타박 걷고 있는 아이, 컴퓨터 속에서 키운 괴물하고만 놀고 있는 아이, 하늘을 나는 꿈을 꾸며 날?개를 키우는 아이, 까만 밤하늘, 언젠가 돌아갈 자기의 별을 올려다보는 아이,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집을 보며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 …… _ 머리말 가운데서 『영모가 사라졌다』,『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의 작가 공지희의 신작 단편동화집『멍청이』. 여덟 개의 단편이 담긴 이 작품집은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돌... 학교와 학원을 배회하는 이 시대 도시 아이들의 초상 밤 열두 시, 형형색색 학원 간판 아래를 타박타박 걷고 있는 아이, 컴퓨터 속에서 키운 괴물하고만 놀고 있는 아이, 하늘을 나는 꿈을 꾸며 날개를 키우는 아이, 까만 밤하늘, 언젠가 돌아갈 자기의 별을 올려다보는 아이,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집을 보며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 …… _ 머리말 가운데서 『영모가 사라졌다』,『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의 작가 공지희의 신작 단편동화집『멍청이』. 여덟 개의 단편이 담긴 이 작품집은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돌고, 기껏해야 피시방 정도를 숨 돌릴 곳 삼아 살아가는 이 시대 도시 아이들의 숨 막히는 일상과 답답한 속마음을 때로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때로는 통렬한 풍자의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떻게 탈출을 꿈꾸는가 최고, 1등, 영재… 같은 가치만이 한 아이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지금, 모든 아이들은 왜 그래야 하는지 영문도 모르는 채 일찌감치 경쟁의 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을 맞아 여행도 가고 싶고,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은 조급한 부모에게는 전혀 고려할 바가 못 된다. 그저 ‘선행학습’만이 최고의 과제라고 생각하는 엄마와는 대화가 초점을 잃고 어긋날 뿐이다. 작가는 이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내면을 파고들며 어른들의 욕심과 조바심에 희생되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배운 걸 또 배우고, 들은 걸 또 들으면 그게 내 거가 된다고? (…) 계속 앞서 가면 뭐해. 달리기도 아닌데, 먼저 달려간다고 먼저 들어가나 뭐…….” “정말 비싼데, 큰맘 먹고 등록했어. 아휴! 정말 우리 아들한테 돈 억수로 들어간다. 고생 고생 돈 벌어서 니들한테 다 들어가고 나면 남는 게 없어. 그러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 ― 「UFO를 기다리며」에서 자신이 놓인 상황에 의문을 제기하지도 못하고(문제 제기를 해도 부모는 동문서답이다), 다른 탈출구를 찾지도 못하는 아이들은 게임에 빠지거나 약한 아이를 괴롭히고, UFO를 타고 멀리 날아가 버리거나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할 꿈을 꾼다. 표제작『멍청이』는 무엇 하나 잘하는 것이 없어 형과 늘 비교당하고, 학교에서도 무시당하고, 부모로부터도 “애가 멍청하잖아.” “당신이 책임져.” 하는 공방이나 듣고 살아야 하는 무진이 이야기다. 애완견 루비는 “아유, 똑똑하고 이쁜 것.” 하며 안아 올려주곤 하는 엄마지만 무진은 “엄마와 아버지가 나를 안아준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없다. 『선주』는 이혼하며 자신을 버린 부모로 인해 심한 ‘어른 알레르기’를 갖고 매사에 반항적인 소녀 선주와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다. 사사건건 담임과 대립의 각을 날카롭게 세우던 선주는 어린이집 계단에 오도카니 앉아 엄마를 기다리는 담임의 어린 딸 은아를 보며 헤어진 동생을 생각한다. “엄마가 좀 늦게 와도 안에서 기다려. 늦는다고 안 오는 게 아냐. 꼭 올 거야. 그걸 믿고 기다려야 해.” 누군가 자신에게 들려주었으면 하고 바랐을 말을 은아에게 속삭여준 뒤, 선주는 달라진다. 『내가 키운 괴물』과 『게임, 게이머』는 컴퓨터 게임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사뭇 다른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내가 키운 괴물』에서는 주인공에게 왜 게임밖에는 탈출구가 없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고, 『게임, 게이머』는 피시방 갈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뺏어보려고 했던 ‘쪽밥’ 친구의 강한 내면과 순박한 심성을 발견하고는 ‘진정한 승자’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 그런가 하면『UFO를 기다리며』『세상에는 어린이가 필요한 법이다』『내 겨드랑이에 생긴 일』 등의 작품에서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숨 막히는 세상에서 탈출하고픈 아이들의 마음을 담았다. UFO를 타고서라도, 세상 모든 아이들이 한꺼번에 어디론가 사라져서라도, 학원 옥상에서 날개를 펴서라도 지금의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간절함이 전해지는 작품들이다. 한편,『어른 아이』는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중년 남자의 추억 여행을 통해,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때로는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으로, 때로는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 그린 책으로 《고양이》, 《짝꿍 바꿔 주세요!》 등이 있고, 기획하고 그린 책으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가 있습니다. 또 글을 쓰고 그림 그린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비단치마》, <리리> 시리즈, <알고 보니> 시리즈, <탈무드 학교> 시리즈가 있습니다.
어릴 적 책을 많이 읽지 못했고 주로 약수동 산동네에서 뛰노느라 바빴다. 어른이 되어서는 가장 반짝거렸던 장충동 여중 시절과 그때 친구들을 종종 그리워한다. 사춘기 시절,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되었지만, 책보다는 비와 장화, 행선지 없이 버스 타는 놀이를 훨씬 더 좋아했다. 도서관 책장들 사이에 들어설 때 가장 설레며, 사막과 낙타, 오로라가 궁금하다. 어릴 적부터 품었던 화가가 되고 싶단 꿈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청소년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는 한 편 한 편의 소중한 이야기를 보태어 가며 청소년들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 
2001년 《대한매일》 신춘문예에 「다락방 친구」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영모가 사라졌다』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였다. 『착한 발자국』 『마법의 빨간 립스틱』 『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 『안녕, 비틀랜드』 등 동화책을 썼고 2014년 청소년소설 『톡톡톡』으로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2001년 대한매일 신춘문예 동화 당선
2003년 황금도깨비상 수상
지은 책으로는 『착한 발자국』 『마법의 빨간 립스틱』 『영모가 사라졌다』 
『알로알로 내 짝궁 민들레』 『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 
『멍청이』 『백남준』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당신이 책임져."
"왜 내가? 당신이 책임져."
아무도 나를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
엄마 아버지는 골칫거리를 서로에게 떠넘기려고만 하고 있다.
나는 울컥 화가 났다.
"됐어요. 아무도 나를 책임지지 말아요. 누가 책임져 달랬어요?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요."
엄마 아버지가 놀라 어이없다는 듯 나를 돌아다보았다.
그런데, 멍청한 나는 나를 책임질 수 있을까?

― 「멍청이」에서

목차

목차
멍청이
선주
내가 키운 괴물
게임, 게이머
UFO를 기다리며
세상에는 어린이가 필요한 법이다
어른 아이
내 겨드랑이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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